25 어두운 감정에서 벗어나는 길

어두운 감정에서 벗어나는 길

The Pathway to the Health & Happiness 에서 발췌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로마서 12:21. 어떤 것도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짜증스럽거나 성가시게 만들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감정의 종이 되어, 고귀한 인생을 슬픔과 분노로 물들이고 있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가 가장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감정이다. 감정이 성령의 지배를 받지 않을 경우, 그것은 우리의 인생 전체를 형편없이 망가뜨릴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의 감정이 너무나 적고 사소한 일에 상처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은 그리스도 교회의 신앙에 대해서 실망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자신의 자존심과 감정과 평판과 명예를 수호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유일한 목적은 자신의 성품에 풍성한 열매를 맺고, 나아가서는 다른 영혼들에게도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도와줌으로써, 그들을 하늘 본향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아무리 아픈 말을 하거나 멸시하는 눈짓을 준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우리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성령과 교통하는 일을 막게 해서는 안된다.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벧전 2:20. 그러므로 복수하지 말라. 그대의 머리 속에 있는 모든 잘못된 감정의 원인들을 제거해 버려라. 성경에 기록된 원칙과 진리를 희생하지 않는한, 그대의 모든 힘을 다하여 양보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화목을 유지하라.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마 5:23.

어떤 사람이 그대에게 성급하게 화를 낼 경우 그대는 어떠한 정신으로 반응하는가? “유순한 말은 분노를 쉬게” 한다는 교훈을 기억하라(잠 15:1). 많은 경우에 있어서, 침묵은 놀라운 힘이 된다. 분노의 신에게 지배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말 대답을 할 경우, 그것은 오히려 분노를 자극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부드럽고 오래 참는 정신으로 침묵을 지키면, 상대방을 지배하고 있던 분노의 신은 수치를 감추기 위해서 얼굴을 가린채 사라져 버린다. 그대의 폐부를 찌르는 듯한 비난의 말들이 폭풍우같이 쏟아질 때, 그대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 머물러 있게 하라. 그대의 마음과 정신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폭풍우를 뚫고 전진하라. 그대가 무시를 당했을 경우, 상대방에게 날카로운 눈길을 보내는 대신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약속을 조용히 암송하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리로다” 시 37:5.

많은 경우에 우리는 동정과 도움을 얻기 위해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대신에, 우리와 같은 연약한 인간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신뢰하는 친구와 가족과 형제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당하도록 허용하신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우리가 육신을 무기로 삼아서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마음 속에 사무쳐 있지만, 차마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아신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어둡고 이해할 수 없을 때일지라도,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고 말씀하시는 그리스도를 기억하라(요 13:7).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는 우리를 반대하는 흑암의 세력을 만나게 된다. 우리의 타고난 성질을 자극하여 분노하게 만드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기회이다. 화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 짜증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 돈에 대한 욕심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내하고, 온유하며, 이기심을 버리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과 천사들은 우리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게 된다. 시련의 순간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더욱 더 분명하게 나타낼 수 있는 기회이다. 시련의 순간마다 그리스도를 더욱 더 가까이 모셔 들여라. 그리스도의 능력을 통하여 시련과 시험에 승리할 때마다 우리의 믿음과 성품은 보다 큰 환란을 위해서 준비되어 간다.

각 사람에게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싸워야 할 싸움이 있다. 왜냐하면 서로가 다른 약점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서로가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 속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성령의 세밀한 음성에 우리의 감정과 의지를 굴복시키는 것이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 2:5. 인생의 전 기간에 걸쳐서 일어나는 이 지루한 전쟁에서 결코 물러나지 말라. 우리가 이 투쟁에서 뒤로 물러난다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서 해주실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감정과의 전쟁은 오직 하나님과 인간의 협력을 통해서만 승리할 수 있다. 우리 스스로에게는 감정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우리가 하나님과의 협력을 통해서 죗된 감정과 싸워서 이길 때, 우리는 하늘이 주는 평화와 포근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잘못된 감정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은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는 시련과 곤란과 비애와 슬픔에 대한 기록을 마음 속에 보관해 둘 필요가 없다. 모든 것들은 하늘에 있는 기록책에 기록되어 있다. 우리의 억울함과 괴로움과 쓰라림에 대한 모든 원인과 결과가 하늘 기록책에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마지막 날에 모든 것은 그대로 드러나고 갚아질 것이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은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눅 12:2. 최후의 날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지금 그대가 직접 하려고 애씀으로써, 그대의 아까운 인생을 분노와 보복으로 낭비하지 말라. 우리가 불쾌한 것들에 골몰해 할 때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있던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유쾌한 생각들이 사라지게 된다.

만일 그대가 우울한 감정에 휩싸여 있거든, 그대의 감정을 이야기 하지 말라. 그대와 대화하는 사람의 생애 속에 또 하나의 그늘을 만들어 놓지 말라.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쓰라린 감정은 전염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대가 불평을 털어 놓으면, 그 말을 듣는 사람의 마음 속에도 그대와 유사한 불만이 꿈틀거리게 된다. 부정적이고 냉랭하고 음산한 신앙은 결코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이끌 수 없다. 그러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사단이 펼쳐 놓은 그물에 너무나 쉽게 걸려 든다. 그러므로 그대의 실망과 불만을 말하는 대신에,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이야기 하라. 그대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그대의 마음과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하늘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다. 어두운 상상을 통하여 마음 속에 있는 불만을 키워나가는 대신에, 거룩한 상상을 통해서 하늘의 능력을 붙잡아라. 그대의 생각을 그대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대신에, 그대를 지금까지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집중시키라. 그대의 믿음이 시련을 견디고, 유혹을 저항하며, 실망을 극복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대가 가진 믿음은 추측이나 망상에 불과한 가치없는 것이다. 그대가 자신의 믿음을 통해서 죄로부터 구원받지 못한다면, 그대의 믿음은 무슨 가치가 있는가?

주님과 그분의 진리에 마음을 완전히 바쳐라.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께 마음을 온전히 바친 사람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신다. 주님께서는 밧모섬에 귀양살이 간 요한, 사자굴에 들어갔던 다니엘, 애굽으로 팔려갔던 요셉과 같은 사람들 곁에 항상 함께 계셨다. 그분께 마음을 바친 단 한명의 영혼도 결코 좌절의 늪 속에 버려짐을 당하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단 한순간도 그대를 잊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그대 혼자만을 위해서라도 갈보리의 십자가를 지셨을 것이다. 단 한명의 영혼의 가치를 인정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아는 그대가 어찌 외롭다는 말을 할 수 있는가? 그대의 뒤에 서서, 그대가 하는 모든 일과 사업에 상관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을 모시고 있는 그대가 어찌 괴롭다는 말을 할 수 있는가? 그대 곁에 계신 그분의 임재를 확신하라. 확신을 가지고 그분의 사랑 안에 그대 자신의 모습을 감추라. 그대가 그리스도의 임재를 모시고 있다는 확신은 그대의 생각을 좀더 깊게 만들 것이며, 그대의 마음 속에 조용한 기쁨을 자아낼 것이다. 지상에 살았던 어떤 사람도 하나님의 임재하심 없이 만족과 평화와 사랑을 소유할 수 없다.

그리스도의 영으로 젖어 있는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대의 마음과 정신이 그리스도의 영으로 젖어 있다면, 그대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대 곁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허락을 통해서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주님의 허락이 없으면, 어떤 것도 그대를 건드릴 수 없다. 그대의 고생과 슬픔, 시련과 시험, 핍박과 가난, 이 모든 것들은 주님 안에서 합력하여 그대에게 선을 이루어 놓는 도구들이다. “사람들로 우리 머리 위로 타고 가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과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 시편 66:12. 우리에게 닥쳐오는 “불과 물”같은 경험과 환경들은 그대에게 유익한 것들을 가르쳐 주는 하나님의 사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대는 그대 속에 일어나는 감정을 동정하면서, 불만과 외로움과 이기심에 압도된 생애를 사는 대신에, 그대의 눈을 들어서 하늘을 보라. 온 하늘은 그대가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하늘을 향하여 손을 뻗는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