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부: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레이스가 응급실로 실려왔을 때, 그녀는 고열과 극심한 고통으로 거의 사경을 헤메고 있었다. 그녀는 정신을 잃어가고 있는 중이었지만, 자신의 주변에서 간호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 사람의 혈압이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는 얼마 있다가 그레이스는 자기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자신이 몸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는 순간부터 더 이상 몸의 고통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그녀는 새털처럼 가쁜하게 공중에 뜨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자신을 살리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의사들과 간호원들의 모습을 천장으로부터 내려다 볼 수 있었다.

그런 후에 그레이스는 안개와 같은 구름에 쌓여 있는 반투명의 터널을 통과했다. 그레이스는 후에 이 경험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정말 멋지고 따뜻하며 행복한 곳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는 빛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빛 가운데는 천사와 같은 어떤 존재가 있었는데, 그는 나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과거에 했던 일과 느꼈던 모든 것들을 내게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그 빛 가운데서 영원토록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 천사와 같은 존재는 내게 나의 가족들과 아이들을 보여 주면서 ‘그레이스 너는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서 너의 자녀들을 양육하고 나중에 하늘이 너를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단다’ 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행복한 그 곳을 떠나서 슬픔과 고통이 있는 세상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는 순간, 나는 자신이 몸속으로 다시 돌아온 것을 느끼게 되었고, 다시 신체에 심한 고통을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얼마 전, 미국의 유명한 화보 월간지인 라이프 지는 이상과 같은 내용의 기사를 “죽음 저편 세계”라는 제목하에 특집으로 다루었다. 죽었다가 살아난 경험(Near death experiences)은 최근에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문제가 되고 있다. 라이프지와 거의 유사한 주제를 다룬 책인 “죽음 이후의 삶”(Life after Death) 이라는 제목의 책은 700만부나 팔리는 공전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거의 모든 미국인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였다. 현재, 수많은 의사, 심리학자, 생물학자, 그리고 인류학자들이 “죽었다가 살아난 경험”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죽음 이후에 대한 문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단체들이 실제로 존재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은 Journal of Near-Death Studyies 와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Near-Death Studies 인데, 그들이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현재 약 8백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자신들이 죽었다가 살아난 경험을 하였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이러한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러한 일들은 단순한 환각상태에서 느껴진 일들인가? 아니면, 몸에서 빠져나간 혼백이 실제적으로 하늘로 가는 여행을 한 것인가? 나는 이러한 모든 질문들에 대해서 완벽하게 대답할 수 있는 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나는 건전한 상식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

  • 첫째, 우리 모두가 한 가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이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의학자들이 말하는 죽음을 경험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단순히 심장이 멈추었거나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을 죽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현재 법으로 정의하는 죽음이나 의학자들이 말하는 죽음이란, 무엇보다도 뇌세포들 대부분이 죽었기 때문에 뇌기능이 정지되어서, 느끼거나 생각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시는 회생할 가능성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 둘째, 우리의 뇌는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경우, 다양한 환각 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우리의 뇌는 우리를 존재하지도 않는 환상적인 장소로 여행시킬 수 있으며,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나 대상을 만나게 할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정신 심리학자들은 죽음 저편에 다녀 왔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정신적 혼돈 상태 하에서 가질 수 있는 착각으로 결론 짓는 것이 일반적이다.
  • 셋째, 죽음 저편의 세계를 보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믿는 종교에서 가르치는 지옥과 천국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간증사이에서 어떤 일관성을 찾을 수 없다. 저마다 하늘과 지옥을 갖다 왔다고 하지만,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죽음에 대한 문제를 정직한 마음으로 다루어야 한다.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경험을 들어보면, 마치 그것은 이 땅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았든지를 불문하고, 또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어떠한 반응과 태도를 나타내면서 살았든지를 불문하고, 심지어는 하나님의 진리를 거절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였던 불신자들까지도 자신이 죽었다가 살아난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천국에 다녀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모순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믿지 않았던 사람일지라도, 죽음 이후에 그 영혼이 하늘에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그러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온 마음을 다하여 받아들이고, 그분의 진리에 따라서 순종하는 생애를 살지 않는 사람에게는 결코 구원이 허락되지 않는다는 진리를 선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까지 언급한 것들이 아무리 논리적이라고 할지라도, 성경이 말하는 증거에 비교할 수는 없다. 성경은 사람이 죽는 순간에 몸을 떠나서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감각하는 불멸의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성경은 죽음을 의식이 없는 잠으로써, 설명하고 있는데, 그 죽음의 잠은 오직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강림하시는 사건을 통해서만 깨워질 수 있는 것으로 선언하고 있다.

죽음의 저편 세계에 갔다가 돌아왔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어느 추운 겨울 밤, 나는 외딴 곳에 살고 있는 친구의 집으로 가기 위하여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동차가 눈 위를 미끌어 지면서 나무를 들이받았다. 그 순간 죽음이 나를 엄습하여 왔다. 나는 촉촉하고 안개같은 회색빛깔의 물질에 쌓여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긴 터널을 통과하였는데, 그 터널은 밝은 빛을 투과시키는 방울들로 휩싸여 있었다. 그 터널의 끝에서 나는 죽음의 저편 세계를 보았다.”

오늘날 죽음을 경험하고 돌아왔다는 사람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안개같은 긴 터널을 통과하여 죽음 저편 세계인 천국을 보았다고 말하고 있다. 하늘에 갔다 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커다란 모순이 있는 이유는, 그들이 보았던 하늘의 모습이 성경에 기록된 하늘의 모습과 다르다는 사실이다. 성경에는 계시를 통하여 하늘의 모습을 기록한 사람의 기록이 있는데, 그의 이름은 사도 요한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어떤 터널을 통과하여 하늘에 갔다왔다고 말하지만, 요한은 터널같은 모양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사도 요한의 계시를 들어 보도록 하자.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같더라.” 계 21:2. 요한이 보았던 천국은 터널같은 곳이 아니었다. 그는, 하늘에 있는 새 예루살렘성을 결혼식에서 신부가 환하게 빛나는 것으로 묘사하였으며, 그 거대한 성채가 성도들을 위하여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다. 요한은 그 성채 안에 있는 도시의 거리는 순금으로 되었으며, 문은 진주로 만들어 졌고, 하나님의 영광이 환하게 빛나고 있기 때문에 어두움은 전혀 존재할 수 없다고 구체적으로 기록하였다.

예수께서도 하늘 예루살렘성에 대해서 설명하셨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 14:2,3. 지금, 예수께서는 우리들이 실제적으로 거할 수 있는 처소를 준비하고 계신다.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그분께서는 죽었다가 부활한 의인들과 살아있는 성도들을 공중으로 승천시키신 다음에 하늘로 데려가실 것이다. 성도들은 하늘 예루살렘성의 진주문을 들어가면서, 죽음 이후에 자신이 느꼈던 경험이 아니라, 죽음 이전에 자신의 생애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에 대해서 감사하는 간증을 하게 될 것이다. 하늘은 영원불멸의 몸을 선물받은 성도들이 실제적인 생활을 하면서 사는 곳이다. 하늘에서 우리는, 예수께서 우리들 각자를 위하여 예비하신 처소를 볼 수 있으며, 그 안에 들어가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다. 그러한 하늘의 생활은 꿈도 아니고 상상도 아니며, 몸에서 빠져나간 혼백이 허공을 날아다니는 몽롱한 환각 상태도 아니다. 하늘은 실제적인 장소이다. 그러므로 장차 우리는 온 몸을 가지고 하늘에 가서 그 곳을 실제적으로 보고 느끼고 만지게 될 것이다.
하늘은 형체도 없는 혼백이 올라가는 곳이 아니라, 우리와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적으로 얼굴과 얼굴을 서로 대면하여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다음과 같은 사도 바울의 기록을 읽어 보라.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고전 13:12.

성경은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른다” 라고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죽은 다음에 자신이 천국이나 지옥에 가서 어떤 것을 보고 느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진리와 사람들이 경험했다고 주장하는 이야기 사이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