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인간은 불멸의 존재입니까?

인간은 불멸의 존재입니까?


인간의 죽음 이후의 상태에 대한 문제를 파헤치기 앞서, 우리는 이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문제를 먼저 다루어야만 한다. 만일 우리가 이 문제를 정확하게 풀 수 있다면, 죽음과 영혼에 대한 모든 다른 질문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중요한 문제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속성에 관한 문제이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창조하셨는가에 관한 문제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죽을 수 있는 속성을 지닌 존재로 창조하셨는가? 아니면, 끝없이 영원히 존재하는 속성을 가진 존재로 창조하셨는가?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성경에서 찾아 내는 것이야말로 죽음 이후의 상태에 대한 신비를 풀 수 있는 열쇠이다. 그럼 이제부터,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속성과 인간의 속성을 비교 검토해 보자.

하나님의 속성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서는 영원불멸의 속성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에 동의하는데, 성경 역시 하나님의 불멸의 속성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오직 그(하나님)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딤전 6:16.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딤전 1:17; 롬 1:23

인간의 속성
에덴 동산에서 변경된 인간의 속성 :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영원토록 존재하는 존재로 창조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아담과 하와에게 교훈하셨지만(창 2:17), 사단은 뱀으로 가장하고 그들에게 접근하여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그들을 안심시키고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짓도록 유도하였다. 하와는 결국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라는 사단의 거짓말을 받아들였다. 그 결과, 사람의 운명은 하나님의 경고대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로 바뀌었다.

백과사전에서 “인간”이라는 단어를 찾아 보면, “죽음을 면치 못할 운명을 가진 존재”라는 말로서 “인간”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성경은 인간의 속성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인간도 하나님처럼 불멸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가? 성경은 이 질문에 대해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 하나님보다 더 의롭겠느냐? 사람이 자기의 창조주보다 더 순결하겠느냐?” 라고 대답하고 있다(욥 4:17, 킹제임스 영어성경역).

그러나 성경은 인간이 죽지 않을 영원불멸의 본성을 가질 수 있는 소망의 날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그 날은 세상 끝에 있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이다. 예수 재림시에 의인들은 썩지 아니할 몸을 입고 부활하는데, 바로 그 때 드디어 “죽지 아니함을 입을”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고전 16:51~53.

그러므로 썩지 아니하고 죽지 아니하는 불멸의 속성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오는 속성이 아니라, 예수 재림시에 부활한 의인들이 “홀연히 다 변화”함을 받을 때에야 비로소 인간에게 부여되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러한 인간의 속성을 신학적인 용어로는 조건적 불멸(Conditional Immortality)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영원 불멸의 속성은 오직 구원을 받는 성도들에게만 조건적으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 재림시에 의인은 부활과 함께 영원 불멸의 속성을 선물로 받지만, 악인은 그러한 속성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지 못한 채 지옥에서 멸망당할 것이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자, 그러면 지금까지 살펴본 성경상의 증거들을 볼 때, “하나님이 불멸하시는 것처럼, 인간도 불멸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독자들 스스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