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부:의인과 악인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의인과 악인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만일 사람이 죽는 순간에 영혼이 육체를 빠져 나와서 의인들은 하늘에 가고, 악인들은 지옥에 간다면,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나 의인들의 영혼은 지금 하늘에 있어야 하며, 악인들의 영혼은 지옥에 가있어야 한다.

이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성경에서 찾아보자. 성경은 죽은 의인들과 악인들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아무도 오해할 수 없는 언어로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A) 죽은 의인들의 현주소

사도행전 2:29~34 에서, 베드로는 그 당시 이미 죽은지 700년 이상이나 되는 다윗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하였다.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비록 다윗이 생전에 하나님께 대한 죄악을 범하였을지라도, 그는 용서와 구원의 확신을 가진 채 죽었다. 성경을 아는 어떤 그리스도인도 다윗이 구원받지 못하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죽는 순간에 의인의 영혼은 즉시로 몸에서 빠져 나와서 천국에 올라 간다면, 어째서 베드로는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라고 말하였을까? 다윗이 죽고난 후 70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왜 다윗은 천국에 올라가서 사는 축복을 누리지 못하였을까? 29절에 나오는 베드로의 대답을 들어 보자.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베드로는 말하기를, 다윗은 지금 무덤 속에 있으며, 아직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다고 선언하였다.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다윗이 죽은지 700년이 지났어도 천국에 들어가는 약속의 보상을 받지 못하였다면, 다윗과 같이 선한 생애를 살다가 죽은 다른 의인들은 어떠하겠는가? 그들 역시 무덤 속에서 쉬면서,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부활의 날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일어날 것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에녹과 엘리야는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하늘로 승천하였는데, 이것은 예수 재림 시에 그 때까지 이 땅에 살았던 모든 의인들이 하늘로 승천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표한다. 히브리서 11:13 에도 죽은 의인들의 현주소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되.” 히브리 11장에는, 우리가 잘 아는 믿음의 조상들과 그들이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살았는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여기서, 바울은 믿음의 조상들인 아벨, 에녹,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을 열거하면서, 그러한 위대한 믿음의 조상들도 이 땅에서 나그네처럼 살다가 하늘에 가지 못하고 위에서 언급한 다윗과 같이 무덤 속에 누워 있기 때문에, 그들 역시 아직 약속을 받지 못하였음을 지적하였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서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이 문제에 대해서 예수께서는 누가복음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눅 14:14. 마태복음에도 다음과 같은 그리스도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대로 갚으리라.” 마 16:27. 여기에 나온 두 개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있을 부활 때까지는 아무도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매우 단순하고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는 아무도 하늘이나 지옥에 먼저 갈 수 없다는 뜻이다. “그 때(재림)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모든 사람들은 무덤 속에서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데, 사도 요한이 기록한 요한계시록에서 다시 한번 더 이 진리를 확인할 수 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 계 22:12.

사도 바울은 의인들이 예수 재강림의 날에 받게 될 보상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고전 15:53. 마지막 날에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말인가? 바울이 설명하는 죽음과 부활의 비밀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보자.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고전 15:51~52. 예수께서는 이러한 의인들의 부활을 가리켜 “생명의 부활”이라고 부르셨다.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 나오리라.” 요 5:28~29. 죽은 의인들은 예수 재강림 때까지 그들의 현주소인 무덤 속에서 “생명의 부활”을 기다리게 된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부정할 수 있는가?

B) 죽은 악인들의 현주소

악인들이 죽었을 경우, 그 영혼이 즉시로 몸을 빠져나가서 지옥의 유황불에 들어가는 형벌을 받는가? 이 질문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이 답변하고 있다. “만일 네 손이 범죄케 하거든 찍어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의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리라.” 막 9:43. 여기서 예수께서는 악인의 혼이 지옥불에 들어 간다고 말씀하셨는가? 아니다. 그분께서는 “두 손”을 가진 육체를 가지고 지옥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5:30에서도, 예수께서는 “온 몸”이 지옥불에 던지운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악인의 혼이 아니라 육체가 유황불 속에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셨다.

죽음 직후에 혼이 소리없이 육체를 빠져 나가지 않는다는 진리는, 우리들에게 “악인들에게도 부활이 있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만든다. 그렇다. 위에서 배운 것처럼,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는 오직 의인들만 부활하여 하늘로 승천하지만, 성경은 악인들의 부활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사도행전에는 악인의 부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저희의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라.” 행 24:15. 의인들에게 부활이 있는 것처럼, 악인에게도 부활이 있는데, 예수께서는 악인들의 부활을 “심판의 부활”이라고 부르셨다.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요 5:28~29. 그렇다면 악인들은 언제 부활해서 그들의 악한 생애에 대한 형벌을 받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한 힌트가 베드로 후서 2:9에서 발견할 수 있다. “주께서는 경건한 자들을 시험에서 구해내시고 불의한 자들을 형벌에 처할 심판의 날까지 가두실 것을 아시느니라.” (킹제임스 영어성경역). 이 말씀은 예수께서 악인들을 심판의 날까지 무덤 속에 가두어 두실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의인들은 예수 재림 때까지 무덤 속에서 “생명의 부활”을 기다리며, 악인들 역시 무덤 속에서 천년기의 끝에 받게 될 “심판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죽은 자들의 현 주소이다(천년기에 대해서는 생애의 빛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살아남는 이들 21호에서 자세하게 설명하였음). 사람이 죽는 순간에, 영혼이 몸을 살짝 빠져나가서 의인은 하늘에 가고, 악인은 지옥에 간다면, 부활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미 하늘이나 지옥에 가있는 사람들을 다시 지구로 불러내려서 무덤으로부터 부활시킨 다음에 다시 천국과 지옥으로 되돌려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이야기인가? 죽는 순간에 영혼이 몸을 빠져나간다는 이야기야말로 그리스도 교회의 부활 신앙을 우화로 만들어 버리며, 하나님을 비논리적이고 우스운 분으로 만들어 버리는 위험한 독소이다. 자 이제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대답할 때가 되었다. “의인들과 악인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