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부:나사로는 4일 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다 돌아왔나요?

나사로는 4일 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돌아왔나요?


요즈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끔씩 듣게 되는데, 그들은 지옥을 가보았다고도 주장하며, 천국에 갔다가 돌아왔다고도 말하면서, 지옥과 천국의 모습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그들 중 누구의 이야기를 믿어야 하며, 어디까지를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참으로 그 한계를 분명하게 정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죽었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에 의해서 다시 살아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그 이야기를 근거로 해서, 자신이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한 권위있는 대답을 찾아 보도록 하자.

신약성경에는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의 이름은 나사로이다. 예수님과 절친했던 친구인 나사로가 죽었을 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나사로의 죽음을 설명하셨다. “가라사대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제자들이 가로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예수께서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저희는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요 11:11~14. 계속해서 죽음에 대한 성경의 참된 가르침이 이어진다. 잠시 후에 예수께서 나사로의 돌무덤 앞에 서서 다음과 같이 크게 외치시는 모습이 나온다. “나사로야 나오라.” 그분께서는“나사로야 내려오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는데, 왜냐하면 나사로는 하늘이나 다른 어떤 곳에 가있었던 것이 아니라 무덤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나사로는 죽음의 잠에서 깨어 밝은 태양빛 아래로 걸어 나왔다.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사람들에 대한 여러가지 과장된 이야기들이 있지만, 나사로에 대한 이야기야말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가장 권위있는 이야기이다. 나사로가 4일동안 죽어 있었던 사실에는 어떠한 의심의 여지도 없다. 그의 누이들이 예수께서 무덤의 문을 막고 있는 돌을 옮겨 놓으라고 명령하셨을 때에 반대하였던 장면에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나사로의 누이인 마르다는,“주여 죽은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라고 말함으로써, 나사로의 시체가 이미 부패되기 시작하였음을 예수께 고하였다(요 11:39).

간혹, 순간적으로 심장이 마비되었다가 소생한 사람들이 천국의 영광스러운 광경을 보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죽음의 다리를 건너갔다가 예수님 덕분에 4일만에 다시 돌아 온 나사로는 자신의 죽음의 경험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했는가? 그가 하늘나라의 영화로운 광경과 영광의 장면들에 대해서 말하였는가? 그렇지 않다. 그는 하늘에 대해서는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나사로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잠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순식간에 지나간 망각의 순간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나사로가 하늘에 올라가 있다가 다시 이 어두운 세상으로 불려 내려 왔다면, 그것은 나사로에게 있어서 얼마나 끔찍한 형벌이었겠는가? 만일 그가 하늘에서 의인들이 받는 보상을 즐기고 있었다면, 그는 제발 천국으로 다시 돌아가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간청하였을 것이다. 만일 나사로가 천국에서 4일 동안 지냈었다면, 나사로에게 있어서 이 세상의 삶은 무서운 지옥에 가는 것보다 더 지긋지긋했을 것이다. 만일 나사로가 천국에 가있었다면, 그를 매우 사랑하셨던 예수께서는 그를 다시 지구로 불러오지 않으셨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잠”이라고 부르셨다. 예수께서 죽음에 대해 묘사할 때에 사용하신 간단한 용어를 믿는 것이 왜 그렇게도 어려울까? 잠든 동안에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 어떻게 죽은 후에는 더 많은 것을 아는 초자연적인 존재가 된다고 말하는지 알 수 없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가 원하는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죽음의 의미를 왜곡시켜 버린다면, 예수님의 말씀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오늘날, 자신이 죽었었다가 살아났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직접 하늘과 지옥에 가보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만일 그들이 정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면, 나사로처럼 하늘이나 지옥에 대해서 한 마디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이 죽는 순간에 영혼이 몸을 살짝 빠져나간다고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무당이나 점쟁이를 통하여 사단의 악령들에게 자신의 운명을 물을 수 있는 신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죽음은 무엇을 보거나 말하거나 들을 수도 없는 완전한 무의식의 세계라고 선언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사람은 누우면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들이 없어질 때까지 그들은 그들의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일어나지 못하는 도다 ... 자기 아들들이 존귀하게 되나 그는 그것도 알지 못하며 그들이 비천하게 되어도 그가 그것을 알지 못하나이다.” 욥기 14:12,21. “해 아래서 행해지는 어떤 것에서 더 이상의 몫을 영원히 얻지 못하느니라.” 전도서 9:6. 

이제 다시 독자들이 대답할 시간이 되었다. “나사로는 4일 동안 어디에서 무엇을 하다가 돌아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