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부:지옥불에 던져지는 것은 몸인가? 영혼인가?

지옥불에 던져지는 것은 몸입니까? 영혼입니까?


이것은 악인들의 운명에 관하여 가장 많이 오해되고 있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이다. 지옥에 관한 가르침 중에서 가장 널리 퍼지고 있는 오류는, 악인이 죽는 순간에 불멸의 혼백이 육체에서 빠져나가서 지옥불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가르침을 성경과 대조하는 일없이 무분별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성경이 말하는 지옥과, 불교나 이방 종교에서 말하는 지옥을 혼동하게 되었다.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한 성경의 바른 가르침은 무엇인가 공부해 보자.

 
예수께서 가르치신 진리

    예수께서는 사람이 죽었을 때에 그 사람의 망령이 육체로부터 빠져나와서 분리된다고 말씀하신 적이 단 한번도 없으며, 악한 자가 죽는 순간에 즉시로 영원한 지옥불의 고통 가운데로 들어간다고 말씀하신 적도 없다. 예수님께서는 이 문제를 매우 단순하게 설명하셨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 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 하라” 마태복음 10:28. 주님의 이러한 말씀은 지옥불에 들어가는 것은 어떤 신비스러운 혼이 아니라, 육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설명해 준다. 마태복음 5:30에서도, 예수께서는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경고하셨는데, 이 말씀은 육체의 손, 발, 눈, 그리고 그 밖의 모든 지체를 가지고 지옥불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물론, 성경에 지옥에 던지우는 것을 혼으로 표현한 곳이 몇군데 있지만, “혼”이란 말의 원어(히브리어, 헬라어)를 살펴보면, 그 말의 의미가 연기같이 형체가 없는 어떤 존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형체를 가지고 있는 “생명체”를 의미한다는 사실을, 지난 살아남는 이들 제 56호에서 상세하게 확인하였다. 영혼에 대한 잘못된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견해에 맞추어서 성경을 번역하다가, “생명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원어(“네페쉬, 프쉬케”)를 사람이 죽었을 때에 몸에서 빠져나가는 귀신같은 존재로 오역함으로써 빚어진 혼란이 교회 안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의 몸과 영혼이 지옥의 유황불에서 함께 멸하여질 것에 대해서 거듭 경고하셨다. 그런데 감히 누가 악인들의 혼이 영원토록 불멸할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성경은 인간이 죽은 후에 몸으로부터 영혼이 살짝 소리없이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시종일관 부인하고 있는데, 사단은 바로 이 점에 있어서 진리를 크게 왜곡시켰다. 그리하여 사단의 악한 천사들이 온갖 형태의 귀신 및 악령 또는 죽은 자의 혼백으로 위장하여 나타날 수 있는 신학적 기반이 마련되게 되었다.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에서 말하는 “죽음은 무덤 속에서 자는 잠”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올바로 이해한다면, 사단은 더 이상 사람들 앞에 죽은 자의 혼백으로 나타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단이 사람들 앞에 죽은 자의 혼백으로 위장하여 나타날 경우, 사람들은 그것이 죽은 자의 혼이 아니라 사단이 위장하여 나타난 것인지를 금새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을 선물로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인 예수께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악인들이 지옥에서 계속 살 수 있는 가능성을 부인하였다. 생명은 영원히 없어질 것이며, 몸은 유황불의 화염 속에서 소멸될 것이다.

 
참고 성경절

    지옥불에 타서 연기가 되어 없어질 육체: “악인은 멸망하고 여호와의 원수는 어린양의 기름같이 타서 연기되어 없어지리로다” 시편 37:20. 
    “잠시 후에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시편 37:10. 
    지옥불에 타서 재가 되어 없어질 육체: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극렬한 풀무 불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초개 같을 것이나 그 이르는 날에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 ... 또 너희 발바닥 밑에 재와 같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말라기 4:1,3.

    이러한 말씀들은, 지옥의 유황불은 그것이 몸이든지 혼이든지 간에 모든 것을 태워서 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인간의 언어 중에서 가장 힘있고 단호한 단어들이 지옥의 멸망을 표현하는데 사용되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성경의 저자들이 말하고 있는 “파괴(destroy), 도말(consume), 태워 없애버림(burn up), 집어삼킴(devour), 죽음(death)” 과 같은 단어들은, 그것들이 뜻하는 바가 정말로 “죽음과 파괴와 태워 없어짐과 도말과 죽음” 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단어들이 어떤 신비하고 비밀스런 뜻을 가지고 있는가? 성경적으로 볼 때, 우리가 그렇게 생각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잘못된 기독교 신학에 물들은 우리의 편견과 선입관이 단순한 말들을 어렵고 신비한 뜻으로 해석하도록 만들었을 뿐이다.
    잘못된 기독교 신학에 의해서, 하나님은 히틀러보다도 잔인한 분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아무리 히틀러가 사람들을 고문하고 실험하는 잔인성을 보였다고 하지만, 결국에 사람들은 개스실에서 죽거나 집단 화장터에서 태워져서 재로 되었다. 그러나 어떤 목사들과 성직자들은,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영혼들이 영원토록 신음하고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는 것을 보실 수 있도록, 그들을 살아 있게 하신다고 주장한다. 그런 신학자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히틀러보다도 잔인한 분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만 한다. 성경이 말하는 지옥에 관한 진리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감사함 때문에 그분의 말씀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옥불 속에서의 영원한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억지로 복종하게 된다.

 
독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1. 죽은 자들이 무덤 속에서 잠자고 있는 것이라면, 하늘로 승천해 간 에녹과 엘리야 같은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답: 성경은 에녹과 엘리야가 죽음을 맛보지 않고 승천하여 하늘에 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광스럽게 변화된 살아있는 몸을 그대로 가지고 하늘에 가있다는 말이지요(고전 15:51 참조). 성경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하늘이 실제적으로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요 14:1-3 참조). 그래서 엘리야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지상 생활을 하실 때, 변화산에서 예수님 곁에 내려와 실제적으로 주님과 대화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마 17장 참조). 엘리야와 대화를 나누었던 예수님께서도 실제적인 몸을 가지시고 대화하고 계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2. 변화산에 내려왔던 모세와 엘리야는 어떻게 된 것입니까?

답: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엘리야는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살아있는 상태로 하늘로 승천하였으며,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부활하여 하늘에 가 있다가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고난당하시는 예수님을 위로하기 위하여 잠간 내려 왔던 것입니다. 두사람 모두 어떤 혼백으로 내려 온 것이 아니라 변화된 영광의 몸으로 내려 왔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모세, 엘리야, 그리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예수님까지도 빛나는 몸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마 17장 참조). 아담과 하와도 타락하기 이전에는 천사처럼 빛나는 영광의 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범죄 이후에 그것을 잃어버리게 되었기 때문에, 갑자기 벌거벗은 수치를 느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창 2:25, 3:7 참조).

3. 모세의 시체를 두고 천사와 사단이 싸웠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유다서 9절)?

답: 유다서 9절에는, 하나님께서 미가엘 천사를 통하여 모세를 부활시키려고 하실 때에, 고소자 사단이 모세가 부활하여 영생을 얻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승리하셔서 모세를 불멸의 몸으로 부활시키셔서 하늘에 승천시킬 수 있으셨습니다. 변화산 위에서 예수님 곁에 내려 왔던 모세에 대한 기록을 보아서도 우리는 그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성경은 그 외에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삼일만에 부활하셨을 때에도 주님을 따라 여러 성도들이 함께 실제적으로 부활하여 무덤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저희가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마 27:50-53).

4. 고린도후서 12장에 나오는 바울의 체험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답: 바울이 세째 하늘에 올라갔었다는 경험은 특별한 초자연적인 계시의 경험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늘은 지구의 대기권을 말하고 있고, 둘째 하늘은 해 달 별들이 있는 우주 공간을 말하고 있는 것이며, 세째 하늘은 하나님께서 계시고 천사들이 거하고 있는 곳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성경에는,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에 어떤 영이나 혼이 육체를 빠져나간다고 암시하는 말씀이 전혀 없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말씀은 바울이 살아있는 동안에 계시를 통하여 하늘을 보았던 사실을 은유적인 표현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다니엘 선지자가 계시를 받는 장면을 통해서, 계시는 뇌(brain)로 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이 침상에서 꿈을 꾸며 뇌속으로 이상을 받고” 단 7:1. 그러므로 다니엘이 그의 “뇌속” 계시를 보았던 것처럼, 바울 역시 그의 “뇌속”으로 하늘의 장면을 보았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죽지도 않은 바울의 혼이 육체를 빠져나가서 하늘로 날아가 하나님께로부터 계시를 받았던 것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만 하실 수 있는 기적적인 역사를 통하여 바울의 뇌속에 하늘의 모습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바울 자신이 스스로 표현했던 다음과 같은 말 속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몸 안에 있었는지 몸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니라.” 바울 자신 역시 이러한 신비스러운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를 잘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생애의 빛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살아남는 이들 제 56호 22~24 페이지를 참조할 것 ).

5. 사울이 사무엘 선지자의 혼을 불러낸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생애의 빛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살아남는 이들 제 56호의 30~31 페이지에 그 답변이 나와 있습니다. 본 사이트의 "죽음 저편"이란 주제에서 다루었듯이 사람이 죽었을 경우, 혼백이 육체로부터 빠져나온다는 가르침은 고대 희랍 종교에서 유래된 오류입니다. 사람은 죽었을 경우, 무덤 속에서 “생명의 부활” 또는 “심판의 부활”을 기다리는 상태로 깊은 무의식 상태에서 “잠”을 잔다는 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사울이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서 보았던 사무엘 선지자는 사무엘 선지자의 죽었던 혼백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사무엘의 혼백으로 위장한 사단의 악령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죽은 자의 혼을 불러내는 일을 단호히 금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혼을 불러내어 죽은 자와 접촉하려고 시도할 때에 사단의 천사들에게 기만당할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진언하는 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혼을 불러내는 사람)를 너희 중에 용납하지 말라. 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신명기 18: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