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부:악인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불타는가?

악인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불타게 될까요?


    악한 자의 심판의 날에 이 땅은 유황불의 화염 속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대답해야 할 질문이 하나 남아 있다. 가장 복잡하고 풀리지 않는 의문 중의 하나는, 형벌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얼마 동안이나 악인들이 그 불 가운데서 고통을 받게 될까? 아무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한마디로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성경은 말하기를, 악인들은 그들의 행한 바에 따라서 형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은 악인들이 그들의 죄의 정도에 따라서 다르게 형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를 내어주며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한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계 20:12~14.

    이러한 사실은, 지옥에는 형벌의 강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옥에 대한 잘못된 오해는 하나님의 사랑을 완전히 훼손시킬 뿐 아니라, 그분의 공의를 왜곡하게 만든다. 그리고 하나님을 무섭고 잔인한 분으로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만든다. 죽음의 순간에, 지옥에 떨어져서 영원토록 유황불 속에서 불탄다는 거짓 가르침 속에는 어떤 위험이 포함되어 있을까? 잠시 함께 생각해 보자.

    5000년 전에 살았던 사람이 있는데, 그가 자신이 지은 어떤 죄를 회개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간직한 채 죽었다고 가정해 보자.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의 영혼은 즉시로 영원히 고통당할 유황불 가운데로 떨어져 타고 있을 것이다(성경적으로 볼 때,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음). 그런데, 수백만의 사람들을 잔혹하게 죽인 장본인인 아돌프 히틀러의 죽음을 생각해 보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믿고 있는 바에 의하면, 히틀러의 영혼 역시 영원한 지옥불 속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이 두 사람의 경우를 비교해 볼 때, 어떤 평범한 죄로 인해서 구원을 받지 못했던 그사람은 히틀러보다 5000년이나 더 오랫동안 유황불 속에서 고통당해 왔을 것이다. 그때 유황불 속에서 5000년 동안 고통당한 그 사람이 자신보다 엄청나게 많은 죄를 범하고 방금 지옥불로 들어온 히틀러를 보고 억울한 마음이 생기지 않겠는가? 그런 심판을 어떻게 정당하고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과연 그러한 방법으로 인간들을 취급하실까? 아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각 사람의 행위대로” 형벌을 받게 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악인들이 받게 되는 형벌에 관련된 두가지의 극단적인 견해들이 있다. 하나는 보편주의(Universalism)라고 불리우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너무 관대하시고 자비로우시기 때문에, 어떤 악인이라도 멸망하도록 허용치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나머지 다른 하나는, 악인은 영원토록 고난의 어두운 미로 속에서 끝없는 고통을 겪게 된다고 믿는 끔찍한 견해이다. 두번째 견해를 받아들인 사람들은, 성경이 선언하고 있는 “죄의 값은 사망”이라는 분명한 진리를, “죄의 값은 영원한 고통”이라고 해석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악인이 지옥에서 영원토록 고통당한다면, 그것은 영원한 고통이지 사망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앞에서 언급한 두가지 견해 모두 성경으로 증명될 수 없는 가상적인 인간의 견해에 불과하다. 진리는 그 두가지 사이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형벌을 내리실 것이며, 자신들이 받아야 할 형벌이 마쳐질 때에 몸과 생명이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에 있는 수많은 정직한 영혼들이 지옥에 관한 올바른 성경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함으로, 하나님의 품성에 대해서 그릇된 오해를 가지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며, 결국에는 하나님께 대하여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충성과 사랑과 희생의 신앙 생활을 하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다. 그들은 타당한 이유없이, 끝없는 고통 중에 있어야 하는 악인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에 대하여 의심과 회의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악인들이 받는 형벌은 하나님의 잔인한 복수심에서 나온 것이라고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지옥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을 믿으면,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을 결코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그분의 품성에 대해서 그렇게 오해하는 것을 좋아하실까? 생애의 빛에서 제공한, 지옥에 관한 성경의 진리를 공부한 한 교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다시 하나님을 믿기로 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나는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악인들을 고문하시는 분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교회를 거의 등질뻔 했지만, 이제는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충성을 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옥불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지옥불의 형벌은 죄값에 따라서 다르며 유한하다는 성경 진리는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발휘하였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시다. 자비와 사랑과 의로움의 하나님이시다. 모든일에 공평하시고 공의로우신 분이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이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