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현대판 트로이 목마

현대판 트로이 목마


트로이의 목마에 관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전설이다. 그리이스 군대는 트로이라는 도시 국가를 10년이나 포위하였지만 항복을 받아내는데 실패하였다.

그래서 한 꾀를 생각해 내었다. 그리이스 군대는 배를 타고 후퇴하는 체 하면서 속이 비어있는 큰 목마를 전쟁의 기념비처럼 해변에 남겨두었다. 그런데 이 목마 안에는 군인들이 숨어있었다. 트로이 안에서 활동하던 시논이라는 그리이스의 스파이는 그 목마를 도시 안으로 가져옴으로 트로이가 침범 당할 수 없는 신비의 도시라는 것을 보여주라고 사람들을 꾀었다. 트로이 사람들은 그 꾀임에 넘어가 그 목마를 도시 안으로 끌고 들어왔고, 그날 밤에 시논은 목마의 문을 열어 군인들을 내어보냈다. 곧바로 그들은 트로이의 수비대를 죽이고 성문을 열었고 바다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성문 앞에 숨어있던 그리이스 군대는 트로이로 진입, 성을 함락 시켰다.

적으로부터 오는 선물은 아주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암흑의 세력은 열기만 하면 곧바로 터져 버리는, 화려한 리본으로 포장된 폭탄으로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데 성공하고 있다. 오늘날 사단은 “성령의 은사”라고 불리우는 목마를 이용하여 교회 안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의 교회를 멸망시키려고 한다.

나는, 기독교인이 된지 얼마 후, 어머니를 방문하기 위하여 로스앤젤레스의 팜 스프링스에서부터 히치하이크(지나가는 차에 편승하며 가는 도보여행)를 하려고 하였다. 차를 얻어타기 위하여 손을 흔들면서 한참 걸어가고 있을 때, 친절하게도 어떤 오순절파 교회 교인이 차를 세워서 나를 태워 주었다. 차를 타고 오는 동안 나는 내가 어떻게 기독교인이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 있게 들려주었다. 내 말이 다 끝나자 그 사람은 나에게 “그러면 당신은 성령을 받았습니까?”라고 물었다.

이러한 질문을 처음 받아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글쎄요, 제 생각에는...저는 확실히 하나님의 영을 내 생활을 통하여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마약을 끊었고, 도둑질, 거짓말, 욕하기... 등, 습관적인 나의 죄와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었으니까요.”라고 대답하였다. “아니요, 그런 것들 말고 ...” 그 사람은 조금 답답한 듯이 “당신은 성령의 침례를 받았습니까? 당신은 방언을 하나요?”라고 물었다. 그 사람은 내가 어떻게 죄악의 사슬을 끊고 승리를 거두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어떠한 황홀한 극치의 경험을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나타내었다. 그 사람은 내가 기독교인으로서 반드시 소유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경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후부터 나는 그 사람의 표현대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아직 경험하지 못하고 있던 방언”에 대하여 깊이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기적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든지
 사단에게서 온다.

 그러므로 모든 기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험해 보아야 한다.

내가 기독교인으로서 처음 출석하기 시작하였던 교회들은 모두 오순절파- 보통 Glossolalia 라고 부르는 방언의 무아경을 믿는 - 교회들이었다. 그러한 교회의 교인들이 다 같은 방법으로 하는 방언을 믿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 가운데에도 방언에 대하여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교인들이 많이 있었다. 그들 가운데서 나는 많은 하나님의 참된 자녀들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성령께서 실생활 속에서 이루어 놓으시는 거듭남의 경험을 인정하는 교인들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죄와 개인적인 문제점들을 극복하는 성화의 경험에 대한 관심보다는, 얼마나 자주 방언을 하고, 얼마나 깊은 무아경의 환상을 경험하는지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예배 시간만 되면 교회는 서로 다른 방언의 소리로 꽉 찼으며, 방언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부족함을 자책하는 분위기가 깊이 깔려 있었다. 나는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성경이 말하는 방언이 무엇인지 깊이 연구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