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 영적 부흥을 체험하라

주님의 길을 예비하여 영적 부흥을 체험한다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눅 3:4). 하나님께서는 ‘메시아의 출현’이라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에 대비하여 침례 요한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준비시키셨다. 즉, 그들이 메시아가 누군지를 깨닫고 메시아를 영접할 수 있도록 하셨던 것이다. ‘주의 길을 예배하라’는 이 말씀은 지금 이 시대에도 적용되는 말씀이다.

1. 영적인 복을 받기 위한 준비

한 가지 영적 원리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복을 주려고 하실 때 그 사람이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는 원리이다. 무엇인가 준비해야 한다는 말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단지 태어나기만 하면, 믿기만 하면 된다”라는 잘못된 사상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안에서 태어나 믿기만 하면 마치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대신해서 다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 황당한 사상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개인이나 교회를 위해서 크신 일을 이루려고 하실 때에는 그 개인과 교회를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준비시키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적인 복을 주시기를 원하시는데, 이 영적인 복을 받는 준비의 핵심은 두 가지이다.

  • 첫째 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죄로부터 깨끗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복음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고 죄로부터 완전히 깨끗하게 되기를 원하신다. 예수님의 보혈을 통한 죄 사함은 심오한 것이다. 그것은 영혼의 깊은 곳까지 침투해 들어가 변화를 준다. ‘신학적으로 용서받은 사람’과 ‘실제로 용서받은 사람’이 어떻게 다른가? 이 두 사람은, 하나님과 이웃과 삶을 대하는 태도, 얼굴표정, 간증의 목소리, 그리고 기도생활에서 차이를 드러낸다.
  • 둘째 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동행할 때 우리는 마음의 평안을 얻고 깨끗한 삶을 살며 생활에 열매를 맺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원하신다. 우리에게는 영적인 부흥이 필요하다. 우리는 아직 그리스도 안에서 허락된 모든 영적인 복들을 실제적으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2. 복 받기 위한 준비를 가로막는 것

당신은 죄 사함을 통하여 무죄 상태에 도달하여 깨끗하게 되었다는 확신을 갖기를 원하는가? 당신은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의의 열매를 맺기를 원하는가? 그것은 우리의 힘과 말과 행위로는 가능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가능하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에게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 안으로 들어오시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 안으로 들어오기를 원하시지만, 이 복된 일을 방해하는 것들이 우리의 마음과 행위 안에 도사리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장애물들을 제거해야 한다. 혈전이 심장으로 들어와 피의 흐름을 방해하여 심장 혈전증을 일으키듯이,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동맥과 정맥에도 장애물들이 들어와 영적 성장을 가로 막는다. 영적 성장을 막는 것들은 무엇인가?

성령의 음성을 거절하는 것

주님께서는 진리의 말씀들을 통하여,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통하여 우리를 옳은 데로 이끌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말씀이나 성령님의 호소하시는 음성 대신 우리 자신을 합리화해주는 말을 듣기 위해 다른 인간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모른 체하고 넘겨버리므로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를 방해하고 음성을 거절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 안으로 들어오시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성령님을 근심하게 한다. 에베소 4장 31절에서 성령님은 어떤 것들이 그분을 슬프게 만들 수 있는 지를 가르쳐준다. 악독, 노함, 더러운 것, 부정직, 속임, 계산서의 금액을 지불하지 않는 것, 불평, 거짓말, 근거 없는 과장, 경거망동, 경박함, 이런 것들 때문에 성령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지 못하신다. 당신이 친구나 가족을 위해 오랜 세월 기도해왔는데도 그가 아직도 주님을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면, 그 원인이 당신에게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성령께서 역사하실 수 없이 만드는 모든 것을 버리고 회개해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과감하게 잘라버리고 우리 가운데 계신 성령님께 집중하자.

사사로운 친구 관계를 정리하라

우리가 육신을 이기고 열매 맺는 승리의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개 잘못된 사람들과 어울리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주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결심을 한다 할지라도 과거의 어울렸던 신앙이 없는 친구들과 계속 어울리면, 주님과 동행하는 대신 과거의 친구들과 동행하는 일이 계속되게 되고, 그 사람의 신앙의 성장은 매우 미미하게 될 것이다. 영적이지 않은 친구들과 사귀면 영적 성장이 중단하거나 매우 느려진다. 친구 관계가 영적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면, 그 관계를 과감히 끊어야 할 것이다.

개인적 습관을 바꾸라

우리의 습관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습관인가? 우리의 습관은 신앙의 진보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방해가 되는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습관을 살펴야 한다. 성령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영적 성장을 위해 너희의 습관을 잘 살펴보라”고 호소하신다. 만일 우리의 습관 중에 어떤 것이 하나님 나라의 진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면, “나의 이 습관을 반대하는 말씀이 성경의 어디에 나오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우리의 습관을 제거함으로써 주님의 길을 예비해야 할 것이다. 어떤 습관이든지 신앙의 진보를 가로막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으라

우리는 과거에 범한 죄를 용서받지 못한 채 단지 그것을 잊어버리고 살 수 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잘못은 잘 기억하면서도, 혹시 “잊혀진 죄는 용서받은 죄이다”라는 착각 속에 살지 않는가? 하나님은 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으시는데, 왜냐하면 그것을 용납할 경우 그분의 영광이 우주와 피조물들 앞에서 심히 손상되기 때문이다. 만일 ‘용서받지 못한 죄’가 남아 있다면 빨리 해결하도록 하라. ‘원상회복’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자녀가 정직하고 깨끗하고 의롭기를 원하신다. ‘원상회복’ 때문에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을 벗겨주고 인간 관계를 바로잡아 준다. 과거의 죄를 용서받았다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진 빚을 갚을 수 있다면 그것을 갚고 모든 것을 깨끗하게 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바로잡으라

다른 사람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사는 듯한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부정적이며 무정하며 냉소적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자녀들이 자기의 잘못을 빨리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이해하는 부드러운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신다. 우리 가운데 있는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축복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사과해야 할 사람에게 사과하지 않고 관계를 바로잡지 못하는 것에 있다. 누군가에게 잘못한 것이 있다면 우리는 그에게 가서 “미안합니다. 당신을 싫어한 것과 당신에 대해 나쁜 말을 한 것을 용서하십시오”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잡으라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 나 자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삼각관계를 이루며 살고 있는데, 우리는 이 삼자 관계를 늘 올바르게 유지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고, 그 다음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우리의 영적 진보를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제거될 때에 이사야 선지자가 표현했듯이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사 40:5)게 될 것이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이 곧 부흥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 속에는 일종의 ‘감시장치’, 즉 모니터가 내장되어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이 모니터를 관리하시는 성령님은 옳고 그른 것을 분명하게 구별해 주신다.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현재 옳은 상태에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과의 관계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현재 올바른 상태에 있는지 아닌지를 안다.

창문에 블라인드를 치면 햇빛이 방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우리의 마음에도 너무 오랫동안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우리 영혼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새로운 능력을 부어주시기를 간절히 원하는가? 우리는 어슴프래한 여명에서 밝은 정오의 햇살 가운데로 나아가야 한다. 미지근한 영성에서 벗어나 불꽃같은 하나님의 사랑의 빛 안으로 들어가서 신령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마음과 생활과 행위를 하나님의 말씀의 빛에 솔직하게 비추어 보아야 한다. 영적 성장을 방해하는 것들이 우리 안에서 발견되면 과감히 그것들을 제거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이 우리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오셔서 우리를 놀랍게 변화시키실 것이다.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