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과 동행함


깨끗한 인격으로 성령과 동행한다


우리가 성령님과 동행하려고 한다면, 우리의 인격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성령님은 거룩한 분이시다. 그러므로 우리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것이 언제나 거룩하고 순수해야 한다. 그분은 깨끗한 마음의 성소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그런데 성령님과 동행하려면 조건이 있다.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느냐”(암 3:3).

    동행의 조건

  •  첫째, 가는 방향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 만일 가려고 하는 방향이 다르면 동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  둘째, 목적지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
  •  셋째, 그들은 어떤 길을 택할 것인지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
  •  넷째, 서로 동행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1. 천국 가기 위한 보험?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과 동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성령님과 동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은 보험을 드는 심정으로 기독교를 믿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기독교에서 원하는 것은 죽어서 지옥에 가지 않고 천국으로 무사히 들어가는 것이다. 그들이 지불하는 보험료는, 주일에 불편하지만 참고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다. 그들은 헌금을 드리고 저질스러운 쾌락을 삼간다. 그들은 보험이 무효 되지 않도록 나름대로 작은 불편들을 감수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이 죽으면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믿는다.

어떤 사람들은 영적인 목적이 아니라 사교적인 목적을 위해 교회에 출석한다. 그리고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진리를 자기들 편한 대로 해석한다. 성경에 나온 엄하고 두려운 말씀들은 그들의 손에 의해 제거된다. 이런 사람들은 참된 신앙을 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2. 성령님은 깨끗한 사람 안에 거하신다

성령님은 살아계신 인격체이시다. 하나님은 인격체이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구체적인 인격으로 다가오신다. 가장 구체적인 설명을 우리는 성경에서 얻을 수 있는데, 성경은 추상적으로나 공상적으로 말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이 증거하는 성령님을 붙들면 된다. 성부와 성자와 하나이신 성령님은 우리에게 예수님을 알리신다. 우리의 생각들은 그분의 성소이다.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곳은 우리의 사고요, 의지요, 감정이요, 지성이다.

만일 우리가 성령님과 동행하려고 한다면, 우리의 인격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분은 악의, 이기주의, 속임, 어리석음, 교활함, 음란한 말을 용납하지 않으신다. 만일 당신이 이런 것들에 빠진다면 그분은 침묵하실 것이며, 당신은 그분의 은혜롭고 아름다운 임재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분은 당신을 도와주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이 당신 안에 계속 머물고 계시지만, 그분은 상처받은 채 거기에 계실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성령님과 동행하려고 한다면 성령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야 한다. 성령님은 거룩한 분이시다. 그러므로 당신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것이 언제나 거룩하고 순수해야 한다. 그분은 깨끗한 성소를 원하신다. 그분은 그분의 처소를 영광스러운 곳으로 만들기를 원하신다. 성령님은 불경스럽고 더러운 전에 거하시지 않는다.

3. 문제가 되는 것은 끊어라

당신의 영적인 진보를 방해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버려야 한다. 이것이 영적 생활을 위한 실제적이고 유용한 원리요 성경의 교훈이다. 영적으로 건강 하려면 영적으로 해가 되는 것을 끊으면 된다. 당신은 성령님과 즐거운 교제를 나누면서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원하는가? 그러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으시는 것들을 버려라. 사람들은 이제까지 즐기던 것들을 끊으면 불편할 뿐 아니라 남들에게서 비웃음과 따돌림을 당할 까봐 망설이는 것 같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얼마나 겁쟁이가 되어버렸는가?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고, 야고보는 칼로 죽임을 당했고, 바울은 목이 잘렸고, 또 많은 제자들이 순교를 당했다. 교회의 역사는 냉대와 핍박과 순교의 역사가 아닌가? 그런데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우리가 이런 교회의 역사를 뻔히 알면서도 사람들의 따돌림을 두려워하는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십자가를 지고 남들과 다르게 살아라”라는 말에 놀라서 “비웃음을 당하기 싫으니 내게 편한 길을 좀 보여주세요”라고 말하려는가?

4. 말씀을 묵상함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우리는 성경말씀 안에서 그분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분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우리가 범하기 쉬운 잘못 중의 하나는 묵상보다 연구를 중요시 하는 것이다. 연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묵상이 더 중요하다. ‘머리로써’ 성경에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으로써’ 접근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진리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변화시키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변화 없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믿음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려면 하나님께서 주신 책을 깊이 묵상해야 하며 진리로 변화되어야 한다.

5.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하라

우리는 어디에서나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니콜라스 헤르만(Nicolas Herman, 1605~1691, ‘하나님의 임재 연습’의 저자)은 그의 저서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해야 한다. 짧은 시간이 주어질 때 그것을 놓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라”고 했으며, 심슨 박사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에 대해 이렇게 비유했다. “어떻게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가? 그것은 나침반의 바늘이 항상 북극을 가리키고 있는 것처럼, 바쁜 생활과 와중에서 복잡한 삶을 살아갈 때에도 우리의 주의를 빼앗기지 말고 늘 하나님을 향하는 것이다.” 우리는 결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신다. 원하기만 하면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분의 임재를 연습하며 항상 동행하라.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