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인가요?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인가요?


질문

 집 근처에 여러 교단의 교회가 저마다 자신들의 교회에 나오라고 초청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친구들 또한 제 각기 자신들이 다니는 교회에 나오라고 성화입니다. 어떤 교회가 저와 제 가족들을 위한 “좋은 교회” 일까요? “좋은 교회”를 판가름 하는 어떤 기준이 있습니까?
           

답변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인가?”라는 질문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지금 현재 교회에 다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도 매우 의미 있는 질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서 “좋은 교회”란 집 근처에 있어서 주말에 쉽게 갈 수 있는 교회인 것같습니다. 일류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제주도에서부터 서울까지 이사오면서, “좋은 교회”를 다니기 위해서는 그저 편리함만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좋은 교회”란 집과 교회 사이의 거리에 의해서 정해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이 풍성한 교회를 “좋은 교회”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사랑이 풍성하고 교제 관계가 즐거우면 그 교회는 진정으로 “좋은 교회”일까요? 어떤 사람은 교회에 자녀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많으면 그 교회를 “좋은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의 숫자가 “좋은 교회”를 결정짓는 요소일까요? “좋은 교회”에 대한 개념을 가까운 거리, 사랑이 풍성한 교우관계, 좋은 프로그램 등으로 생각하면, 우리는 결코 진짜 “좋은 교회”를 찾지 못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좋은 교회”를 찾지 못하는 이유는 “좋은 교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왜곡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좋은 교회”의 숫자가 매우 적기 때문에 찾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골목마다, 거리마다 교회가 있지만, 그리스도인에게 구원의 길을 정확하게 안내하는 “참 교회”를 찾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매우 소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한동안 보던 신문을 끊고 다른 신문으로 바꾸듯이, 한동안 먹던 우유를 끊고 다른 우유로 바꾸듯이, 그렇게 교회를 바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는 바꾸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입니다. 좋은 선생에게 공부한 학생은 결코 타락하거나 빗나가지 않습니다. 좋은 남편을 만난 여인은 결코 불행해 지지 않습니다. 좋은 아내를 만난 남편은 결코 인생을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선생님을 찾듯이, 좋은 남편감을 찾듯이, 그리고 좋은 아내감을 찾듯이, 그보다 더욱 지극한 정성과 열심을 가지고 “좋은 교회와 영적인 지도자”를 찾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분명한 답변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6장 15절 이하에 나오는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의 대화에서 우리는 “좋은 교회”에 대한 참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님의 질문에 대하여 베드로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나의 주인이십니다”라는 신앙 고백을 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서 베드로의 신앙 고백을 칭찬하셨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이 말씀에 이어서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써, “좋은 교회” 아니 “참 교회”의 모습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여기서 우리는 예수께서 베드로라는 인간 위에 교회를 세우지 않고 “반석 위에 내(예수님) 교회”를 세우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 성경에서 “반석”은 예수님 자신과 그분께서 가르치셨던 진리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교회”란 “반석”(예수님이 가르치셨던 진리) 위에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가 “좋은 교회”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람들은 다시 이런 질문을 합니다. “저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교단)입니다’라고 말하는데 어떤 교회가 진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참 교회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반석”(진리) 위에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저마다 사람들이 “우리 교회(교단)은 예수께서 세우셨습니다”라고 주장한다고 할지라도, 그 교회가 갖고 있는 신앙 고백과 가르침이 예수님께서 가르치셨던 진리와 일치하는지를 살펴보면 그 교회가 진짜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평신도의 입장에서 성경을 통하여 교회를 판단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가깝고 편리한 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성경의 이곳 저곳에는 “참 교회”의 모습을 드러내는 힌트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직전의 마지막 시대에 짐승의 표를 극복하고 일어서는 “참 교회”의 모습에 대해서 요한계시록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계 14:12. “용(사단)이 여자(참 교회)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계 12:17.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시대에 존재하는 “참 교회”의 모습을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교회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살펴 보시고, 어떤 교회와 어떤 영적 지도자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십계명을 지키고 참된 믿음의 신앙 고백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좋은 교회”(참 교회)의 정체도 드러내지만, “나쁜 교회”(바벨론)의 모습도 폭로하고 있습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로 먹이던 자로다” 계 14:8. 성경에서 바벨론은 진리를 버리고 오류를 받아들인 교회를 상징하는데, 이 성경절에서도 바벨론은 모든 나라의 사람들에게 음행(진리와 오류를 섞는 영적 간음을 뜻함)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나쁜 교회”(바벨론)이 먹이는 잘못된 복음을 받아먹은 사람들은 결국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 성경절이 전하는 경고입니다. 요한계시록 12장 이후에는 이 바벨론의 세력이 마지막 시대에 짐승의 표를 강요함으로써 “좋은 교회”(참 교회)를 핍박하는 마지막 환란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어떤 교회를 나가기 원하십니까? 집에서 가까운 교회? 사랑의 교제가 풍성한 교회? 청소년 프로그램이 좋은 교회? 아니면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에 대한 성서적 신앙 고백을 가지고 있는 교회?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