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부: 빌라델비아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


1). 기간: 18세기 말엽~19세기 중엽(세계를 향하여 나간 선교의 시대)

2). 이름의 의미

빌라델비아는 “형제의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3). 칭찬의 말씀

“볼찌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 (계 3:8). 빌라델비아 교회의 이름이 의미하는 바처럼, 이 교회는 정열과 아름다움으로 채워진 교회이다. 사데 교회에게는 전혀 없던 칭찬의 말씀이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기록되어 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혼을 채우고 나가서 선교에 전념한 교회였다.

빌라델비아는 그리스도 교회의 역사상 가장 전도 설교가 왕성한 시대였다. 요한 웨슬리, 조지 휫트필드, 요나단 에드워드 등과 같은 수많은 전도자들이 나와서 복음을 전파하였다. 특히, 웨슬리는“세계가 나의 전도 지역이다”라고 말함으로써 열렬한 선교 정신을 표현하였는데, 그는 칼빈이 주장한 구원받을 자는 이미 예정되었다는 “예정론”을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반대함으로써, 그리스도 교회의 신앙을 올바른 길로 회복시켰다. 그들의 이러한 전도 활동은 18세기의 끝을 밝혀 주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기간의 교회를 위하여, 세계를 향한 선교의 문이 열릴 것이라는 허락의 말씀을 남겨두셨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닫을 사람이 없으리니”8절.

유럽의 산업혁명 이후로 교통 수단이 발달하기 시작하였으며, 공산주의가 미처 뿌리를 내리기 전인 이 시기야말로 온 세상의 문이 복음을 위해서 열려져 있던 때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통하여 이 기간 동안에 거의 모든 지역에 선교사가 파송될 수 있었다. 윌리엄 캐리가 1793년에 인도에 갔으며, 로버트 모리슨이 1807년에 중국에 갔고, 리빙스턴를 뒤를 이어서 로버트 모펫은 1817년에 아프리카로 떠났다. 각 대륙에서 성서 공회가 조직되기 시작했으며, 주일 학교 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한 때도 이 무렵이다. 세계 선교를 위해서 교파와 국경을 초월해서 형제의 사랑을 나타낸 때가 바로 이때이다.

1780년 5월 19일이 암흑일(dark day)로서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고, 1833년에는 수많은 별들이 떨어짐으로써 다시 한번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후, 세계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말세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었으며, 성경이 말하는 예언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것은 그리스도 교회의 복음이 전파되는 일을 크게 도와 주었다.

4). 책망의 말씀

빌라델비아 교회에는 전혀 책망의 말씀이 없다.

5). 권면의 말씀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 3:11). 복음이 널리 전파되고 전도가 왕성해지자 예수님의 재림이 당도할 수 있는 길이 처음으로 준비되기 시작하였으므로, 주님께서는 “내가 속히 임하리니”라는 표현을 비로소 하셨다. 그들은 진리와 복음을 굳게 잡아 승리하여 면류관을 머리에 쓸 때까지 전진하여야 하였다.

6). 약속의 말씀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 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계 3:12).

복음을 깨닫고 진리에 굳게 선 사람, 진리로 성화되어 말과 행동과 성품이 일치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과 같은 사람이다. 그렇게 성화된 사람의 이마에는 하나님의 인이 쳐지는데, 그것이 곧 여기에 나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기록하리라는 약속의 말씀인 것이다.

7). 예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빌라델비아 교회에 대한 예언은 특별히 마지막을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될 수 있다. 그 이유는 빌라델비아 교회의 예언을 주시며 “열린 문”을 언급하셨고, 또 약속의 말씀에 “새 이름”을 기록해 주신다는 언급을 보아서도 그렇다. 열린 문과 새 이름을 받는 일은 마지막에 있는 사건들이다. “볼찌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계 2:8). 이 열린 문에 대한 언급은 그 다음 장인 요한계시록 4장에도 나온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계 4:1~3).

빌라델비아 교회의 예언과 계시록 4장에 언급된 열린 문은 같은 표현으로서, 하늘의 성소, 특히 지성소로 가는 문이 열린 것을 가리킨다. 열린 문 안에 하나님의 보좌를 베푼 모습이 보이는데, 보좌를 베푼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 지구를 마지막으로 심판하시는 일과 구원의 역사를 끝내시려고 보좌를 베푸신 것이다. 그러므로 열린 문이 언급된 것은, 마지막 심판의 때가 시작되고 이 지구의 세상의 은혜의 시간이 마치려고 하는, 곧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운 시점이라는 것을 시사하기 위하여 언급된 것이다.
지금 예수께서는 지성소에서 우리의 죄를 중보하고 계신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을 지성소로 향하고 그분이 그곳에서 우리의 죄를 위해 특별한 속죄를 하고 계시는 일에 관심을 가지기를 원하신다. 예수께서 지성소에서 하시는 마지막 최후의 중보 사업과 속죄 사업에 대하여 우리는 열심히 연구하여야 하며, 마지막 심판을 위하여 준비하여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큰 날에 서도록 준비하기 위하여 죄를 정결케 하시는 그리스도와 조화를 이루어 영혼의 정결사업에 동참하여야 한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시험하며 입증하고 계시는데, 많은 사람들이 품성의 시험, 즉 하나님의 헤아림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죄악적인 품성의 특성을 극복하고 온전히 주님께 굴복하며, 티나 주름잡힌 것이 없이 하나님 앞에 서도록 온전한 회개와 성화의 길을 가야 한다. 우리는 게으르게 기다림으로써가 아니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열렬히 하나님과 교통하고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우리의 마음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얽매이지 않도록 하며 깨어 주님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신앙 생애란, 영적인 싸움을 계속하는 생애이며, 깨어 기도하고 수고하는 생애이며, 단 한순간이라도 영적 경계를 게을리 할 때 영혼에 위기가 따르는 생애라는 사실을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여야 하며, 주님을 알기 위하여 날마다 순종하는 생애를 살고, 예수님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가시는 의미를 배우며, 우리 앞에 놓인 소망을 굳게 붙잡고 나가야 한다.

우리는 중보자 되신 예수님께 우리의 영혼을 붙들어 매고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도록, 그리고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생애가 승리하는 생애가 되도록 늘 기도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의 이마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인을 쳐주실 것이며, 하나님의 인을 받은 사람들만이 마지막에 구원을 얻을 것이다.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