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 십사만 사천 인만 구원받는가?

십사만 사천을 연구하면서 우리가 이해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다. 십사만 사천 문제를 연구하다 보면 한 가지 결론에 다다르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마지막에 하나님의 인을 받고 환난을 통과하고 승리하여 예수 재림을 맞이하는, 즉 살아서 구원 얻을 사람들은 십사만 사천 인들만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인을 받고 환난을 통과하고 살아서 예수님의 재림을 맞아 하늘로 승천할 사람은 십사만 사천 인뿐이다. 그렇다면, 마지막 때에 구원을 받는 사람이 십사만 사천뿐이란 말인가? 성경은 이 점에 관하여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이 문제에 관하여 가장 성서적인 방법으로 검증하며 함께 연구하여 보기로 하자.


1. 살아서 구원을 받는 십사만 사천

재림 때, 땅에서 구속함을 얻는 십사만 사천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은데 내게 들리는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의 그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 인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계 14:1~5).

위의 성경 절을 읽어 보면 십사만 사천에 대하여 “땅에서 구속함을 입은 십사만 사천 인”이라고 묘사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는 계시록 7장을 살펴보면, 이 땅을 해할 권세를 받은 천사가 잡고 있던 사방의 바람을 막 놓으려고 하는 찰나에, 즉 세상에 멸망이 막 이르려고 하는 순간에 하나님의 종들이 이마에 인을 받는 일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7장의 인을 치는 일에 대한 기록이 나오기 바로 전장인 6장을 보면 예수 재림에 대하여 이렇게 언급되어 있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계 6:15~17).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6장에 “누가 여호와의 큰 날에 설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7장에 그날에 설 자들, 곧 하나님의 인을 받고 환난을 통과하여 구원을 얻을 무리는 십사만 사천이라고 대답처럼 기록되어 있는 것을 우리는 유추해 낼 수 있다. 그러므로 십사만 사천은 예수 재림 때에 땅에서 구원을 받는 사람들인 것을 알 수 있다.

큰 환난에서 나온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은 사람들

계시록 7장에 언급되어 있듯이,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는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소유라고 확실하게 인을 치고 봉하기 위해서도 이지만, 또 다른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환난을 통과할 때 해를 받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보호하려는 조치이기도 하다. 7장을 계속 읽어 보면 인을 치는 묘사가 나온 후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구원받은 큰 무리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성경은 그들을 큰 환난에서 나온 사람들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또한, 7장 16절에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라고 기록하여 놓은 것으로 보아서 그들은 뜨거운 햇볕과 같은 뜨거운 기운, 즉 천연계의 변화로부터 오는 재앙이나 천연 재해 등 때문에 고생했던 사람들인 것을 알 수 있다. 성경에서 큰 환난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냥 보통 환난이 아니고, 다니엘 12장의 언급처럼 “개국 이래로 없던” 큰 환난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개국 이래로 없던 큰 환난을 통과하고 살아남아 구원을 받는 자들이 십사만 사천 인이다.

짐승의 표를 이긴 사람들

계시록 20장 4절을 보면, 하늘에 올라가 예수님과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을 할 구원받은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그 사람들은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니." 이 성경 절로 미루어 보아 십사만 사천은 마지막 짐승과 짐승의 우상이 세워질 때 그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을뿐더러 이마와 손에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다. 여기서 특별히 짐승의 환난을 이긴 자들이 왕 노릇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므로, 십사만 사천은 짐승의 표가 강요되는 마지막 시대에 짐승의 표를 거절하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하나님의 증인으로 설 사람들을 말하고 있다.

살아남은 자들이 재림을 맞을 것임

바울은 예수님의 재림을 맞이할 사람들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그중에는 주 안에서 죽었던 사람들과 살아남아 주님을 맞이할 사람들 두 종류의 사람들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은 사람은 죽을 수 없다. 인을 받은 십사만 사천은 환난 중에 고통을 당하기는 하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소유라고 인이 찍혀져 있기 때문에 사단이 그들의 생명을 건드릴 수 없다. 은혜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 세상에 구원받을 사람과 멸망 받을 사람들이 이미 다 결정되었고, 더 이상 순교자의 피와 증언에 의하여 개심하고 하나님을 받아들일 사람이 생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죽음을 통하여 세상의 열매와 결실을 거둬들일 시기가 아니므로, 재림 직전에 하나님의 증인들로 이 세상과 우주에 하나님의 공의를 증명할 십사만 사천은 죽을 필요가 없고 그러므로 그들은 살아서 주님을 맞이할 사람들인 것이다. 그렇다. 십사만 사천은 죽음을 맛보지 않을 자들이다. 그들은 예수의 믿음과 능력을 통하여서 죄의 세력을 온전히 승리하는 경험을 한 첫 열매들인 것이다.
 

2. 구원을 얻는 다른 무리들  

마지막에 일어날 많은 순교자

성경을 연구해 보면 마지막 시대에 살아서 구원을 받을 사람들 외에 구원받을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경 절들을 살펴보면서 공부해 보자.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니(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하리라”(계 20:4~6).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계 6:9~11)

위의 성경 절들을 보아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 순교의 피를 흘림으로 추수를 위한 사업에 동참할 수많은 순교자가 있을 것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인은 시기로 보아 재림의 장면이 묘사된 여섯째 인이 떼이기 바로 전이기 때문에, 이로 보아서도 재림 전 환난의 시기에 주님을 위하여 진리를 고수하며 순교 당할 사람들이 있을 것을 확신할 수 있다. 그들은 저희의 가진 증거, 곧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과 확신과 자신들만의 신앙의 간증과 체험을 가진 자들로서 죽기까지 충성하며 중세기에 있었던 많은 순교자처럼 주님을 위하여 순교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자비로운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사람이나 노약자나 어린아이들처럼 환난을 견디기 힘든 사람들은 미리 잠재우실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죽은 당대의 의인들

장차 오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바라고 믿고 죽은 당대의 의인들이 예수 재림 때에 부활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히브리 11장 믿음 장에서 본향을 바라보고 소망 속에서 죽은 사람들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하였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히 11:13~14).

또한, 죽은 의인들이 구원을 얻을 것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하여 놓았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살아남은 십사만 사천과 주 안에서 먼저 잠든 의인들이 재림 날에 공중으로 끌어올려 사랑하는 주님의 얼굴을 뵙고 영원히 주와 함께 하늘에서 살 것이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재림의 소망인가!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