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왜 기도해야 하는가-1

언제, 왜 기도해야 합니까?


1. 하루의 승리를 위하여 - 아침에 드리는 기도

아침에 잠을 깨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님의 임재를 간구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제일 필요한 분은 예수님입니다. 그분의 빛과 생명과 영이 계속해서 우리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태양이 대지를 비추면서 세상을 환하게 하는 아침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의의 태양이신 예수님이 우리 마음의 구석 구석을 비추어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분의 임재 없이는 우리는 단 한순간도 빛이 될 수 없습니다.

아침마다 그대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십시오! 아침에 일어날 때 침대 곁에서 무릎을 꿇고 그날의 의무를 이행하고 유혹을 대항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그리고 죄를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오늘 하루 그대가 하는 모든 일에 예수님의 사랑스러운 성품이 나타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로 요청하십시오.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오늘 하루 만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을 하고, 그들을 예수님께로 이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이 일을 하루의 첫 번째 할 일로 삼으십시오.

또 하루의 계획을 주님 앞에 내놓으며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오 주여! 나를 받으사 온전히 당신의 것으로 삼으소서. 나는 나의 모든 계획을 당신의 발 앞에 놓나이다. 오늘 나를 당신의 일에 써 주시옵소서. 나와 같이하여 주시고 나의 모든 일이 당신 안에서 성취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아침마다 그날을 위하여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며, 또 모든 계획을 하나님께 맡겨 그분의 섭리에 따라 그것을 행하기도 하고 그만두기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날마다의 생애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면, 우리의 생애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모방하는 삶이 될 것이며, 그리하여 우리의 나날의 삶은 승리의 나날들이 될 것입니다.

2. 죄를 용서받기 위하여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가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치 않은 자는 복이 있도다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시 32:1~3).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 28:13).

우리의 죄와 허물로 마음이 상했을 때, 우리는 우리의 죄짐을 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서 병자들을 고쳐주실 때에, 어떤 경우에 있어서 구하는 축복을 즉시로 허락하지 않으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둥병은 호소하자마자 그 요청이 즉시 수락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처럼, 우리가 영적 문둥병인 죄로부터의 구원을 간구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즉시 용서해 주십니다.

어떤 악한 죄일지라도, 어떤 종류의 허물과 실수와 부족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용서하실 수 없는 죄는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죄의 사유를 받기 위하여 어떤 괴로운 일을 행하기를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은총을 받기 위하여, 또는 우리의 죄과를 속하기 위하여 멀고 지루한 순례나 또는 고통스러운 고행(苦行)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기도로 진정으로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사람은 불쌍히 여기심을 받을 것입니다. 사도는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약 5:16)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죄를 사유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 죄를 자복하고, 또 서로 피차간에 잘못을 자복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의 친구나 이웃에게 우리가 잘못했을 때에는 우리는 기도하기 전에 그 잘못을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충심으로 형제의 잘못을 용서할 때에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죄를 쾌히 사유하여 주실 것입니다.

자기의 죄를 자복함으로 하나님 앞에 마음을 겸비하게 하지 않은 사람들은 아직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첫째 조건도 이행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만일 우리가 다시 회개할 것 없는 회개를 경험하지 않고, 죄를 미워하는 가운데서 심령의 참된 겸비와 통회하는 정신으로 우리의 죄를 자복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직 진정으로 죄의 사유를 구한 것이 아니며, 그리하여 우리는 아직 하나님의 평강을 얻지 못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과거의 지은 죄의 사유함을 받지 못하는 오직 한 가지 이유는, 우리가 기도로 우리 마음을 겸비하게 하기를 즐거워하지 않고, 또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지 않는 까닭입니다.

마음속 깊은 데서 솟아나오는 자복은 무한히 자비하신 하나님의 긍휼을 얻을 길을 찾을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말하기를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 34:18)라고 하였습니다. 진정한 자복은 언제든지 명백하게 하고 또한 지은 죄를 꼭 지적하여 자백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와 개선이 없는 자복은 하나님께 받으시는 바 되지 못합니다. 반드시 생애에 확실한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회개와 겸비의 실례는 죄에 대한 핑계나 자기 합리화가 섞이지 않은 자복의 정신을 말합니다. 진정한 회개로 부드러워진 겸손하고 상한 마음은 하나님의 사랑과 갈바리에서 지불된 대가를 희미하게나마 이해하게 만들 것이며, 예수님을 죽게 한 그 죄를 미워하여 다시는 같은 죄에 빠지기를 원하지 않게 되며, 그 진정한 참회의 기도는 그 사람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3. 시험과 유혹을 이길 힘을 얻기 위하여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 7).

우리는 매일 시험과 유혹을 당면하기 때문에 기도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우리는 하늘 아버지에게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기를 간구하며 닥쳐오는 시험과 유혹을 극복할 힘을 얻기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유혹과 시험이라도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면, 그리고 그분 앞에 나아가 기도로 씨름하면, 그분은 우리를 무력하게 버려두시지 않으시고 악의 세력을 극복하고 깨뜨릴 수 있는 능력과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기도와 경계를 통하여서만 보다 높은 그리스도인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늘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그것을 우리의 전쟁 무기로 삼을 때, 모든 죄악의 유혹을 물리치기에 적합한 자들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사단의 공격을 물리칠 수 있는 내적 능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기도로 늘 주 안에 거하십시오. 기도로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를 초청하기 전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막 14:38)”고 하셨습니다. 은밀하게 접근해 오는 사단의 유혹을 막기 위해, 그리고 옛 습관과 자연적인 성향들이 마음을 주장하지 못하도록, 또 귀에 들려진 말들과 주위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마음속에 쓴 뿌리를 내리게 하여 죄악으로 잉태되지 않도록, 유혹과 시험의 조짐들을 알아차리도록, 우리는 늘 깨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