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부: 침례 방법이 왜 중요한가?

하늘이 지정한 방법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물을 뿌리던, 붇던, 물 속에 잠기던,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던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무슨 차이가 있어! 이것은 단지 상징적인 의미밖에 없는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침례를 주던지 상관하지 않으신다고!”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 하시는 모든 일들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확실한 방법을 가지고 계신 지를 깨달아야 한다. 성경이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명령에 대하여 얼마나 구체적인 방법들을 포함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성경은 애굽에서 나온 60만 이스라엘 백성들 중 얼마나 많은 수가 가나안으로 들어갔는지에 대하여 적고 있다. 성경은 애굽에서 나온 사람들 중 601,730명은 죽고, 오직 2명만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기록하였다 (참조: 민수기 26:31) 갈렙과 여호수아만이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의 긴 여행 중에서 살아남아서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따랐기” 때문이었다.

상징적인 의식이라는 이유가 침례의 방법을 무시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없다. 물 속으로 몸을 낮추어 잠기는 모든 일들이 그 단계별로 중요한 영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침례와 성만찬 예식은 비슷한 영적인 문제들을 포함하고 있다. 오늘날 어떤 현대식 교회에서는 성만찬 예식 때에 코카콜라와 햄버거 빵을 돌림으로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전 목요일 밤에 행하신 그 예식을 대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께서 사용하신 그 방식을 따라서 성만찬 예식을 거행함으로 그 안에 포함된 진정한 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침례도 마찬가지이다. 예수께서 요단강에서 보여주신 그 침례를 온전히 본받아서 따라 행할 때에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침례의 영적인 의미들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바울은 골로새서 2:12절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너희가 침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신약 성경은 침례를 설명할 때에 반복적으로 “장사한바” 된다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그 구속 사업을 표현하기 위하여 침례는 죽음과, 장사됨과, 부활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상징들은 예수께서 행하시는 중보 사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오직 물 속에 잠김으로 행하는 침례만이 이러한 사실들을 올바로 상징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구속의 경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께서 직접 우리에게 보여주신 그 침례의 방법을 따라야 한다.

그러나, 침례가 마술적으로 침례 받는 사람의 생활과 성품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옛 사람의 죄는 반드시 죽어야 하고, 장사되어 매장되어져야 한다. 침례를 성경적인 방법으로 거행한다고 해도 그 사람의 마음이 저절로 바뀌어지는 것은 아니다. 마음의 변화와 거듭남의 경험은 침례를 통하여 사람들 앞에서 그의 믿음을 증거하기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아무리 침례를 많이 받는다고 하여도 그 사람의 죄가 없어지거나 마음이 변화함을 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죄가 먼저 죽고 우리의 마음이 변화함을 얻은 후에 침례를 통하여 죽은 옛 사람을 장사지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물 속에 잠기는 침례를 받으면 사단의 모든 공격에서 보호함을 얻을 수 있고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침례를 받으신 직후 광야로 이끌려 사단의 강력한 시험을 받으셨다. 이러한 예는 침례를 받고 새로 교인이 된 사람들이 사단의 시험으로 큰 고난을 치룰 것도 말하고 있다. 사단은 하나님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침례를 받은 그 사람에게 진노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단이 비록 새로 신자가 된 사람들에게 엄청난 공격과 시험을 줄 것이지만, 이러한 사실로 인하여 무서워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특별한 성령의 역사가 침례 받은 모든 사람에게 임할 것이기 때문이다. 침례를 받고 나올 때에 신자들은 사단의 모든 공격들을 저항하여 이길 수 있는 특별한 힘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능력은 매일의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게 하는 성령을 통하여 얻게되는 능력이다.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나오실 때에 비둘기 같은 성령을 힘입었던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작정하고 침례를 받을 때에 성령의 힘이 우리에게 내려와 사단의 유혹과 공격에 대항하여 승리할 수 있는 힘을 힘입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침례를 통하여 사단의 유혹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 그 유혹에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을 말하고 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0:13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얼마나 놀라운 약속을 우리가 가지고 있는가! 어느 누구도 이 싸움을 홀로 싸우지 않을 것이다. 사단의 세력이 아무리 크고 많던지 간에 그들이 우리를 보호하는 하나님의 천사들로부터 우리를 끊어놓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사단의 시험에서 “피할 길을 내사” 우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