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부: 일곱째 나팔과 성취되고 있는 예언

일곱 나팔 성경 예언의 내용 자체가 마지막 세 나팔들(5,6,7째 나팔들) 즉, 첫째 화와, 둘째 화와, 셋째 화를 처음 네 나팔들과 분리시키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볼 수가 있다. 그 이유는 처음 네 나팔들은 서부 로마 제국의 몰락을 다루고 있는 예언들인 반면에, 5번째부터 7번째까지의 세 나팔들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배도한 기독교회와 그 배도한 교회를 받들어 주고 있는 동로마 제국을 심판하시는가를 설명해 주고 있는 예언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세가지 화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성경 예언 자체가 마지막 세 나팔들을 “세가지 화”라고 설명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 세가지 나팔들의 사건들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고 있다. 즉 괴롭게 하는 일들이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들을 “세가지 화”들이라고 표현하였다. 첫번째 화, 즉 다섯번째 나팔은 로마제국을 멸망시키지는 말고 괴롭게만 하라고 말씀하고 있고, 두번째 화인 여섯번째 나팔은 로마 제국을 쳐서 멸망 시키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전체를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3분의 1만 죽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그러나 세번째 화, 즉 일곱번째 나팔은 온 세상 전체를 심판하며 멸망시키는 사실을 담고 있다. 특히 세상을 파괴하는 자들 곧, 원어의 뜻에 의해서, 세상을 부패케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라는 예언이 이 세번째 화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 먼저 계시록 11장에 있는 셋째 화, 일곱째 나팔에 대한 본문을 읽어 보도록 하자.


1. 마지막 심판과 셋째 “화”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하나님 앞에 자기 보좌에 앉은 이십사 장로들이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감사 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임하여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무론 대소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계 11:14-19)

일곱째 나팔 즉, 세번째 화는 하나님의 심판의 그 결론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심판은 온 세상 나라들에 대한, 다시 말해서 온 세상 전체에 대한 심판이라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다. 이제는 이 세상이 드디어 그리스도께 그 주권이 돌아간다고 선포하는 것이다. 여기에 보면 심판의 끝에 가서 하늘에 있는 24장로들이 하나님께 경배하며 영광을 돌리고 있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드디어 심판의 마지막 국면이 이르러 오고 하나님께서 마귀와 악한자들을 심판하시고 성도들과 의인들은 변호하시며 옹호하시는 일을 하시자, 감사와 찬송이 온 하늘과 우주를 가득 채우는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의롭고 정당하며 이 지구의 죄의 역사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심판이 너무나 합당하고 의롭다고 말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심판이 그 마지막 국면에 접어들자 세상의 이방들이, 다시 말하자면 이 세상의 나라들이(영어 성경에는 “나라들이” 라고 번역되었음) 크게 분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반대하여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다. 나라들이 분노한다는 표현은 시편 2장 1절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가 있다. 시편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 다시 말하자면, 그리스도의 왕국을 대적하여 이 세상의 온 나라들이 분노하여 모인다는 의미이다. 사도 베드로는 유대나라 지도자들이 분노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반대하고 사도들을 불러서 때리며 핍박할 때에 바로 이 시편 2:1절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행 4:24,25) 라고 말하였다.

계시록 16장에 나타나는 여섯째 재앙인 아마겟돈 전쟁에 대한 예언에서 성경은 마귀가 세가지 종류의 귀신의 영들을 구사하며 온 세상의 왕들과 백성들을 미혹하여서 하나님의 큰 전쟁의 날에 하나님을 대적하여 싸우도록 모아오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렇게 온 세상의 나라들이 연합하여 하나님의 진리와 그리스도의 재림을 대항하여 싸우는 일을 하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는 드디어 이 땅을 부패케 하고 망하게 하는 세력인 바벨론을 심판하시고 멸망시키실 것이라는 것이다. 이 심판은 하늘 지성소에서 예수께서 책들을 펴시고 바벨론 세력이 저지른 모든 일들을 다 펼쳐서 공의롭게 심의 하시고 판단하실 때에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이 일곱째 나팔은 하늘 지성소의 문이 열리고 그 안에 있는 언약궤(십계명이 들어 있는)가 보여진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하늘의 지성소가 열리는 시기는 대속죄일 날이었다. 그날은 일년동안 쌓인 모든 죄들을 최종적으로 심판하시고 끝내시는 날이었다. 그러므로 일곱째 나팔의 언어는 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인 심판이 이루어지고 악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부어지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2. 세 번째 “화”

그런데 에언은 이 일곱째 나팔의 사건을 “세 번째 화”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예언 가운데서 첫번째와 두번째의 화가 누구에게 어떠한 일을 했는지에 대하여 살펴 볼 때에 하나님께서 이 마지막 시대에 어떻게 세상을 심판하실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첫째와 둘째 화들에서 이슬람 세력을 일으키셔서 배도한 교회와 그 교회를 지지해 주고 있는 이 세상의 나라의 세력을 심판하시었다. 그 당시 중세기의 타락하고 배도한 교회는 바로 로마 교황권의 교회였다. 로마교회는 이교의 가르침을 교회 안으로 들여와 진리와 섞어 놓았으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아니 더 나아가서 온 세상을 부패시킨 그 장본인이다. 성경에 보면 이 세력은 세상의 왕들과 백성들을 진노의 포도주로 취하게 한 세력이다. 그리고 그 세력을 지지해 주고 있던 나라가 바로 이교 로마 제국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슬람 세력을 통하여서 바로 이 교황권과 로마제국을 괴롭게 하시고 치시는 일을 하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첫번째와 두번째 화에서 일어난 사건들이었다. 그러므로 그 세번째 화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 이슬람 세력을 통하여서 배도한 교회와 그 세력을 지지하는 나라를 심판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마지막 시대에 와서 배도한 기독교회는 바로 미국 안에 있다. 미국의 기독교회는 개신교회가 되기를 그쳤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시에 미국은 바티칸에 대사를 보내면서 교황과 손을 잡았다. 그리고 미국의 교회들은 교황권의 활동을 크게 환영하며 같이 협력하는 세력으로 탈바꿈하였다. 개신교회(Protestant)의 뜻은 교황을 향하여 항거한다는 뜻이다(Protest Against the Pope). 그러므로 미국의 개신교회는 더 이상 개신교 국가가 아니다. 오히려 교황권을 지지하는 배도한 교회로 전락해 버리고 만 것이다. 또한 동시에 이 미국이 바로 교황권의 세력을 온 세상의 지도자의 권위로 세워 주는 일에 그 앞장을 서서 일하고 있으니 배도한 교회를 지지하는 정치적인 세력이 된 셈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슬람 세력을 통하여 배도한 교회요 동시에 배도한 나라인 이 미국을 이전처럼 이슬람 세력을 통하여서 심판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이 세번째 화가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현재 일어나는 미국에 대한 이슬람의 공격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예언의 성취 상 이제 곧 세계 전체 나라들의 연합인 UN의 활동이 진리를 대적하고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격하는 양상으로 급진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영적으로만 분별할 수 있는 일이다. 옛날 중세기의 순교자들의 충성심도 진리를 사랑하는 자들에 의해서만 알아 볼 수 있었듯이... 앞으로 나라들이 분노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나라를 대적하여서 분노할 것이다. 그리고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인 일곱 재앙이 쏟아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참 백성들을 핍박하는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 위에...


3. 이슬람 세력과 마지막 심판과의 관계

요즈음 이슬람 세력이 갑자기 새로 등장하면서 미국과 기독교 세력을 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러한 세계적인 형세는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것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다. 2001년 9월 11일의 사태는 성경의 예언상으로 의미심장한 사건이 아닐 수가 없다. 이슬람 세력은 하나님의 채찍이 되어 미국의 경제의 상징인 뉴욕의 쌍둥이 빌딩과 무력의 상징인 와싱턴의 펜타곤 빌딩을 공격하였다. 미국이 이락을 공격하자 온 세상에 있는 과격파 이슬람들은 결속하여 미국을 향하여 “지하드”(성전)를 부르짖으며 자살 테러들을 감행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미국이 점점 더 이슬람 세력의 수렁에 빠져 들어 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러한 일들은 세상의 나라들이, 다시 말하자면, 유엔이 더욱더 강력하게 결속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지금 나라들이 이슬람의 공격으로 인해 서로 결속하고 있는데, 이슬람의 공격에 연합전산을 펴서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세상 나라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할 수 없이 결속하고 있다. 이러한 나라들의 연합은 결국에 가서 이 세상 나라들의 연합의 도덕적인 대표자로 교황을 내 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하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는 점점 땅에 떨어지고 있는 터라 미국이 세상 나라들의 연맹의 대표자로 군림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교황권은 드디어 과거 중세기에 누렸던 권력 즉, 교회들과 나라들 위에 군림하는 새로운 왕의 자리에 앉게 되는 것이다. 그 때에 과거에 있었던 핍박이 이 세상에 재현되게 될 것이다.

예언에 말하고 있는 대로 교황권의 세력은 자기의 핍박을 피하여 미국으로 도망한 하나님의 성도들, 곧 진리를 믿으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의로운 자들을 붙잡아 죽이려 하는 일을 감행하려 할 것이다. 타협하고 타락한 청교도들의 후예들의 도움을 통해서 말이다. 왜냐하면 그 후예들은 자기 선조들이 어떻게 이 나라를 세웠으며 어떻게 성경의 진리를 높이며, 교황권의 기만에서 이 나라를 보호하려 했는지에 대한 고난의 역사를 까마득하게 잊어 버렸기 때문이다.

한 가지 지나칠 수 없는 흥미 있는 성경 예언이 있다. 그것은 이슬람 세력에 대한 예언이다. 창세기 16장 11,12절은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다.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잉태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같이 되리니 그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의 동방에서 살리라 하니라.” 다시 말하자면 팔레스타인 동방에 사는 아랍국가들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자손들이며, 그들은 광야의 들나귀처럼 지낼 것이고, 그들이 다른 모든 민족들을 치게 되면 다른 모든 민족들이 연합하여 이슬람 족속들을 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슬람의 공격은 다른 모든 민족들이 연합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바로 우리의 눈 앞에서 이 예언의 성취를 보고 있다. 온 세상의 나라들이 할 수 없이 연합하여 이슬람의 세력과 싸우고 있는 것을 보게 되지 않는가!

첫째 화가 지나간 후에 종교 개혁 운동이 일어났었다. 이슬람 세력이 로마제국을 치는 동안 교황권은 종교개혁자들을 소탕하기 위한 군대를 되돌려서 이슬람의 공격을 막을 수 밖에 없었고, 그러는 동안 하나님의 종들은 기회를 얻어 진리를 개혁하여 로마교회의 압제에서 개혁하여 나오는 일에 성공할 수 가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 화가 지나가자 이 세상에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강조하며 경건한 삶을 촉구하는 재림운동이 온 세상에서 불일 듯 일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 재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성경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많은 교회 안에 큰 부흥의 역사가 일어 났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 셋째 화가 일어 나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슬람의 공격을 사용하시어 배도한 교회와 세상 나라들을 치시고 계신 것을 보게 된다. 옛날 이스라엘이 배도했을 때에 바벨론을 통하여 심판하셨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이 셋째 화가 지나가면서 과연 어떠한 영적인 큰 사건이 일어나게 될 것인가? 그것은 다름이 아닌 참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성령의 큰 역사를 받게 되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바벨론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나오라고 불러 내는 놀라운 역사가 곧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요한계시록 18:1-4)

이 부르심은 더 이상의 짐승의 세력에 속지 말고 그 기만의 세력에서 나오라는 것이다. 성경의 진리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가짜 복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는 열매를 맺는 참된 구원의 복음으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이러한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는 마지막 교회, 여자의 남은 자손에 대하여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요한 계시록 14:12)

지금 우리 눈앞에서 일곱 나팔의 예언 중의 그 마지막 부분인 셋째 화가 진행 중에 있다. 우리는 과연 세상의 마지막 환란들을 통과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반가이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것이 우리가 지금 생각해 보아야 할 가장 심각한 질문이다.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