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누가 하나님의 인을 받을 것인가?

누가 하나님의 인을 받을 것인가?


제1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인에 대하여 연구해 보았다. 그렇다면 누가 하나님의 인을 받을 것인가? 제2부에서는 하나님의 인을 받을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에 대하여 성경의 예를 찾아보며 연구해 보기로 한다.

▶▶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인을 받는 사람들의 실례들◀◀

1). 에스겔 9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표를 받는 사람들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 하시고...”(에스겔 9장 4절).
성경 에스겔서 9장을 보면, 천사가 하나님의 백성들의 이마에 표, 즉 하나님의 인을 치는 일에 대한 상징적인 묘사가 나온다. 1절부터 보면, 인치는 천사가 하나님의 백성들의 이마에 표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자세히 읽어보면 어떤 사람들에게 인을 치는가(표를 하는가)를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인(표)을 받는가?

하나님의 인을 받는 사람들은 예루살렘 중에 행하여지는 가증한 일을 인하여 탄식하는 사람들이다. 예루살렘에서 행해지는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운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그것은 바로 자신의 부족과 죄악과 허물을 인하여 울 뿐 아니라, 이 땅에 가득한 죄악상과 특히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며 말하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가득 차 있는 죄악을 보고 안타까워 탄식하며 슬퍼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인을 받는 사람들은 회개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땅에서 일어나는 죄악들 때문에 탄식하며 주께 부르짖는다. 그리고 또 말할 수 없는 슬픔으로 그들 자신의 범죄 때문에 주님 앞에 스스로를 낮춘다. 그들이 자신이 심히 죄스러움을 그렇게 분명하게 깨닫는 것은 그들이 그리스도께 더욱 가까이 이끌려 가고 있고, 그들의 눈이 그분의 완전한 순결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부족을 인하여 하나님을 슬프시게 한 죄를 깨달은 사람은 자기의 죄를 미워하여 버리고, 어떻게 하면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하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거듭나서 새로운 생애를 사는 체험에 대하여 다른 영혼들에게 전하여 주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며 마음대로 사는 사람들에게 눈물로써 호소한다.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웃과 형제들에게 나누어 주며 하나님의 뜻과 진리를 전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소망을 이 세상에 두지 않고 저 영원한 본향인 하늘에 두며, 그들의 세속적인 모든 욕망을 포기하고, 감사하는 가운데 하나님과 매일 동행하는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이마에는 사람이 식별할 수 없는 “하나님의 표”가 쳐지고 그들은 “하나님의 인”을 받는 사람들이 된다.

2). 스가랴서 3장에 나타난 인을 받는 사람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고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는지라”(스가랴 3:1~3).

스가랴 3장에는 스가랴 선지자가 본 이상(異像)이 나와 있다. 선지자 스가랴는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슥 3:3)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서서 큰 고통 중에 처한 그의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하고 있는 것을 본다. 그런데 사단은 그를 대항하기 위하여 그의 오른편에 서 있는 것을 1절을 보아 알 수 있다. 여호수아는 크신 천사께 그의 자신의 죄뿐만 아니라,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간절하게 용서를 간구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그는 지금 사단의 대적(고소)을 받으며,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총을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명령을 내리신다.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내가 말하되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사자는 곁에 섰더라”(슥 3:4~5).

비록 사단이 그와 백성들의 죄를 들추어내어 고소하고 비난할 지라도,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간절히 회개한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는 용서를 보장하시고 그 표로서 “정한 관”을 머리에 씌워주신다. 이 정한 관은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소제도에서 찾을 수 있는 의미의 단어인데,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제사장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입던 제사장의 예복 중, 제사장이 머리에 쓰던 관을 가리킨다. 출애굽기 39장 30절에 보면 “그들이 또 정금으로 거룩한 패를 만들고 인을 새김같이 그 위에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기고”라는 말씀이 나온다. 옛날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이 쓰는 관은 흰 세마포 두건으로 만들었으며 거기에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새긴 금관이 청색 끈으로 매어져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성결을 뜻했는데, 특별히 모든 죄로부터 정결함을 받았을 뿐 아니라, 모든 죄를 승리한 것을 의미했다. 머리에 정한 관을 씌운다는 의미는 이마가 정결하다는 표를 받는 것을 뜻하며, 이것은 상징적으로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받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을 받을 사람들은, 스갸랴 3장에서 여호수아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위해 탄원하고 있었던 것처럼, 통회하는 마음과 열렬한 기도로써 예수님께 용서와 구원을 위하여 탄원하는 사람들이다.

시험하는 자(사단)가 여호수아를 대적하기 위하여 곁에 서 있던 것처럼, 사단은 지금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비난하기 위하여 곁에 서 있다. 그(사단)는 그들의 더러운 옷, 그들의 결점 많은 품성을 지적한다. 그리고 구속주의 이름을 더럽혀 온 그들의 약점과 어리석음, 그들의 배은망덕의 죄, 그리스도를 닮지 않은 그들의 모습을 제시한다. 그는, 그들의 상황이 절망적이며, 더러워진 그들의 오점은 결코 정결해질 수 없다는 생각을 넣어주며 영혼을 위협하려고 노력한다.

사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많은 점에서 매우 결함이 많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죄를 지었을지라도 그들 스스로를 악의 지배에 맡기지는 않았다. 그들은 그들의 죄를 슬퍼하고 버리며, 겸손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찾았다. 거룩한 중보자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탄원하신다. 그들의 배은망덕 때문에 가장 크게 모욕을 받아 오신 분, 그들의 죄와 그들의 회개까지도 아시는 분께서는,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내가 이 영혼들을 위하여 나의 생명을 버렸다! 그들은 죄를 슬퍼하며 회개하고 죄를 버렸으며 나의 피로 그들의 모든 죄는 정결하게 함을 받았다. 나는 그들을 나의 손바닥에 새겼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이 그분 앞에서 그들의 심령을 괴롭게 하고 마음의 순결을 위하여 탄원하고 있을 때, 그들에게 흠 없는 그리스도의 의의 옷이 입혀진다. 그리고 머리에 정한 관 - 곧 여호와께 성결 - 이라는 뜻의 정한 관이 씌워진다. 곧 머리에 하나님의 인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들의 죄는 용서받고 가납되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 대하여 제사장이 된다. 그리하여 그들의 이마에 아버지의 이름이 쓰여진(하나님의 인을 받은)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3). 계시록 14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인을 받는 사람들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요한계시록 14:1,4,5).

이 성경절을 보면, 마지막 구원을 받아 어린 양과 함께 시온산에 설 사람들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말의 뜻이 무엇일까?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마에 어린 양과 아버지의 이름이 있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똑같이 닮은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곧 “신의 성품”에 참여한 자들이라는 것이다.

출애굽기 3장과 34장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고 하자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선포하시면서, 당신의 성품을 말씀해 주시는 장면을 발견 하게 된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이름은 곧 하나님의 성품을 말하는 동일어이다. 마지막 시대, 재림 전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것은 그들의 생애가 하나님의 성품을 온전히 이루고 반영하는 삶을 사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이 하나님의 이름이 이마에 기록 된 것으로 설명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하나님의 인은 하나님을 닮은 품성을 소유한 자들 위에 쳐지는 특별한 인이다. 어린양의 이름은 특히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셨을 때에 아버지의 계명을 온전히 지키신 거룩한 성품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이 어린양의 품성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을 받을 사람들은 모든 죄를 회개하고 거듭남을 체험한 사람들이며, 성령을 통하여 예수께서 항상 마음 속에 임재하시는 경험을 하고, 마음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죄를 이기고, 사단의 모든 공격과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이다.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그리하여 이렇게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든 죄를 이기고 승리한 마지막 하나님의 증인들에게 하나님의 인정의 표로서 하나님의 인이 찍혀지는 것이다.

이 사람들이 마지막에 나타날 14만 4천이다. 그들은 앞으로 하늘에서 땅에서 구속받은 14만 4천명 외에는 아무도 배울 수 없는 노래를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부를 것인데, 그 노래는 자신들을 기이한 섭리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에 대한 간증과 경험의 노래이기 때문에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가 되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계 14:4, 5).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