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용처럼 말하는 미국

용처럼 말하는 미국


미국의 출현과 미국이 장차 세계적인 초강대국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는 놀라운 예언 해석은 지금으로부터 약 150여년 전에 처음 시작되었다.

종교개혁자이며,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러는 미국이 건국되기 전에 이미 두번째 짐승의 출현을 정확하게 예고하였다.

1760년경, 그는 1260년간의 교황권의 권세가 무너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두번째 짐승에 대해서 이렇게 해석하였다. “새끼 양같은 두번째 짐승이 아직 이르지 아니했지만, 그러나 올 날이 결코 멀지 않았다. 그는 첫번째 짐승의 42달 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Explanatory Notes Upon the New Testament, 17th ed., 704. 이 얼마나 놀라운 예언 해석인가! 그는 미국이 건국되기 이전에 죽어서 자신의 예언 해석이 성취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해석은 지금까지 남아서 놀랍도록 정확하게 성취되고 있다. 요한 웨슬리의 예언 해석은 그 이후 더욱 발전되어서, 1890년경에는 J.N. 앤드류스 목사에 의하여 두번째 짐승의 정체는 바로 미국이며, 미국은 장차 온 세상을 향하여 용처럼 말하는 존재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 해석이 세워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 당시 미국은 아직도 인디언과의 내전이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고, 또한 미국 내의 기독교계에 깊이 자리잡고 있던 반 천주교회 분위기로 인하여 앤드류스 목사의 예언 해석은 일반 기독교회에게 널리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그 당시만해도 미국은 청교도적인 정신이 투철하던 때였다. 교황권에게 쫓겨서 고향 땅인 유럽을 등질 수 밖에 없었던 미국인들은, 앤드류스 목사에 의하여 미국이 두번째 짐승으로 지목되자, 그의 예언 해석을 완강하게 거절하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요한 웨슬리와 앤드류스 목사의 예언 해석이 얼마나 정확하게 성취되었는가를 분명하게 볼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역사는 요한계시록 13장의 예언 해석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고 있다.
 

건국 당시만 해도 미국은 세계에서 미미한 존재였다. 아무도 미국이 장차 용처럼 말할 수 있는 초강대국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 1,2차 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은 온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소련과 동구 공산권이 몰락한 후부터는 온 세상을 향하여 “용처럼 말”하기 시작하는 초강대국 미국에 대하여 어떤 나라도 감히 대항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나님의 예언이 놀라우리만치 정확하게 성취되는 모습을 보노라면, 엄숙한 두려움마저 느끼게 된다.
 

한가지 두렵고 놀라운 사실을 미국에 관한 성경 예언에서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미국이 새끼양처럼 올라왔지만, 종국에는 용처럼 말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새끼양처럼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계 13:11. 참으로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하나님의 예언은 미국은 결국 새끼 양같은 정신을 버리고 중세기 때에 교황권이 유럽을 압박하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서 결국에는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세력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마지막 시대에 첫번째 짐승과 두번째 짐승이 협력하여 핍박을 가하게 되는 장면을 주의 깊이 살펴 보도록 하자;
 

“저(두번째 짐승, 미국)가 먼저 나온 짐승(첫번째 짐승, 교황권)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첫번째 짐승, 교황권)니라.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 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첫번째 짐승, 교황권)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 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육이니라.” 요한 계시록 13:12-17
 

엄청난 예언이 아닐 수가 없다. 바로 짐승의 표를 강요하는 예언이 군사 및 경제 대국인 미국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는 말씀이다. 미국은 머지않은 장래에 강압적 방법으로 사람들을 종교적으로 강제하는 일을 할 것인데, 먼저 나온 첫번째 짐승(교황권)을 위하여 일하게 될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과거 중세기 때에 교황권이 당대의 최고 강대국이었던 로마 황제와 손을 잡고 하나님의 참 백성을 핍박했던 것처럼, 머지 않은 장래에 미국과 손을 잡고 다시 중세기의 핍박을 재현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선지자 다니엘은 이 마지막 시대의 핍박을 “또 환란이 있으리니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란일 것이며”라고 기록하였다(단 12:1).
 

요한계시록 13장에는 짐승의 표가 세계적으로 강요되는 사건이 소개되었고, 요한계시록 14장에는 짐승의 핍박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한 무리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나타나는데, 그들이 바로 14400인에 대한 예언이다. 짐승의 세력에 맞서서 승리하는 144000인, 그들은 누구인가? 계시록 14장의 후반부에는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그의 표를 받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 정체가 소개되어 있는데, 바로 그것이 14400인들의 특성이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계 14:12.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참 백성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나타내고 있는데, 그것은 “인내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시대에 나타날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의 투쟁은 “누가 참 인내를 가지고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쟁점으로 모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