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예언된 나라 미국

예언된 나라 미국 - 성경 예언의 성취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암 3:7)

얼마 전에 바티칸에서 성경의 예언을 성취시키는 놀라운 문서를 발표하였다. 마지막 시대의 예언과 징조에 관심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서신이 마지막 시대의 예언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 교황은 이번에 발표한 서신을 통해서 경제 위기와 테러의 위협 속에서 떠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온 세상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스스로 정치적, 영적 지도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요한계시록 12장과 13장 예언을 연구해 보면 마지막 시대를 위한 성경의 예언이 어떻게 성취될 것이고, 짐승의 환난이 어떤 과정과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인지를 알 수 있는데, 얼마 전에 바티칸에서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이름으로 발표한 서신의 내용은 계시록 13장 예언이 앞으로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를 보여 준다. 본 주제 연구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3 가지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하게 될 것이다.

  • 마지막 시대에 누가 사단이 인도하는 핍박의 주체 세력이고, 누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참 백성인가?
  • 계시록 13장에 나오는 두 짐승은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둘은 어떤 과정과 모습으로 짐승의 표 환난을 주도하게 될 것인가?
  •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서신은 계시록 13장 예언 성취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요한계시록 12장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참 교회의 역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이후에 제자들과 사도들에 의해서 세워진 초대 기독교회가 중세기에 천 년 이상의 핍박과 순교의 역사를 통과하고 나서 “땅”의 도움을 통해서 마지막 시대의 여자의 남은 자손(참 교회)으로 나타나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다. 요한계시록 12장을 공부하면 마지막 시대에 누가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고, 그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태동하는가를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이 기사에서 우리는 계시록 12장 예언을 통하여 하나님의 참 교회가 걸어온 고난의 역사와 그들의 현주소를 배우게 될 것이다.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닷모래 위에 섰더라.”(계 12:13-17)

요한계시록 12장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승천하신 이후에 하나님의 참 교회가 중세기의 핍박과 종교 암흑시대를 통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것을 통과한 참 교회가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찾으려고 새로운 대륙으로 피난하여 갈 것에 대한 예언을 보게 된다. 그들은 그곳에서 마지막 시대에 예수 재강림과 심판의 기별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여자의 남은 자손”으로 형성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하여 복음 사업을 끝마치신다. 이제부터 이 놀라운 문제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쫓겨 다니는 여자: 요한계시록 12장 6절은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성경에서 “여자”는 하나님의 교회를 의미한다(호 2:19,20; 사 54:1-8; 겔 16:8-14; 렘 6:2; 고후 11:2; 엡 5:21-23, 교회가 하나님의 아내 혹은 여인으로 상징되어 있음). 그러므로 계시록 12장에서 여인이 광야로 쫓겨 다니는 모습으로 묘사된 예언은 하나님의 교회가 “1,260일”이라는 기간 동안 핍박을 받고 광야로 쫓겨 다니는 것을 상징한다.

용과 남자: 요한계시록 12장 13절에서는 하나님의 교회가 핍박당하는 장면에 대한 구체적 모습이 나오는데, 핍박이 누구에 의해서 있게 될 것인가를 밝혀 준다.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 이 말씀에 나오는 “용”은 무엇이며, “남자”는 누구인가? 먼저 “용”에 대해서 살펴보자. 여기서 “용”은 사단을 뜻한다.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계 12:9)

그렇다면 “남자”는 누구인가? 계시록 12장 4, 5절에 기록된 다음과 같은 말씀을 볼 때, “남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 가더라.” 이 장면은 메시아를 죽이려고 감행된 핍박과 하늘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나타내는 장면임이 틀림없다. (참조-시편 2:7-9,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그러므로 계시록 12장 13절(“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은 사단이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고 그분의 복음을 전파하는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는 예언이다.

핍박의 장소와 기간: 14절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이 말씀은 하나님의 교회가 사단의 핍박을 피하려고 깊은 계곡과 산으로 피신하는 장면을 나타내며,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받게 되는 핍박의 기간을 나타내고 있다. 성경에서 “한 때”란 1년을 상징한다. 영어로 one time(한 때)이란 말도 옛날 영어로 1년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니엘 11장 13절은 그 사실을 증명해 준다. “북방 왕은 돌아가서 다시 대군을 전보다 더 많이 준비하였다가 몇 때, 곧 몇 해 후에 대군과 많은 물건을 거느리고 오리라.”라고 말씀한 것으로 보아 분명히 “한 때”란 1년을 가리키는 용어인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교회가 “한 때 두 때 반”, 즉 1년+2년+반년, 다시 말해서 3년 반 동안 핍박을 피하며 도망 다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 예언 속에서 발견하게 된다. 또한,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보호하시기 위하여 “광야”라는 장소를 마련해 주실 것이라는 약속도 포함되어 있다.

핍박이 일어나게 되는 이유: 기독교 역사는 하나님의 참 교회가 핍박당하게 되는 이유와 과정에 대해서 분명하게 설명해 준다. 순수했던 초대 교회는 제자들과 사도들이 죽고 난 후부터 배도와 타협의 길을 걸으면서 교회 안에 “용(사단)”의 세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초대 교회의 순결한 정신과 진리가 변질됨에 따라서 이방 종교의 교리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왔고, 로마 제국의 권력과 손을 잡음으로써 교황권이 큰 세력으로 확립되었다. 타락한 교회가 정치적 권력과 손잡을 때 거기에는 항상 핍박이 일어나게 된다(타락한 교회+정치권력=핍박). 마지막 시대에도 중세기에 있었던 이러한 핍박의 공식에 의하여 짐승의 표 환난이 일어나게 된다.

중세기 종교 암흑시대 동안, 교황권은 유럽의 여러 제국의 권위를 압도하는 놀라운 세력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교황권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군사력을 동원하여 자신들이 주장하는 교리와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는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고 죽였다. 교황권은 수많은 오류와 잘못된 가르침을 교회 속으로 가지고 들어왔는데, 대다수의 신도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멸망의 길을 걸어갔다. 그러나 “여자”로 상징된 소수의 하나님 백성들은 “광야”로 피신하여 신앙을 지켰다. 중세기에 이러한 핍박이 마지막 시대에 다시 한 번 크게 재현될 것이라는 것이 요한계시록 13장의 예언이다.

천주교회는 중세기에 존재했던 유일한 교단이었다. 유럽의 대도시마다 엄청난 규모의 로마 천주교회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참 교회는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위해서 깊은 계곡과 산속으로 피신하였고 그들이 왈덴스 인들과 알비젠스 인들이었다. 중세기에 교황권은 엄청난 규모의 교회 건물과 조직 그리고 대중들 절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인정했던 참 교회는 초대 교회의 순수한 신앙과 진리를 지키려고 “광야”로 피신하였던 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이었다.

1,260년 예언의 시작과 끝

요한계시록은 참 교회(여자)를 핍박하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중세기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여러 번 반복해서 지목하고 있는데, 계시록 13장은 계시록 12장에 기록된 핍박의 세력에 대한 예언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을 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계 13:5,6,7) 여기에도 하나님의 성도들이 핍박당하는 기간으로 42개월을 말씀하고 있는데, 이 기간은 3년 반의 기간과 같은 기간이며, 또한 12장 6절에 교회가 광야로 도망하여 거하는 1,260일의 기간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대력으로 한 달은 30일이기 때문에, “한 때 두 때 반 때(3년 반)”의 기간과 “마흔두 달”의 기간과 “일천이백육십 일”의 기간은 모두 동일한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서 성도들이 핍박을 피하려고 쫓겨 다니는 기간을 나타낸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3년 반=42달=1,260일)

성경에서 기간적인 예언을 말씀할 때는 1일은 1년을 상징하는데, 민수기 14:34과 에스겔 4:6, 욥기 10:5 등에서 그와 같은 예를 찾아볼 수가 있다. 그러므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3년 반=42달=1,260일)는 모두 중세기의 1,26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있었던 종교 암흑시대를 뜻한다.

1,260일에 대한 종교 개혁자들의 해석: 중세기에 일어난 적그리스도 세력에 대해서 종교 개혁자들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위대한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는 중세기의 종교 박해 기간이 바로 이 1,260년의 예언 기간이라고 해석하였다. 루터가 태어나기 이전 시대인 서기 1200년도에 플로라에 살던 수도승 요아킴도 요한계시록 12장과 13장에 나타나는 3년 반의 기간은 교황권의 압제 속에서 성도들이 핍박당하는 1,260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1639년도에 미국 동북부의 뉴 잉글랜드 지역을 개척한 요한 캇튼 목사도 똑같이 적용하였으며, 1708년도에는 한때 하버드 대학 초기의 총장이었던 인크리즈 매더즈 목사도 같은 해석을 하였으며, 1739년도에 프린스톤 대학의 총장이었던 죠나단 에드워드 박사도 3년 반의 예언이란 성도들의 핍박 기간으로서 일천이백육십 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계시록 12장과 13장에 나오는 1,260년 기간의 시작점에는 핍박의 세력인 교황권이 형성되었고, 이 기간이 끝나는 해에는 핍박의 세력이 힘을 잃어버리는 사건이 일어났던 것을 역사가 증명해 준다. 교황권은 로마 제국의 정권과 손을 잡음으로써 강력한 핍박의 세력이 되었는데 나중에는 유럽의 제국들에게 명령하고 왕을 교체시키는 권력까지 행사하였다. 그러나 교황권의 부패와 잘못된 교리에 저항해서 일어난 종교개혁 운동이 온 유럽으로 번져나가면서 1,260년 예언의 종점을 가리키는 1798년에 이르자 교황권을 결정적으로 무력화시키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다.

1798년, 나폴레옹의 지휘하에 있던 버티어 장군이 로마의 바티칸으로부터 교황 피우스 6세를 잡아다가 파리의 감옥에 수감하여 교황을 감옥에서 죽게 하고, 프랑스 혁명을 통하여 종교가 개인의 자유를 압제하는 일을 타파하는 정신이 세상에 퍼지게 되고, 독재 군주들이나 영주들의 압제에서 벗어나는 운동이 태동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종교 개혁자들과 성경 예언 연구가들은 드디어 1,260년의 핍박의 기간이 끝났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성경 예언은 마치 지도와 같아서 그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보면서 지구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조심스럽게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황권 아래서 겪은 중세기의 핍박 기간이 요한계시록 12장과 13장에 나오는 1,260년이라는 해석은 개신교회를 세운 종교 개혁자들의 공통된 해석이 되었다.

마지막 시대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교회

계시록 12장 후반부에는 1,260년의 예언이 끝나면서 주의를 집중하여 살펴보아야 할 말씀이 나온다. 왜냐하면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교회가 언제, 어디서 나타나게 되는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의 예언은 중세기가 지나면 지구 역사의 마지막 부분이 시작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12장 15, 16절에는 중세기에 “광야”로 피신해 있던 하나님의 교회가 1,260년 예언이 끝나갈 무렵에 다시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찾고자 “땅”으로 옮겨가는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계 12:15,16)

15절에는 용이 입에서 물을 토해 내어 하나님의 여자를 떠내려가게 하려고 애쓰는 장면이 나온다. 예언에서 “물”은 사람들과 백성들을 뜻한다(계 17:15). 중세기에 사단(용)은 교황권을 지지하는 사람들(물)을 통해서 하나님의 참된 교회(여자)를 핍박하고 없애려고 집요하게 노력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이어지는 16절은 그러한 상황에서 “땅”이 여자(참 교회)를 도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땅”이 “물”을 삼켰다는 것은 용이 물로 교회를 떠내려가게 하려는 의도를 무효화시켰다는 의미이다. 교황권이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참 백성(교회)을 핍박하자, 하나님께서는 “땅”을 통해서 당신의 참 백성들을 핍박으로부터 건져 주셨다.

그렇다면 “땅”은 무엇을 상징하는 말인가? 1,260년 동안 계속된 마귀의 공격과 핍박 때문에 거의 멸망 직전에 이르게 된 하나님의 교회를 도와서 소생케 하는 것이 “땅”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땅”의 정체를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중요한 예언을 계시록 13장에서 다시 반복하여 기록해 두셨다.

계시록 13:11은 “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이 짐승은 “바다(물)”가 아닌 “땅”에서 올라 왔다(짐승은 나라를 상징-다니엘 7:17 참고). 다시 말해서, 사람들(물)이 많이 사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별로 없는 “땅”, 즉 “새끼 양 같은” 짐승(국가)은 물과 정반대되는 형편에서 생겨난다는 뜻이다. 바벨론과 그리스와 로마처럼 인구가 많은 유럽 지역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을 상징하는 “땅”에서부터 올라오는 나라를 말하는 것이다.

이 장면은 세계 역사에서 일반적으로 국가들이 나타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말하고 있다. 역사 속에 존재했던 나라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에서 일어났다가 사라졌다. 그래서 다니엘 7장은 새롭게 등장하는 제국들을 묘사하면서 한결같이 “물”이나 “바다에 바람이 불” 때에 나타나는 것으로 예언하였다. 성경에서 “물”은 계시록 17:15에 나오는 해석에 근거해서 “사람들 혹은 백성들”을 상징하고, “바람”은 예레미야 25:32,33; 49:36을 근거로 볼 때 전쟁을 상징하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니엘 7장에서 바다에 바람이 불고 짐승이 하나씩 올라오는 것으로 상징된 예언은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전쟁이 일어나면서 나라가 하나씩 일어나게 되고 멸망되어 가는 세상 역사를 가리키지만, “새끼 양 같은 짐승”은 사람들이 살지 않는 “땅”에서 올라왔다고 하였다.
 이제 계시록 12장과 13장에 나오는 “땅”의 정체를 정리해 보자.

“땅”은 1,260년의 예언이 끝날 무렵에 나타난다(계 12:14,15).
“땅”은 유럽에서 교황권의 핍박으로부터 피신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받아 준다(계 12:16).
“땅”은 “물”과 대조되는 곳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곳을 뜻한다(계12:15, 17:15).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국가)은 “새끼 양”같은 정신, 즉 기독교 정신을 가진 나라이다(계 13:11, 단 7:17).

위에 언급한 4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세계 역사 속에 등장한 국가가 있는가? 미국 이외에는 어떤 나라도 위의 4가지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미국은 로마 교황권의 핍박으로부터 하나님의 교회를 피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였다. 중세기에 시작된 유럽의 종교 박해를 피하여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이주해 온 청교도들과 수많은 개신교도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여 주었고, 다시는 종교의 핍박 없이 예배와 신앙의 자유를 가지고 살 수 있도록 땅을 제공하여 준 나라이다. 사람들이 많은 지역에서 전쟁을 통하여 세워진 나라가 아니라 인구가 별로 없는 황무지 같은 “땅”인 신대륙이었다. 미국은 1,260년의 예언이 끝날 무렵에 세워진 나라이다. 1776년에 독립된 국가로 존재하게 된 나라이다.

마지막 시대 용의 공격 목표: “땅”으로 상징된 미국이 유럽에서 교황권의 핍박을 피하여 오는 참 교회(여자)를 받아주자, 용(사단)이 크게 분노하는 모습이 나온다.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닷모래 위에 섰더라.”(계 12:16-17) 용이 왜 분노하는가? 왜냐하면 마지막 시대의 참 교회(여자의 남은 자손)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시대의 여자의 남은 자손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증거를 가진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들이 어떤 교파에 있든지 간에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 증거를 가진 자들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참 교회이고, 바로 그들이 짐승의 표 환난에서 용의 세력으로부터 핍박과 죽음의 위협을 받게 될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편에 서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단의 편에 서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거나 예수 증거를 거절하면 된다.

그래서 계시록 21:14에는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은 생명나무에 대한 권리를 가지며 하늘 성문으로 들어갈 수 있나니.”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한글 킹 제임스 번역).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그리스도인들은 짐승의 표 환난에서 목숨을 위협하는 핍박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진리를 지키는 자들은 “생명나무에 대한 권리를 가지며 하늘 성문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런데 계시록 13장은 마지막 시대에 미국이 적그리스도의 세력의 앞잡이가 되고 놀라운 핍박의 세력으로 돌변하여 “용처럼 말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계 1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