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미국의 출현과 운명


미국의 출현과 운명

앞의 기사에서 우리는, 요한 계시록 12장이 말하고 있는 용의 핍박으로 부터 교회를 도와 주는 “땅”과, 또한 13장이 말하고 있는 땅에서 올라오는 새끼 양 같은 짐승이 미국이라는 사실을 살펴 보았다.

이 사실을 더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하여 계시록 13장의 예언을 좀 더 자세하게 살피는 일이 필요할 것 같다. 요한 계시록 13장에는 두 짐승이 등장하는데, 첫번째 짐승은 바다에서 부터 올라오고, 이 첫번째 짐승이 깊은 상처를 받을 무렵에 두번째 짐승이 출현하는데, 두번째 짐승은 땅에서 부터 올라온다. 이 두 짐승의 정체와 상관 관계에 대한 이해가 요한계시록 예언 해석의 핵심이다.

첫 번째 짐승은 누구인가?

이 첫번째 짐승은 표범의 몸과 곰의 발과 사자의 입을 가지고 있으며 용으로 부터 그 권세와 능력을 받는 괴상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짐승은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며 그 열 뿔 위에 면류관을 쓰고 있다고 상징되어 있다. 이것이 무슨 뜻일까? 모든 성경 예언은 성경 자체 속에서 찾아야 한다. 인간들이 이렇게 저렇게 해석한 설명들은 제 각기 다를 뿐더러 신빙성을 갖지 못한다.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는 열쇄들을 발견해 냄으로 성경이 성경을 풀도록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구약 성경 중 다니엘서 7장은 이미 바다에서 부터 올라오는 사자와 곰과 표범같은 짐승들과 용과 같은 짐승에 대하여 예언하고 설명하여 두었다 (살아남는 이들 3호 참조). 그들은 바벨론과 메데 페르샤와 그리스와 로마 나라인 것을 성경을 연구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그 네 짐승들의 머리들을 세어 보면 모두가 합해서 일곱이었다. 바벨론을 상징했던 사자의 머리가 하나요, 페르샤를 상징했던 곰의 머리가 하나요, 그리스를 상징했던 표범의 머리는 나누어진 네 지역을 나타내기 위하여 네 개를 가지고 있었고, 네번째 로마를 상징하는 무서운 짐승의 머리가 하나, 그래서 도합 일곱이었다. 그런데 흥미있는 사실은 요한 계시록 13장에 출현하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의 머리가 입곱이요 네번째 로마 나라가 가졌던 열뿔도 같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열 뿔은 두달 전에 본 월간지(3호 참조)에 게재된대로 로마 제국이 열국으로 분열된 사실을 가르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이상한 요한 계시록 13장의 짐승의 어느 머리중 하나에게가 아니라 바로 열뿔 위에 면류관이 씌어져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 있는데,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짐승의 출현 시기를 알려 주시는 비밀 암호로서 그것은 로마가 몰락하면서 열뿔로 나누여지는 과정과 시기에 시작한다는 뜻이다. 바벨론 시대가 아니고 페르샤나 헬라 시대나 로마의 전성기 시대도 아닌 열국 분열시기에 시작하는 세력인 것을 암시하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이상한 짐승의 모습이 네 짐승의 복합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각 짐승들, 바벨론과 페르샤와 헬라와 로마의 부요함과 그 권력과 힘과, 특히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했던 특성들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는 뜻이며, 그 모든 세력들이 지배했던 모든 지역을 다 포함하여 권세를 누릴 것에 대한 상징인 것이다.
이 표범과 같은 짐승이 하는 일과 그 성격을 살펴 보면 그 정체를 우리는 곧 파악 할 수 있게 된다.

  1. 그는 능력과 보좌와 권세를 용같은 나라로 상징된 이교 로마 나라로 부터 받는다 (계 13:1,2).
  2. 그가 경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종교적인 세력인 것을 알 수 있고, 온 세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계 13:3,4).
  3. 참람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요한 계시록 13:5,6). 성경에서 참람됨이란 다음의 두 가지를 주장하는 것이다.
        a. 자기가 죄를 용서 한다고 주장 하는것 (눅 5:21).
        b. 하나님과 동등하다고 주장 하는 것 (요 10:33).
  4. 이 세력은 42달, 즉 1260년 동안 지배하는 권세를 가진다 (계 13:5).

*서기 538년에 로마의 저스티니안 황제가 로마의 교회 감독을 교회의 머리로 인정하는 조서를 내리고 군대를 사용할 권한을 부여한 후 부터, 교회의 교황권은 1798년 불란서의 버티어 장군이 교황을 포로로 잡아 갔던 해까지 예언대로 1260년간 큰 권세를 행사 하였으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 하였고 그 기간 동안 거의 일억에 가까운 숫자의 그리스인들이 순교를 당했다.
5. 이 세력은 하나님의 성도를 핍박한다 (계 13:6,7).

위에 열거된 사실들을 미루어 보아, 그 세력은 다름이 아닌 로마 교회의 교황권임에 틀림이 없다. 말틴 루터를 포함하여 유수한 종교 개혁자들인 멜랑톤, 니콜라스 리들리, 쟌 베일, 라티머, 크래머, 쟌 낙스 등등 많은 개혁자들이 요한 계시록 13장의 첫 짐승은 다름아닌 교황권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르쳤었다. 그러나 로마 교회의 감독제로 시작되었던 교황권이 성도들을 핍박하는 장면에서 하나님께서는 교황 자기 자신도 칼에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예언을 삽입하여 두셨는데, 그것이 바로 1260년 박해 기간이 끝나던 해에 성취된 일이었다. 요한 계시록 13;10은 다음과 같이 예언 하였다. “사로잡는 자는 사로 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그 예언대로 1798년에 교황 피우스 6세가 포로되어 가서 죽게 된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교황권이 그대로 그렇게 끝날 것이 아니라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낫게 될 것이며 온 세상이 기이히 여겨 그를 따를 것이라고 예언하여 두었다 (요한 계시록 13:3). 우리는 너무나 놀라운 그 예언의 성취를 보고 있지 않는가! 1929년도의 라테란 조약을 기점으로 그 상처가 회복되면서 교황이 가는 곳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르며 존경하며 환호하고 있는가! 그의 인기가 하늘을 충천하여 올라만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너무나도 정확한 성서 예언의 성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짐승은 누구인가?

그런데, 괄목할만한 것은, 바로 이러한 시점에, 다시 말해서 교황권이 상처를 받게 되는 그 시점에, 인구가 많지 않은 땅에서, 새끼 양같은 모습 곧 예수 그리스도의 기독교의 정신을 가지고 등장하는 다른 한 짐승이 올라 오고 있는 것이다. 이 짐승은 교회를 핍박으로 부터 도와 주는 모습으로 12장에서 언급되었던 그 세력이다.
이러한 부인 할 수 없는 지리적이고 시기적이며 특성적인 정확한 묘사와 암시들을 가지고서 우리가 어찌 계시록 13장 11절에 나타나는 새끼 양같은 짐승을 미국이 아니라고 말 할 수가 있겠는가? 지성과 양심을 가지고 편견없이 열린 마음으로 살피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다 성경에 나타난 미국에 대한 예언에 대하여 의심없이 깨닫게 될 것이다. 미국의 출현에 대한 예언과 성취를 다시 요약하여 보자면 다음과 같다.

출현하는 위치 : 성경은 이 짐승이 땅에서 올라온다고 하였다 (요한 계시록 13:11). 모든 다른 짐승들은 물에서 올라 왔는데, 요한 계시록 17:15은 물을 백성과 방언과 열국들이라고 해석해 주고 있다. 그 이전 제국들은 인구가 많이 밀집한 지역들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이 짐승은 인구가 별로 없는 지역에서 일어 나는데, 땅은 물의 반대이므로 광야와 같이 사람들이 별로 살지 않는 곳을 상징한다.

이 짐승이 올라 온다는 말의 헬라어 원어를 살펴 보면 “자라나다”, 혹은 “식물처럼 솟아 올라오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씌어져 있다. “옛 세계를 새 세계와 비교함“이란 책 p.462에서 G. A. Townsend씨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미국은 그 공허한 곳으로 부터 나아오는 신비함이 있고, 마치 씨앗이 조용히 자라 큰 제국으로 성장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1850년도에 유럽의 알려진 신문이었던 The Dublin Nation지는 미국이 “서서히 조용한 땅에서 올라와 매일 그 힘과 세력을 더해 가고 있다”고 기록하였다.

출현하는 시기 : 이 짐승은 요한 계시록 13장 첫 부분에 나오는 표범처럼 생긴 짐승이 사로잡힘을 당하는 시기에 올라온다 (요한 계시록 13:10,11). 교황권이 1798년도에 불란서에 의하여서 깨어지는 일을 당했기 때문에 두번째로 올라오는 이 짐승이 1798년도를 전후로 일어 나야 하는데, 미국의 건국 시기는 이 예언을 적중 시키었다. 요한 웨슬레는 1760년도에 계시록 13장을 해석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그가(새끼양같은 짐승) 아직 이르지 아니했지만, 그러나 올 날이 결코 멀지 않았다. 그는 첫번째 짐승의 42달 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Explanatory Notes Upon the New Testament, 17th ed., 704). 얼마나 놀라운 해석이었는가!

출현하는 방법 : 요한 계시록 13:11은 이 짐승이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새끼 양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우선 어리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세력인 것을 말한다. 두 뿔을 가지고 있는데, 이 뿔들에는 왕관이 없는 것으로 보아 왕권이 없는 나라이며 오히려 두 세력이 서로 조화되어 운영되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 것은 사법 기관과 입법 기관이 서로 견제하며 통치하는 나라인 것을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어린 양은 천진난만함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이전 유롭의 폭정과 핍박에 비추어 얼마나 대조적인가! 거기에는 압박과 독제가 없고 자유가 있는 것이다. 또한 양은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요한복음 1:29에는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11:28).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밑에 기록되어 있는 Emma Lazarus 의 글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 초청의 말씀과 아주 비슷한 내용인 것을 보게 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곳 저곳을 쳐서 점령했던 그리스의 청동구리와 같은 모습이 아닌, 여기 바닷가 해지는 어구에, 불타는 횃불을 들고 서 있는 강력한 여인이 있으니 그 이름은 방황하는 자들의 어머니라. 그 여인의 등대같은 횃불은 온 세상을 환영하듯이 조명하고 있고, 그의 미소는 다리로 연결된 두 도시를 주장하고 있다. 그의 입술은 ‘고대의 나라들아 너희의 장식된 허세가 무엇이냐’라고 말하는 듯 하다. ‘너희의 지치고 가난하며 자유를 숨쉬기 위하여 갈망하는 자들을, 너희의 거절하여온 항구들로 부터 보내어 내게 달라. 집이 없는 자들을 물건너 내게 보내어라. 나는 내 횃불을 황금의 문 옆에 높이 들리라!” 어린양! 미국을 위한 얼마나 걸맞는 상징인가!
 
그러면, 1798년도를 전후로 하여 인구가 별로 없는 곳으로 부터 왕권이 없이 민주 공화정치를 구현하며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자유와 천진스러운 성격을 띄고 새끼 양처럼 일어 난 나라가 과연 어느 나라인가? 미국 이외에 또 어느 다른 나라가 이 예언에 들어 맞는 성격을 가지고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이 지구 역사의 마지막 장면에 핍박 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을 구출하고 성경의 복음과 진리를 세상에 널리 전하기 위하여 미국을 세우신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이 미국의 운명을 성경에 미리 예언하여 두셨다.
그런데,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우리는 미국에 관한 성경 예언에서 발견하게 된다. 이 미국이 새끼양처럼 올라왔는데, 용처럼 말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새끼양처럼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요한 계시록 13:11.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 미국이 양같은 정신을 버리고 옛날 유럽의 압박의 정신으로 돌아가 핍박하는 세력으로 결국은 변모할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저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자니라.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 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 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요한 계시록 13:12-17

엄청난 예언이 아닐 수가 없다. 바로 이 예언이 미국을 통하여서 이루어 진다는 말씀이다. 미국이 머지않은 장래에 종교의 힘을 가지고 사람들을 강제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며, 먼저 나온 짐승을 위하여 일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은 미국의 국민들이 사회의 혼란과 무질서를 막기 위하여 스스로 원하여서 종교적인 강제성을 입법화 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앞으로 다시 중세기의 핍박이 이 세상에서 잠간 동안 재현 될 것이며, 바로 미국이 그 선봉세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밝은 약속이 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한복음 16:33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태복음 28:20
미국이 미래에 행할 일들에 관해서는 다음에 이어지는 제2부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그리스도인들이 살아남는 길은 성경, 오직 성경대로만 믿고 사는 길이다. 그리스도께서만이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 이 종말의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특별히 함께하시도록 기도하여야 할 시간이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