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부:성령의 열매를 맺으려면

성령의 열매를 맺으려면


가장 큰 성령의 은사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을 받고 싶어하고, 또 성령의 큰 능력을 행사하고 싶어한다. 방언을 말하고, 병을 고치고, 능력있게 외치는 것 같은... 이 모든 것들은 위대한 일이다.

    그러나 성경을 가만히 연구해 보면, 예수께서는 우리가 어떤 위대한 일을 많이 하는 것보다 우리의 성품과 생애에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는 것을 가장 기뻐하시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성경 고린도 전서 12장에 여러 가지 성령의 은사들을 주욱 열거한 후, 31절에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앞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은사들 중에 가장 좋은 은사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다음 장, 고린도 전서 13장에 나오는 그 유명한 “사랑”의 은사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고전 13:4).
그는 너무나 확실하게, 성령의 은사들 중 가장 큰 은사는 어떤 위대한 능력이 아니라 ‘사랑’과 같은 성품의 열매, 즉 우리의 생애에 나타나는 성령의 열매들인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것을 볼 때 우리의 성품에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알 수 있다.

성령의 열매를 맺으려면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의 생애에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을까? 예수께서는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 15:5) 고 말씀하신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그분은 우리와 주님과의 관계를, 포도나무의 비유로 말씀하셨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연결되어야 과실을 맺을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혼자서 과실을 맺을 수 없다. 예수께서는 내가 참 포도나무라고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교회를 다니거나, 어떤 종교에 연결되었다고 해서 우리들이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자가 되고 그분의 약속의 상속자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분께서는 오직 나를 통하여서만 영적 생명을 받을 수 있다고 하신다. 마치 어린 가지가 산 포도나무에 접붙혀져 섬유질(纖維質)과 섬유질이, 엽맥(葉脈)과 엽맥이 연결되어 이것이 포도나무 줄기로 자라는 것처럼 허물과 죄로 죽은 영혼이 그리스도와의 연결을 통하여 생명을 얻는다.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음으로 연합은 이루어진다.
    죄인이 그의 결점을 그리스도의 장점에, 그의 텅 빈 것을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에, 그의 연약함을 그리스도의 놀라운 능력에 연합시킬 때 그는 그리스도의 정신을 가지게 되며, 그리스도의 인성이 우리의 인성에 감응되고 우리의 인성이 신성에 감응된다. 이와 같이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인간은 예수님의 거룩한 품격을 나누어 가지는 자가 된다.

단단한 연합
    한번 이루어진 이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지속되어야 한다. 이 연합은 우연한 접촉이거나 또는 분리와 연결이 무상한 그런 결합이 아니다. 가지가 산 포도나무의 한 부분이 되어 뿌리에서 가지로 생명과 힘이 끊임없이 전달되는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어 그에게서 힘과 능력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포도나무 가지가 산 포도나무에서 수액(樹液)을 계속적으로 빨아올리는 것처럼, 우리도 매일 예수께 매달려서 믿음으로 능력과 그분의 품성의 완전하심을 그분에게서 받아야 우리의 생애에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예수께서는, 포도나무에 붙지 않은 가지는 살 수 없고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나를 떠나서는 살 수 없으며, 너희가 나에게서 받은 생명은 계속적인 교통을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고, 내가 없이는 너희는 단 하나의 죄도 이길 수 없고 조그마한 유혹이라도 물리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은 그분의 성령을 계속적으로 받아들여 그분을 섬기는 일에 전적으로 복종하는 생애를 의미한다. 교통의 통로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계속적으로 열려 있어야 한다. 영혼이 그리스도께 연결되어 있는 한, 그 사람은 열매를 많이 맺을 것이며 결코 시들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당신의 품성의 거룩함과 자비와 동정을 나타내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계속적으로 거하시도록 해야 하며, 그분께로부터 생명을 받아야 한다. 그럴 때에 그대들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생명은 그대로 하여금 많은 열매를 생산하게 할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살고, 그리스도에게 부착되어, 그리스도로부터 공급을 받으며, 그리스도에게서 영양분을 흡수한다면 그대들은 그리스도와 같은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대는 열매를 많이 맺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그리스도안에 거하라! 그러면 그대의 생애에 자연스럽게 많은 성령의 열매가 맺힐 것이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 5: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