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성령은 누구신가?

성령이란 무엇인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는 성령의 운동에 관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느 교계에서나 날이 갈수록 성령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다 성령의 충만함과 성령의 은사를 갈구한다.

    그러나 성령의 은사를 바라며 구하기 전에 우리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성령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는 일이다. 왜냐하면 성경에 기초한 올바른 지식만이 우리를 건전하고 올바른 성령의 부흥운동으로 인도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성령이란 무엇인가? 성령에 대해서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가서 다른 인간의 가르침이 아닌 오직 성경이 말하고 있는 성령에 대한 가르침을 연구해 보도록 하자.
성령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을 알고 성령을 올바로 구할 때 우리의 신앙에 큰 부흥이 올 것이다.


Ⅰ. 성령의 개성

성령은 어떤 존재인가? 성령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사이에서 나오는 하나의 ‘능력’이나 ‘감화력’, 또는 추상적인 ‘힘’이나 ‘기운’이 아니고 능력을 소유하신 인격적인 존재자요 개성을 가진 존재자이다. ‘개성’이란 용어의 개념은 지력, 감정, 의지의 세 요소를 소유한 인격적인 속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면 성령이 개성을 가진 인격적인 존재자라는 성서적인 근거는 무엇인가 연구해 보자.

1. 인격적인 속성을 소유하고 있다.

* 지력을 소유하고 있다.
고전 2:10 -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사 11:2 -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 감정을 소유하고 있다.
롬 8:26 -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롬 15:30 -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 의지를 소유하고 있다.
고전 12:11 -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
행 16:6~7 -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2. 인격적인 활동을 하신다.

* 가르치신다.
요 14:26 -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 증거하신다.
요 15:26 -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 중보하신다.
롬 8:26 -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 말씀하신다.
딤전 4:1 -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

* 명령하신다.
행 13:2 -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3. 인격적인 취급을 받으신다.

* 모욕을 당하신다.
히 10:29 - “하물며 하나님 아들을 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 속임을 당하신다.
행 5:3 -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 훼방을 당하신다.
마 12:31~32 -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 근심하신다.
엡 4:30 -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4. 인격적인 신분으로 소개되었다.

* 증인(Witness)
히 10:15 -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거하시되” 영문성경(KJV)에는 “성령은 또한 우리에게 한 증인이 되신다”고 기록되어 있다.

* 보혜사(Comforter)
보혜사란 말은 영어로 comforter(위로자)이다. 헬라어로는 파라클레토스, 즉 ‘곁에 있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라는 뜻인데 신자곁에서 위급한 일을 당할 때마다 도와주시는 분으로서, 분명하게 인격적인 존재로 묘사되어 있다.

  • 요 14:16, 26 -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BR>
  • 요 14: 26 -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 요 15:26 -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 요 16:7 - “그러하나?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5. 인칭대명사로 지칭되어 있다.

신약성경 가운데서 성령을 묘사하는 여러 경우에 남성 대명사가 사용되어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 요 15:26 -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 요 16:7, 8 - “내가 그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 요 16:13, 14 -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이상의 모든 증거들을 살펴볼 때 성령은 단순한 능력이나 감화력 자체가 아니라 무엇을 알고 느끼고 행하는 인격적인 존재자요, 개성을 가지신 제 3위의 하나님이심을 명백하게 알 수 있다.


Ⅱ.성령의 거처

성령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시므로 어느 곳에나 거하실 수가 있다. 그러나 성령께서 특별히 거하시기를 원하는 거처가 있다. 그러면 오늘날 성령께서 특별히 어느 곳에 거하시는가?

1. 그리스도인 회중 가운데 거하신다.

요 14:16, 17 -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 이 말씀속에 “너희와 함께”라는 말은 그리스도인 회중을 뜻한다.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함께 거하신다.

2. 그리스도인 마음에 거하신다.
고전 3:16 -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 성령께서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거하신다는 사상을 갖게 될 때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몸을 깨끗하게 보존할 뿐아니라 우리의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함을 기억하게 된다.


Ⅲ. 성령의 역사

성령께서는 각 시대마다 인간들을 위해 역사해 오셨다. 오늘날에도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하여 크게 역사하고 계시다. 그러면 오늘날 성령께서 특별히 개인을 위해서 하시는 일들 은 무엇인가?

1.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신다.
요 15:26 - “내가?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요 16:14 -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
* 성령의 첫째 직무는 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성령의 임재함이 없이는 마음이 감명을 받을 수도 없고 한명의 죄인도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없다. 성령의 모든 역사는 그리스도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것이 성령의 하시는 일이다. 개인의 마음속에 직접적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에 의해서만 구주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밝히 깨닫게 된다.

2. 죄를 책망하신다.
요 16:8 -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성령께서는 죄를 책망하시는데 특히 하나님의 아들을 믿지 않는 불신의 죄를 책망하신다.

3. 죄를 깨닫게 해주신다.
행 2:37 -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해주고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깨닫게 해주는 것은 성령의 하시는 일이다.

4.죄를 회개케 하신다.
행 2:38 -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 우리는 그리스도없이 죄사함을 받을 수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신이 우리의 양심을 깨우쳐 주시지 않으면 회개할 수 없다. 진정한 회개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5. 거듭나게 해주신다.
요 14:26 -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 하나님의 성령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거기에는 생애의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의 생애의 방향을 완전히 전환시켜 주시고 새롭게 해주시는 분은 곧 성령 하나님이시다. 더 나아가 우리의 품성을 변화시켜 주심으로 신의 성품에 동참하게 해 주시는 분도 성령 하나님이시다.

6. 진리를 깨닫게 해주신다.
요 14:26 -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아무도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성경을 이해할 수 없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이므로 성령께서 성경의 저자이시다.

7. 죄에 대하여 승리케 해주신다.
롬 8:2 -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갈 5:16 -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 죄에 대한 모든 유전적이며 후천적인 경향을 이기게 하는 힘을 주시는 분은 바로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죄에 대하여 승리케 해주신다.

8. 거룩한 품성의 열매를 맺게 해 주신다.
갈 5: 22 -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어떻게 죄에 익숙한 인간이 거룩한 신의 성품을 맺을 수 있는가?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주관하실 때는 가능하다. 그러므로 성령 하나님께서 마음과 생애를 주관하시도록 그에게 내맡겨야 한다.

9. 능력있는 증인이 되게 하신다.
행 1:8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고전 2:4~5 -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 능력이 있는 증인이 되는 요소는 무엇인가? 그것은 성령의 능력을 받는 것이다. 우리가 성령의 능력을 받을 때만 능력있는 증인으로 세상 앞에 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