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역사 속의 이른비와 늦은비

교회 역사를 통해 본 이른 비와 늦은 비


1. 교회에 이른 비 성령이 임했던 역사가 있었는가?

답: 이른 비는 오순절 당시 교회 사업이 처음으로 시작될 때, 즉 초대 교회에 부어진 성령을 대표한다. 이른 비에 대한 구약의 약속은 초대 교회에 있었던 오순절 성령의 강림으로써 부분적으로 성취되었다. 그러나 이른 비가 오직 초대 교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교회사를 통하여 계속되며, 늦은 비와 수확을 위하여 교회를 준비시키기 위해 내리는 것을 대표한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부활의 약속을 믿지 않고 잊어버린 채 실망과 낙담에 빠져 있던 제자들 앞에 부활하신 예수께서 나타나셨다. 놀란 그들은 주님께서 일어난 모든 일에 비추어 성경 말씀을 설명하시는 것을 듣고서야 하늘의 뜻과 사명을 깨달았다. 그들은 모든 나라와 방언과 백성들에게 구원의 복음 기별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가졌던 것이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주님을 슬프시게 했던 자신들의 지나간 생애를 돌아보며 제자들은 구주를 오해하고 몰라본 자신들을 책하였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순결하고 거룩한 생애를 명상할 때에, 만일 그들의 생애로 그리스도의 품성의 아름다움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너무 힘들어서 하지 못할 수고와 너무 커서 못할 희생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이 과거의 삼 년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그들은 얼마나 다르게 행동할 것인가를 생각하였다. 그들은 주님께서 분부하신 복음을 세상에 전하기에 그들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자들은 이제 참된 회개로 마음을 겸비하게 낮추고 서로의 불신을 자복하며 주님의 분부대로 성령 강림의 약속이 성취되기를 기다렸다. 제자들은 사람들을 만나기에 적합한 사람이 되고자, 그리고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고 죄인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매우 열렬히 기도하였다. 불화와 최상권을 잡으려는 모든 욕망을 버리고, 그들은 모두 친밀해졌다. 성령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날들은 깊이 마음을 살피는 날들이었다. 제자들은 영적인 필요를 느끼고서 그들을 영혼 구원 사업에 적합하게 해 줄 거룩한 정열을 달라고 주께 부르짖었다. 그들은 영혼 구원에 대한 부담에 눌려 있었다. 그들은 복음이 세상에 전파되어야 할 것을 깨닫고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능력을 간구하였다. 그때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셨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행 2:1,2,4). 성령은 기다리며 기도하는 제자들에게 충만히 임했으며 모든 사람은 그것을 체험하였다. 성령의 감화로 참회와 자복의 기도가 용서에 대한 찬양의 노래와 뒤섞였다. 감사와 예언의 말씀이 들렸으며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복음을 전하려고 나아가는 그들은 성령의 기쁨으로 고무되었다.

2. 초대 교회의 오순절 성령 강림의 결과는 어떠했는가?

답: 성령을 받은 제자들이 나아가 부활하신 구주와 죄인을 사하시는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었다. 성경은 이 놀라운 역사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침례를 받으매 이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 2:37~41).

복음은 이른 비 성령을 받은 소수의 무리에 의하여 땅끝까지 전파되었다. 제자들이 구속하시는 은혜의 기별을 선포하였을 때 사람들의 마음은 그 기별의 능력에 굴복하였다. 교회는 각처에서 모여 온 회심자들로 가득 찼다. 뒤로 물러갔던 사람들이 다시 회심하였다. 복음에 대해 가장 혹독하게 반대하던 어떤 이들이 복음의 옹호자들이 되었다. “약한 자가 그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 … 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슥 12:8)는 예언이 성취되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의 형제들에게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가 나타난 것을 보았다. 그들 가운데는 한 가지 관심사만 있었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을 나타내고 그분의 복음의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하여 수고하고자 하는 관심이었다.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행 4:33)었다. 그들의 수고로, 진리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마음을 평화와 기쁨으로 충만케 한 그 소망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에 생애를 헌신한 사람들이 교회에 증가하였다. 그들을 위협으로 제지하거나 두렵게 할 수가 없었다. 주께서 그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으므로 그들이 가는 곳곳마다 가난한 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였고, 거룩한 은혜의 기사가 나타났다. 하루에 수천 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이루어졌다.

3. 마지막 교회와 늦은 비 성령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답: 성경 요한계시록 18장 1절에는 마지막 늦은 비 성령 운동의 영광스러운 역사에 대하여 예언되어 있다.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고, 예수님의 은혜로 죄를 승리하며 하나님의 성품으로 변화함을 받은 마지막 남은 무리 하나님의 참 교회, 참 백성들은 늦은 비 성령을 받을 것이다. 그들은 늦은 비 성령을 받고 큰 능력으로 나아가 바벨론이 무너졌다고, 그 죄에 참여하지 말고 거기서 나오라고, 바벨론 안에 있는 하나님의 참 자녀들을 불러내는 큰 소리 외침을 하게 될 것이다.

늦은 비 성령의 역사는 이른 비 성령의 역사보다 더 강력하고 충만할 것이다. 늦은 비는 추수와 수확을 위해 내리는 비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늦은 비 성령을 받고 나아가 하나님의 기별을 크게 외칠 사람들은 하나님의 마지막 교회, 하나님의 참 백성들,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남은 무리이다. 이 남은 무리가 늦은 비 성령을 받게 되고, 이 세상에 은혜의 시간이 마치고, 우리의 죄를 속하시고 도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사업이 마칠 때, 하나님의 증인인 이 사람들로 인해 이 세상의 복음 사업이 빠른 시간에 마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