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부: 일곱째 인

일곱째 인


일곱째 인은 하늘에서 일어나는 최종 사건을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는 예언이다. 본문은 이렇게 묘사한다.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 동안쯤 고요하더니” (계 8:1). 왜 하늘이 반시 동안쯤 고요하다고 하였을까?

그것은 두 가지 해석을 가능케 하는 말씀이다. 한가지는 일곱째 인의 모든 사건들이 다 이루어진 다음에 이르러 오는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사건 밖에는 없기 때문에, 예수님의 재림 시에 하늘이 텅 비게 된다는 묘사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하늘의 모든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이 지구로 오시기 때문이다. 구속 받은 의인들을 하늘로 데려가기 위하여 하늘의 군대들이 이 땅으로 오는 것이다. 그래서 하늘의 중심인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곳이 갑자기 잠시 동안(반시 동안)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이 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그것은 이 땅 위에서 마지막으로 일어 나고 있는 최종 사건을 온 하늘이 숨을 죽이고 내려다 보고 있기 때문에 하늘이 조용하다고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늘의 모든 천사들이 거문고를 내려 놓고 찬양하기를 그치며 그들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하늘이 고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그토록 그들을 조용하게 만드는 것일까?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인류의 죄의 짐을 지시고 신음하셨을 때에 하늘은 조용하였었다. 왜냐하면 그 예수님의 고통에 온 인류의 구원이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죄의 짐을 지시는 고통을 견디시고 마귀의 시험을 승리하셔야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중요한 순간에 온 하늘의 천사들은 노래하기를 그친 채 조용히 지켜 보고 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성도들이 이 세상의 그 마지막 환란을 통과하면서 고통 당하고 있을 때에 온 하늘은 잠시 동안 고요하게 지켜 볼 것이다. 그들이 과연 하나님과 그 진리에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인가? 과연 마귀의 마지막 공격에 담대히 서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순종하는 증인들의 모습을 보여 주게 될 것인가? 온 하늘은 노래하기를 그친 채 잠시 동안 고요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마귀는 인간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가 없으며 또한 지킬 필요가 없다고 고소하여 오고 있다. 그러므로 마지막 주자인 여자의 남은 교회는 참으로 중요한 증인의 입장에 서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옳으신가? 아니면 마귀의 고소가 옳은 것인가를 보여 주는 마지막 증인의 출두가 생기는 것이다.

여하튼 일곱째 인은 마지막에 생길 짧은 시간의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섯째 인의 그 마지막 부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일이다.

예수께서 곧 오신다! 온 세상은 그 앞에서 두 무리로 갈라져서 서게 될 것이다. 양과 염소의 무리로 분리되어 서게 될 것이다. 의인과 악인의 무리로 갈라져서 서게 될 것이다. 알곡과 가라지로 분리되어 서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과연 어느 무리에 속하게 될 것인가?

일곱 인에 대한 연구는 우리에게 심각한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 과연 어린 양의 진노의 날에 우리는 어느 편에 서 있게 될 것인가? 이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자!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