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 여섯째 인

여섯째 인(우리는 현재 여섯째 인 끝 부분에 살고 있다!)


계시록에는 “일곱” 이라는 숫자를 가진 다섯 개의 예언들이 나온다. 그것은 일곱 교회,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우뢰, 그리고 일곱 재앙들이다.

일곱 우뢰는 하나님께서 기록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예언은 여섯 번째 나팔의 사건들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서 벌써 지나간 세대에 관한 일들에 대한 예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일곱 재앙도 이 세상에 은혜의 시간이 끝난 이후에 생길 하나님의 마지막 자비가 섞이지 않은 심판의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데 그 예언도 미래에 관한 일이다. 우리는 지금 일곱 번째 교회인 라오디게아 교회 시대에 살고 있다. 또한 나팔의 시대로서는 그 일곱 번째 나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유독 일곱 인에 관한 한, 우리는 그 여섯 번째 인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이 일곱이라는 숫자의 예언들 가운데서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관심을 갖게 하는 예언은 여섯 번째 인이라 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여섯 번째 인의 사건들을 연구하면 우리가 지금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 그 현주소를 정확하게 감지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일곱째 인은 예수님의 재림 바로 전후로 일어 나는 짧은 사건이므로 여섯째 인에 대한 이해가 더욱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섯째 인의 시대

위에서 한 말을 다시 반복 강조하고 지나가도록 하자! 그것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일곱 번째 교회인 라오디게아 교회 시대이며, 또한 나팔들 중에서는 심판의 때로 상징된 일곱 번째 나팔 시대이다. 그러나 일곱 인의 시대들 중에서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여섯 번째 인의 시대라는 사실이다. 그것도 이 여섯 번째 인 중에서 그 끝 부분을 살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러한가? 앞으로 할 설명에서 독자들은 그 사실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일곱째 인 시대는 바로 예수님의 재림 사건의 전후에 일어 날 최종 사건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서 이 세상에 은혜의 시간이 끝난 이후의 일이므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여섯째 인 사건에 대한 이해이며 그것이 현재 우리에게는 더 절실한 사건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현재 여섯째 인 그 끝 부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은 이 세상의 끝이 거의 다 다가 왔다는 심각한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먼저, 여섯 번째 인에 대한 본문을 읽어 보도록 하자!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 우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 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계 6:12-17).

여섯째 인은 일련의 천연계 가운데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다시 말하자면 줄지어 일어나는 하늘과 땅의 범상치 아니한 사건들이 인류가 과연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으며, 또한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이 진행 중에 있고 이 지구가 곧 옛 모습으로 회복되어 하나님의 손으로 되돌아 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힘 있게 증거해 주고 있는 것이다. 곧, 마귀에게 빼앗겼던 지구를 그 값을 치르시고 구속하시어 원래의 주인인 의인들에게 되돌려 주실 때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곱 인은 하나님의 심판을 통하여 이 지구라는 땅을 도로 물려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각도에서 관찰한다면 여섯 째 인은 우리가 이 지구의 회복의 국면에서 어디쯤 와 있는지를 알려주는 예언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여섯째 인에 들어있는 징조의 순서

여섯째 인에서 일어나는 천연계의 징조들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대 지진, 해가 어두워 지는 일, 달이 핏빛처럼 변하는 일, 무수한 별들이 떨어지는 일, 하늘이 종이 축처럼 떠나 가는 일,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는 일, 그 후에는 주의 재림을 위하여 준비되지 아니한 악인들이 두려워 떨며 차라리 천연 재해들을 통하여 죽어 버리는 일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소리치는 일이다.

자, 그러면 여섯째 인에 나타난 일련의 천연계의 사건들을 그 일어나는 순서대로 관찰하여 보도록 하자! 여섯째 인의 국면은 다섯째 인인 중세기 핍박 시대, 곧 중세기의 암흑기인 환란시대를 지나면서 큰 지진의 사건으로 그 시작을 알리고 있다. 중세기의 환란시대는 다름이 아닌 AD 538부터 AD 1798년인 1260년 동안의 핍박 시기를 말하는 것이다. 이 핍박시대가 끝나고 로마 교황권의 독재가 종식될 즈음에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 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듯이 이 세상은 큰 지진의 흔들림으로 눈을 뜨게 된 사실을 우리는 역사에서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사건들은 상징적이라기 보다는 실재적인 천연계의 사건들이라는 사실을 그 내용 자체가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1.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일어 났던 최대의 대지진

근대 역사상 가장 큰 지진은 1755년 11월 1일, 당시까지 있었던 지진 중 최악의 기록을 남겼던 “리스본 대지진”으로, 암흑일과 낙성일과 함께 말세의 시작을 알리는 경고가 되었다. 이 지진은 600만 평방 킬로미터에 걸쳐 일어났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흔들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그린랜드와 미국의 동부에서도 그 흔들림을 감지할만한 초 대형 지진이었다. 그런데 이 지진은 중세시의 환란이 끝마치려는 지점에서 일어 났기 때문에 바로 여섯째 인의 기간을 알리는 전초적인 예언 성취의 사건이 된 것이다. 리스본의 대 지진은 5분간 지구의 반을 흔들었으며 즉각적으로 6만 명이 사망한 놀라운 지진이었다. 또한 여러 도시들이 큰 해일에 덮여 큰 고통을 당하였다.

2. 역사적인 암흑일

마 24:29 에서 예수님께서는 환란 이후에 생길 여섯째 인에 일어 날 사건들을 미리 예언해 주신 것을 찾아 볼 수가 있다. “그 날 환란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눅 21:25),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아울러 우리는 구약에서도 같은 사건을 미리 예언해 놓으신 사실도 볼 수가 있다. 요엘 2:31,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 지고 달이 핏빛같이 변하려니와.” 사도행전 2:20도 같은 말씀을 하고 있다.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재림 전에 현저한 하늘의 징조들이 있을 것인데, 바로 중세기 환란 후에 그러한 징조들이 보일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중세기의 환란이란 종교 암흑 시대 동안 5천만 내지 일억의 그리스도인들이 순교 당한 엄청난 핍박 기간을 의미한다. 이 큰 환란 후에, 정말 대 지진이 일어 났다. 그리고 이 대지진 이후인 약 25년 후 그 예언된 순서대로 1780년 5월 19일에 갑자기 대 낮에 해가 어두워 지는 사건이 미국 동북부 주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것이다. 그것은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지 약 4년도 채 되지 않은 때였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미국에서만 이 사건이 일어 났을까? 그 이유는 성경의 예언을 알고 기다리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핍박을 피해 미국으로 도망 온 이후에 이 미국이 복음의 중심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을 깨우려면 미국을 깨워야 하였기 때문이었다.

1780년 5월 19일 아침은 여전히 태양이 밝게 떠 올랐다. 그런데 갑자기 아침 10시부터 어두움이 드리우기 시작 했는데 사람들이 자기 손바닥도 볼 수 없을 정도의 칠흑 같은 어두움이 엄습한 것이었다. 닭과 새들이 자기 둥우리로 돌아가고 소도 자기 외양간으로 돌아갔으며 어두움이 그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되었다. R.M. Devens 씨는 그의 책 “우리나라 미국의 첫 세기”란 책에서 “1780년 5월 19일의 흑암일은 오래도록 기억될 가장 놀라운 자연 현상이었으며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운 이 어두움은 아침부터 대낮에 미 동북부 뉴 잉글랜드 주들을 뒤 덮었다” 고 하였다. Connecticut Historical Collection p.403에서 예일 대학 총장이었던 Timothy Dwight 박사는 그 날의 경험을 설명하면서 커네틱컷의 국회의원들이 회의를 연기하고 심판 날이 이르렀다고 가슴을 치며 촛불을 켜 들고 집으로 돌아 갔다고 기록하였다. 이 사건은 아직도 설명 할 수 없는 천연계의 신비의 현상으로 손꼽혀지고 있는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다.

3. 달이 핏빛처럼 변하는 일

해가 갑자기 깜깜하게 어두워 졌던 바로 같은 날 밤에 떠오른 달은 핏빛같이 붉은 달이었다. 마치 지구의 마지막이 가까웠다고 통곡하는 것처럼 하늘은 붉은 빛으로 드리워 지고 있었다. 성경의 예언 그대로 달 자체가 피의 빛깔인 붉은 빛 그 자체를 띄우고 있었다.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계시록 6장에 있는 여섯째 인의 예언대로 마지막을 알려 주는 실재 천연계의 사건들이 그 일련의 순서를 따라 일어 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다.

4. 별들이 떨어지는 유성 소나기

해가 어두워진 예언의 성취 후 50여 년이 흘러간 1833년도 11월 어느 날 밤 이 세상은 또 하나의 놀라운 예언 성취를 보게 되었다. 정확하게 그 날은 1833년 11월 12일 밤이었다. Agnes M. Clarke 씨가 저술한 “19세기의 천문학의 역사” p. 328 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1833년 11월 12일 밤에 이 지구에 별들이 쏟아져 내려왔다. 멕시코 만에서부터 카나다 핼리팩스 에서 까지 볼 수 있었던 이 기현상은 새벽 동이 틀 때까지 계속되었는데, 마치 별들이 사방 팔방으로 쏘아대는 것처럼 온 하늘을 불꽃 놀이로 수를 놓았다.”

C.A. Young 씨가 쓴 “Mannual of Astronomy” p.469 에는 “유성들이 떨어지는 현상 가운데 가장 놀라운 현상은 1833년도 11월 12일에 일어났던 것으로서 5~6시간 동안 한 시간에 약 20만개씩 이상의 별들이 떨어졌다” 기록하고 있다. 그 당시 신문들은 별들이 마치 선 과실이 대풍에 흔들려 떨어지는 것 같았다고 성경의 표현 자체를 빌려 대서특필함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다시 성경 예언으로 집중시키었다. 이 경이로운 현상은 그 전날 저녁 9시쯤부터 시작되었으며 새벽 4시에 그 절정을 이루게 되었다. 그 밤은 아예 유성들로 빽빽히 가득 찬 하늘이었다고 사람들은 말할 정도였다. 마치 수천 개의 유성들이 하늘 중간에 모였다가 터져 나오는 것 같았고, 별들의 폭풍우 같았다. 떨어지는 유성들의 크기는 보통 별들과 같았고 어떤 것들은 달의 크기처럼 크게 보이는 것들도 있었다. 이 현상은 성경의 예언 성취의 면에서뿐만 아니라 천문적으로도 괄목 할 만한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마지막 때가 된 것이었다.

5. 하늘이 종이 축처럼 말려가는 일

1833년 11월의 유성 소나기 사건 이후부터 우리는 이 세상이 산업 혁명에 휩싸이게 된 사실을 역사를 통하여 잘 알고 있다. 증기기관이 발명되고 자동차가 생겨 났으며 석유를 태우는 산업들이 농경사회를 대치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러자 인류의 역사에서 없었던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다름이 아닌 공해의 문제인 것이다. 석유를 태워서 발생하는 탄산가스들이 대기권을 채우더니 하늘로 계속 상승하여 올라가게 된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노란 매연들이 바로 그것이 아닌가!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탄산가스들이 하늘에 있는 오존(OZONE) 층이라는 얇은 막을 파괴 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오존(OZONE) 층은 우리 이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특별한 하늘의 층이다. 이 층은 우주에서 날아오는 해로운 광선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 주고 있고 아울러서 지구의 기류를 보호하며 그 균형을 잡아주고 있는 중요한 막인 것이다.

그런데 인류가 발명한 기계들을 굴리기 위하여 연료들을 태우면서 발생시키는 가스 때문에 이 중요한 층에 구멍이 뚫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한 결과로 해로운 우주의 광선들이 지구 환경을 꿰뚫고 들어와 피부 암들을 유발시키는가 하면 지구의 기후와 기류의 흐름에 있어서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다. 이 오존(OZONE) 층은 얇은 막으로서 마치 옛날 종이 축, 즉 종이 두루마리 같은 것으로 묘사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층이, 다시 말해서 이 하늘이 종이 축처럼 말려가는 현상이 대기권 안에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한가지 강조하고 지나 갈 것이 있다. 물론 하늘이 떠나가고 각 산들과 섬들이 움직이는 최종적인 예언의 성취는 예수께서 이 땅에 임하실 때에 일어 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그 사건을 베드로 후서 3장과 계시록 16장 에서 찾아 보게 된다.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벧후 3:12,13).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이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어찌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옴으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데없더라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 보도다”(계 16:18-20).

그러나 여섯째 인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늘이 말려가고 산과 섬들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는 사건들은 마지막 최종적인 일곱 재앙 사건들이 일어 나기 이전에 벌써 그리고 미리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천연계의 재난들을 포함하는 예언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이 종이 축처럼 말려가는 현상은 공해로 인하여 하늘의 오존(OZONE) 층이 걷히어져 가버리는 현상을 포함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예언된 사건들의 흐름과 시간적인 순서들을 감안 할 때에 합당한 것일 것이다. 필자가 요즈음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며 관찰한 바에 의하면 오존 층에 뚫려가는 구멍들 때문에, 그리고 태평양의 엘리뇨 현상 때문에, 지구의 온난화 현상과 이상 기류 현상들이 모든 나라들에 골고루 심각하게 일어 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살기 좋고 아름다운 기후를 자랑하던 뉴질랜드도 이상한 기후의 변화에 놀라고 있는 실정이다. 이 오존(OZONE) 층의 구멍들은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오세아니아, 또한 북 남미 지역에서 생겨나는 이상한 날씨와 기류들의 변화를 초래시키고 있으며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는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렇다! 성경 여섯째 인의 예언대로 하늘이 마치 종이 축처럼 말려 가고 있다.

6. 산과 섬이 제자리에서 옮기우는 일

이러할 즈음에 이 지구는 정말로 깜짝 놀랄 만한 재난을 당하게 되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2004년도 12월 26일에 일어났던 남 아시아의 Tsunami(쑤나미­지진 해일)였다. 이것은 온 세계를 경악시켰던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온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이 사건에 집중되었으며 특히 성경 예언을 연구하던 그리스도인들은 이것이 성경 예언 상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살피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일어나는 큰 사건들로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돌리도록 인도하시어 우리가 어떠한 때에 살고 있는지를 깨닫고 영적으로 깨어나기를 바라고 계신다.

남 아시아의 쑤나미(Tsunami)는 인도양의 수마트라 섬 근처에 있는 바다 속에서 일어난 약 9.0 릭터 스케일의 큰 지진으로 야기된 해일이었다. 이번 해일은 인류 역사상 그 전래가 없던 놀라운 것이었으며, 신문들의 표현 그대로 The Killer Wave(살인적 파도) 혹은 The Wave of Destruction(파괴적인 파도) 그 자체였다. 약 30만 명 이상의 인명 피해를 내었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으며 그 재산 피해 또한 가공할 만한 일이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피해는 극심했는데, 반다 아체 지방의 몇 마을들은 아예 그 자취가 없어졌으며 온 마을과 도시들에 살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파도에 삼켜 버림을 당하였다. 그 피해는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스리랑카 등등 기타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되며 엄청난 재난을 일으키었다. 이 일은 너무나 엄청난 사건이었으므로 더 이상 자세하게 설명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모든 사람들에게 상세히 알려진 사건이었다.

그런데 성경 예언을 연구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괄목할만한 대목은 이 해일이 그곳 지역에 있던 작은 섬들을 움직여서 그 위치를 바꾸어 놓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실재로 섬들이 제자리에서 옮기어지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바다 속에서 일어난 갑작스러운 지진은 지축을 어긋나게 하여 한쪽 방향으로 내어 밀었으며 바닷물은 시속 약 600마일의 속도로 내 달리기 시작하였다. 시속 600마일이란 비행기의 속도를 말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속도인가! 바다물의 파도가 비행기의 속도로 달리다니! 그래서 생겨난 일이 바로 섬들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게 된 일이다. 과거 역사 중 어느 지진이 과연 섬들을 제 자리에서 옮겨 그 위치를 바꾸게 하였는가? 그러므로 이번 남 아시아 해일이 초래한 일은 성경 예언상으로 그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일은 계시록의 여섯째 인이 묘사하고 있는 천연재해들의 순서에 맞추어 일어난 일이기에 우리에게 예언 성취의 실감을 더욱 더 느끼게 하는 것이다.
위에서 본 것처럼, 환란 이후에, 리스본의 대지진을 시작으로 해가 어두워 지는 일, 달이 핏빛처럼 변하는 일, 별들이 무화과 나무의 선 과실이 대풍에 떨어지는 것처럼 떨어지는 일, 그 다음 순서로 하늘이 마치 종이 축처럼 말려가는 현상이 생겨나게 되었고, 또한 그 순서에 따라 바다의 섬들이 움직이는 일이 일어 난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을 어떻게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다가온 마지막 때

우리는 여섯째 인의 그 마지막 부분에 와 있는 것이 틀림이 없다. 이제 앞으로 일어날 일은 그 순서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시에 일어 날 악인들의 부르짖음이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 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계시록 6:15-17). 하나님을 믿지 않거나 복음을 순종치 아니한 자들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은 가장 두려운 사건일 것이다. 그들은 차라리 천연재해 때에 죽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부르짖게 될 것이다. “어린양의 진노의 날”이 이르렀다고 그들은 부르짖는다. 예수께서 이 땅에 초림하신 것은 죄인들을 불러 구원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 두번째 나타나실 때에는 의인들을 구원하시고 악인들을 멸망시키시기 위하여 오시는 것이다. 이 날은 준비되지 아니한 자들에게, 오랫동안 진리를 거절하거나 등한시 해 온 자들에게 참으로 두려운 날이 될 것이다. 진실로 우리는 성경 예언의 놀라운 성취를 눈 앞에 보고 있다!

한 가지 알고 지나가야 할 것이 있다. 계시록 7장은 여섯째 인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기록되어 있다. “과연 누가 어린 양의 진노 앞에 설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계시록 7장의 대답은 “14만 4천이다”라고 답변하고 있다. 14만 4천은 하나님 앞에서 흠이 없는 자들이라고 계시록 14장에서 그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들이란 말이다. 더 부연하여 설명하자면,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더 이상 어기지 않는 자들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짐승의 표의 환란을 이기고 승리하는 자들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