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다섯째 인 (순교자들의 울부짖음)

다섯째 인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 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계 6:9~11).

다섯째 인에는 이상한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은 제단 아래서 하나님을 위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부르짖는 장면이다. 이렇게 울부짖고 있는 이 영혼들은 과연 누구들인가? 그것은 혼인가? 아니면 진짜 사람들인가? 함께 공부해 보기로 하자.

이 영혼들은 누구인가?

이 성경구절을 보면 제단 앞의 영혼들은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들의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며 부르짖고 있다. 이것은 중세기 때에 진리로 인하여 순교를 당한 자들의 울부짖음이 상징적으로 기록된 것이다. 이 영혼들은 종교 암흑시대에 죽임을 당한 수 많은 순교자들과 종교 개혁자들을 가리키며, 진리를 지키고 진리를 위하여 싸우다가 죽은 자들을 상징한다.

제단 아래 있는 영혼들은 실지로 살아있는가?

여기 나오는 예수님의 진리를 위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부르짖고 있는 것은 상징이라고 보아야 한다. 창세기 4:10에 보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였느니라”고 가인에게 하신 말씀이 나온다. 이것은 진짜로 아벨의 피가 하나님께 말한 것이 아니라 상징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전도서 9:5에는 “무릇 산 자는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 것도 모르며...” 라고 되어 있으며, 시편 6:5에는 “사망 중에는 주를 기억함이 없사오니...” 또 시편 146:4에는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라고 쓰여있다.

감리교회의 주석가인 Adam Clarke 박사의 저서인 “다니엘과 요한 계시록의 예언들” 433쪽에 보면, “요한은 상징적인 계시 가운데서 제단을 보았다. 그 아래 있는 영혼들은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순교를 당한 그리스도인들로서 우상숭배와 미신적인 오류의 가르침들 때문에 금방, 바로 얼마 전에 새롭게 희생당한 자들을 표상하고 있다. 이 제단은 지구, 이 땅에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하늘에 있는 제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쓰여있다.

또한 장로교회의 주석가인 Albert Barnes 목사의 저서인 “신약 성경 해석 9권(계시록 주석), 171쪽에는 “우리는 이 제단 밑의 영혼들에 대하여 실재 문자적 그대로 일어난 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요한은 제단 밑에 있는 순교 당한 자들을 본 것으로서 이 모습은 상징으로 기록된 것이다. 우리는 하늘에 있는 자들이 실제로 자기들을 해한 자들을 심판해 달라고, 혹은 보복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라고 쓰여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장면의 계시가 넷째인 시대, 곧 종교암흑 시대 당시에 핍박으로 죽은 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흰 두루마기란 무엇을 상징하는가?

여기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하나님께서 부르짖는 영혼들에게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는 말씀이 나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순교자들에게 주님의 의를 상징하는 흰옷을 주시는 것을 가리킨다. 흰 옷은 이 순교자들을 위한 승리를 암시한다 (계 19:8, 3:5). 그들은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 쓰고 죽임을 당하였다. 성경의 진리와 순수한 신앙을 지켰으나, 이단자로 몰리어 잔인한 죽임을 당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하늘에서 큰 상급을 받을 것이다. 이 땅에서 그들은 마치 범죄자처럼 취급 당했으나 하늘에서는 가장 순결한 의의 상징인 흰 옷을 입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의미 승리를 획득했지만 아직도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에게 상을 주실 때까지 잠시 무덤에서 쉴(잠잘) 것이었다 (히 11:39,40).

계 7:13,14에 보면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어디서 왔느뇨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란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라는 말씀이 나오며, 또 계 3:5에는 “이기는 자들은 이와 같이 흰옷을 입을 것이요” 라고 쓰여있다.

다섯째 인은 16세기부터 18세기 중반에 걸친 다섯째 교회, 곧 사데 교회와 같다. 넷째 인의 무서운 박해는 다섯째 인 기간에도 계속되었다.

영국의 크롬웰 장군이 Samuel Morland경에게 교황권이 십자군을 보내어 왈덴스인들을 학살한 사실을 조사해 오라고 부탁했을 때 그는 끔찍한 사실들을 보고 너무나 놀랜 나머지 하나님께 그 영혼들을 위해 기도 드렸으며, 실락원을 저술한 것으로 유명한 시인 쟌 밀턴(John Milton) 은 이렇게 그의 저서에 이렇게 적었다. “하나님이시여 그들을 보복하여 주시옵소서. 알프스 산에 차디찬 뼈들이 되어 버린 이 불쌍한 성도들, 학살 당한 당신의 자녀들을 신원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조상들이 나무와 돌들을 섬길 때에 이들은 하나님의 순결한 진리를 믿었지 아니하였나이까? 알프스 산 피드몬 골짜기에 있는 그들의 신음소리를 당신의 기록책에 기록하소서 주여!”

머지않아 예수께서 오실 것이다. 그리하여 진리를 위하여 멸시와 천대와 박해와 고문을 당하고 죽은 수많은 순교자들에게 영생과 함께 흰 옷과 빛나는 면류관을 상급으로 주실 것이다.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