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무너지는 바벨론 1-종교 연합과 타락


무너지는 바벨론1-종교 연합과 타락

종교 연합과 타락: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계 18:2). 이 말씀은 죄악의 잔이 차서 무너지는 바벨론 속에 있는 삼중 연합 중 종교 연합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데, 종교적 연합 역시 삼중으로 연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천사가 바벨론이 무너졌다고 외친 이유는 바벨론이 종교적으로 타락하여 귀신과 더러운 영의 처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벨론의 종교적인 타락을 가리키는 것이다. 다음의 말씀을 보자.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계 16:12~14).

계시록 16장에 언급된 종교의 삼중 연합

이 성경 절에도 바벨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삼중 연합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다.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계 16:13~14). 계시록 16장에 언급된 삼중 연합은 다음과 같다.

1. 용 2. 짐승 3. 거짓 선지자

그렇다면 계시록 16장에 나오는 삼중 연합이 18장의 “무너졌도다”라고 경고를 받는 바벨론의 삼중 연합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16장 1절에 나오는 “큰 강 유브라데”는 고대 바벨론 성을 관통하는 강물로서 바벨론을 유지하는 젖줄이었다. 그러므로 유브라데 강물이 마른다는 뜻은 바벨론의 생명줄이 끊어지는 것, 곧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영적인 의미로 적용하면, 구약 시대에 고레스 왕이 유브라데 강물을 빼돌림으로 바벨론이 몰락한 것처럼, 마지막 때에 삼위일체의 모조품인 사단의 삼중 연합, 곧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로 대표되는 세 가지 종교 세력의 연합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무너지는 바벨론과 함께 몰락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이 연관된다.

계시록 16장  /  계시록 18장
용(사단)          귀신의 처소
짐승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
거짓 선지자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
(타락한 개신교)

영적 적용과 해석

1. 귀신의 처소와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 (계 18:2) - 요즈음 교회의 현실을 보면, 많은 교인이 기적과 이적과 치유와 방언의 은사를 성령의 역사라고 맹신하며 눈에 보이는 현시적인 현상들에만 치우치고 있다.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계 16:14)라는 말씀은 이런 현상을 묘사하고 있으며 또한 이 말씀은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계 13:13,14)라는 말씀과도 상통한다. 현대 기독교에는 거짓 성령 운동이 활개를 치고 있다. 사단은 진리 아닌 다른 것, 성경의 진리 아닌 오류를 믿게 하며 그것에 확신을 주려고 거짓 기적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무엇이 진리인지 살피지 않고 초자연적인 현상에만 의지하게 하므로 자연스럽게 사단이 만드는 거짓 성령의 역사를 따르게 한다.

현대 기독교에 밀려온, 눈에 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 거짓 성령 운동 때문에 많은 기독교인이 진리와는 상관없이 눈에 보이는 현상과 초자연적인 현상에만 집착하여 이것을 성령의 역사라고 믿는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참 성령의 역사는 가시적인 기적 현상이기보다는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고, 진리로 거듭나 사람을 하나님의 성품과 마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참 회개와 변화를 가져오며 예수님의 재림을 위해 준비하게 하는 참 성령의 역사는 현대 교회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변화를 수반하지 않는 거짓 성령의 역사가 교회에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성경은 이를 귀신의 처소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은 깨끗하고 순결하게 하는 영이 모이는 곳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성경은 “성령은 우리를 성결케 한다.”라고 말하는데, 영어로는 “The spirit of holiness and purity”, 순결함과 거룩하게 하시는 영이라고 말하고 있다. 성령은 우리를 거룩하고 순결하고 깨끗하게 만든다. 또한 성품을 변화시키고, 세상과 분리되게 만든다. 이것이 성령의 거룩한 역사이다. 성경이 더러운 영이 모였다고 표현하는 것은 바로 참 성령의 역사와 거리가 먼 오늘날의 타락한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다.

2.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 (계 18:2) - 가증한 새가 무엇인가? 성경에 보면 가증한 새가 있는데 그것은 매, 독수리와 까마귀 종류로서, 시체를 먹는 새들이다. 만일 교인들이 교회에 와서 싸움하고 파가 갈라지고 개인의 이득을 위해 남을 모함하고 난리를 피우면, 그것이 바로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된다. 진정한 성령의 역사 없이 즉 생애의 아무런 변화 없이 그냥 구원받았다고 말하며 방언이나 기적의 은사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성품이나 생애는 마귀를 닮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싸우고, 속이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과시하고, 권력 다툼이나 하는 곳은 하나님의 영이 역사 하시는 곳이 아니고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진리 때문에 투쟁하는 것은 당연하다. 진리는 오류와 싸워야 한다. 예수님도 진리를 위해 싸우셨다. 그러나 그것 말고 사람들끼리 험담하고, 욕하고, 자랑하고, 인간적인 소욕 때문에 싸우는 것은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 또한 마지막 시대의 영적으로 타락한 교회를 상징하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