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부:재림과 죄의 종말

재림과 죄의 역사의 종말


예수께서 왜 재림하시는가? 재림의 목적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자. 우리 인간들도 재림을 고대하지만, 재림의 순간을 가장 기다리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분께서는 이 땅에 그분의 백성을 찾으려 다시 오실 재림의 순간을, 그 순간의 감격을 마음 졸이시며 기다리고 계신다.

재림의 목적과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죄의 역사 종결을 위하여

예수께서는 재림하셔서 죄의 역사를 끝내실 것이다. “죄인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실지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시 104:35 상단),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극렬한 풀무 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초개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이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말 4:1)

1. 하나님의 몫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 2:9)

죄는 이 세상에 너무나 많은 고통과 슬픔과 부조화를 가져왔다. 범죄한 이 지구는 하나님의 우주의 질서를 망쳐 놓았으며, 범죄한 인간은 사랑의 하나님 가슴에 너무나 큰 슬픔과 비극을 가져왔다. 아담과 하와로 인해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을 때, 죄 때문에 세상이 멸망하게 된 것도 하나님께 고통이었지만, 더 큰 고통은 사랑으로 창조한 하나님의 자녀인 인간과 헤어져 분리되어 사시게 된 것이었다. “소멸하시는 불”이신 하나님은 죄를 지은 인간과 함께 거할 수 없었으며, 죄를 해결하시지 않고는 지구가 안전할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과 인간과의 사이를 분리시킨 죄를 해결하시고 헤어진 인간과 다시 함께 거하시기 위해 구속의 경륜을 세우셨다. 구속의 계획은 하나님께는 너무나 큰 모험이며 고통이었지만, 죄로 말미암아 파멸로 달려가는 지구의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크신 사랑으로 자신의 몸 일부와 같은, 삼위일체 중 하나이신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제일 처음 루스벨이었던 사단이 하늘에서 추방되었을 때, 그는 이 지구를 그의 나라로 삼으려고 단호히 결심하였다. 사단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그들을 지배하게 되었고 이 세상의 통치권을 찬탈하였다. 그는, 죄의 삯은 사망이고 죄인을 용서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타락한 인류는 그의 합법적 백성이며 이 세상은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구속의 경륜을 통해 죄의 값을 치르시고, 인간이 그분의 은총을 회복하고 다시 에덴 본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하셨던 것이다. 또 그뿐만 아니라, 구속 받은 자들이 살 처소인 하늘 본향과 성도들이 받을 놀라운 상급까지 마련해 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이제는 이 세상 죄의 역사를 종결시킬 길이 다 준비되었다. 죄의 종식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몫을 다 하신 것이다.
 
2. 인간의 몫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히 11:40)  

죄의 역사는 빨리 끝나야 한다. 재난과 재해와 부조리와 죄의 결과로 빚어지는 비극 속에서 이 세상은 구원을 받아야 한다. 죄의 종결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하실 몫은 다 담당하셨다. 그러나 이제 죄를 종식하기 위해 인간이 담당해야만 하는 몫이 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하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구속의 역사를 인간 각 개인이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것이다. 곧, 예수님 보혈의 공로를 받아들이고, 그 은혜로 죄를 용서받을 뿐만 아니라, 주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마음과 생애에서 죄를 승리하고, 죄가 종식되도록 성령과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십자가의 보혈과 구원은 누구에게나 베풀어졌다. 그러나 십자가는 모든 사람을 다 구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 구원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개인적으로 구원의 역사에 참여하는 사람만이, 주님 보혈의 피를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사람만이 구원을 얻는 것이다.

구원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완전한 속죄와 회복이 각 사람의 마음속에서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역사를 자기 속에서 온전히 이루는 사람들은, 십자가에서 귀한 보혈을 흘리신 예수님의 사랑과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는 하나님의 참 자녀로서, 다시는 자신의 죄 때문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겠다는 결심과 각오를 한 자들이며, 또한 주님께 대한 충성과 사랑이 충만하여 예수께서 보여 주신 모범의 길을 걸어가며, 예수님의 은혜와 능력을 받아 죄를 미워하고 회개하며 승리하는 사람들이다. 곧, 자신의 뜻과 의지를 주님께 온전히 굴복하고, 마음속에 예수님의 임재를 끊임없이 소유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이유 중 또 하나의 아주 중요한 이유는,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능력으로 죄를 이기고 미워하며 정결한 생애를 산 사람들을 다시는 죄의 유혹이 없는 세계, 다시는 속죄할 필요가 없는 하늘로 데려가 살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준비되고, 구속의 역사에 있어서의 인간이 자신의 몫을 다할 때, 예수께서는 재림하실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때에 완전한 구속의 계획이 끝나게 될 것이다. 죄의 역사는 곧 종결될 것이다. 지금, 인 맞은 자의 숫자가 거의 다 차가는 신호로 세상에는 많은 재난과 재해들이 일어나고 있다. 재림이 가까웠다. 준비하는 사람들이 되자!

2) 심판하시기 위하여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 16:27)

“환난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살후 1:7,8)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

성경은 여러 곳에서 예수님 재림의 이유가 심판을 위해서 오시는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정한 기한이 다 차면 심판하러 이 땅에 재림하실 것이다. 지구 상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은혜의 기간, 곧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시간과 하나님의 성품을 온전히 이룰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준 다음, 은혜의 시간이 마치고 하늘에서 예수님의 중보 역사가 마쳐지면 예수께서 재림하실 것이다. 그리하여 구원받을 백성과 멸망 받을 사람들을 나누실 것이다. 성경에 언급된 재림 시에 있을 일들과 일어날 사건들에 대하여 차례대로 살펴보자. 재림 때에는 심판과 함께 죽음과 부활의 사건들이 일어나 희비가 교차할 것이다.

1. 죽은 의인들의 부활 - 첫째 부활 : 생명의 부활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전 15:52)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무덤 속에 있던 의인들이 부활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세상을 진동시키는 큰 주의 나팔 소리가 나고, 세상 역사에 결코 있어 보지 못한 큰 지진이 나며, 무덤이 여기저기서 열리고 그 가운데서 깨어 살아 나오는 죽었던 의인들을 상상해 보라. 그들은 기쁨 속에서 헤어졌던 그들의 친지들을 만나 찬양을 부르며 주님을 맞이하러 공중으로 끌어올려 갈 것이다. 이것이 성경에 언급된 “선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나오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는 첫째 부활에 대하여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계 20:5,6) 의인들, 곧 무덤 속에서 잠자던“복이 있고 거룩”한 자들이 영원한 생명과 불멸의 몸을 입고 깨어나는 것을 성경은 첫째 부활이라고 부른다.

죽은 의인들의 부활은 장엄한 광경을 연출할 것이다. 수 세기 동안 자고 있던 수많은 의인이 마치 하룻밤을 자고 난 것처럼 깨어날 것이다. 얼마나 경이로운 일일 것인가! 어떤 사람들은 처음으로 자신을 괴롭혀 온 통증으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이다. 또한, 과거에는 그저 만지거나 소리를 들어야만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었던 소경들의 눈이 열리게 될 것이다.

2. 의인들의 승천
죽은 의인들이 부활한 후, 그들과 산 성도들은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도록 끌어올려진다(살전 4:17). 죽었다가 살아난 의인들과 살아서 주님을 맞이한 성도들은 함께 하늘로 승천하여 올라갈 것이다. 부활한 자들이 예수님을 만나려고 일어날 때에 그들은 불멸의 몸을 입고 일어나며, 그때에 모든 살아있는 성도들도 순식간에 불멸의 몸으로 변화될 것이다. 예수님의 발은 그때 땅을 밟지 않을 것이며, 모든 구원받은 자들은 공중으로 끌려 올라가서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주님을 만나게 된다. 그 우주적인 재회는 기나긴 지구의 역사 가운데 가장 황홀하고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예수님은 구원받은 자들을 데려갈 장소를, “내 아버지 집”, 혹은 “처소”라는 말로 묘사하셨다(요 14:1~3).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처소는 천년기가 끝나기 전에는 이 땅에 내려오지 않을 새 예루살렘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재림 시에 의인들이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될 때, 그들의 목적지는 하늘이지, 그들이 방금 떠난 이 지구가 아니다.

3. 재림 때에 악인들이 죽임을 당함
재림의 때에 예수께서 구름을 타고 천천만만의 천사와 함께 오시는 모습을 백마를 타고 오시는 것으로 묘사한 계시록의 말씀처럼, 예수께서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는 이름을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와서 세상의 반역한 나라들을 심판하여 치실 것이다. 그리하여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죽임을 당하고, 사단을 따르던 남은 악인들이 다 죽을 것이며, 살아남은 자들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악인들은 “말 탄 자의 입으로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 고기로 배불리우”(계 19:21)게 될 것이다. 또한, 재림의 광경과 재림 때에 죽임을 당할 악인들의 모습이 이렇게 묘사되어 있다.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자리에서 옮기우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계 6:12~16)

4. 땅이 황폐해짐
의인들이 주님과 함께 지내려고 승천하고 악인들은 그분이 나타나실 때에 죽임을 당하고 나면 지구는 한동안 거민들이 없이 지내게 된다. 성경은 그런 상황을 이렇게 설명한다.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들을 우러른즉 거기 빛이 없으며 내가 산들을 본즉 다 진동하며 작은 산들도 요동하며 내가 본즉 사람이 없으며.”(렘 4:23~25) “혼돈하고 공허하며”라고 한 창세기 1장 2절에 나오는 용어를 예레미야가 사용한 사실은 지구가 창조의 시작 때처럼 혼돈해질 것을 가리킨다.

5. 사단이 결박됨
예수께서 재림하여 의인을 데려가신 후, 사단은 결박되어 황폐된 지구에 갇혀 있을 것이다. 의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로 승천하였으며 악인들은 진멸되었다. 재림 때에 일어난 지진과 뒤집힌 땅의 표면들과 파괴로 말미암아 폐허로 변해 버린 아무도 살지 않는 지구, 이제 자기가 유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무도 없는 황폐된 지구에 갇힌 채 사단은 자신이 거둔 결과를 적나라하게 목격할 것이다. 성경은 이 장면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계 20:1~3)

이제 우주는, 사단이 이 지구를 통치한 결과, 곧 하나님의 법은 공평하지 못하므로 자기가 더 자유롭고 훌륭하게 다스릴 수 있다고 장담하며 지구를 다스린 결과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저주와 혼란과 황폐만 남은 광경을 성경은 “무저갱”이라고 불렀는데, 이 단어는 헬라어 “아뷔소스”에서 온 것으로 모든 것이 혼돈된 상태를 말한다. 바로 이때에 일어나는 사건이 이스라엘의 성소 봉사에서 있던 대속죄일의 아사셀 의식에 예표되었다.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은 여호와의 염소의 속죄 피로써 성소를 정결케 한다. 이 속죄가 완전히 이루어지고 나서 아사셀, 곧 사단을 표상한 염소에 관한 의식이 시작된다. 대제사장은 그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아사셀 염소의 머리에 두”(레 16:21)었다. 그리고 그 염소는 광야, 곧 “무인지경”(레 16:22)으로 쫓겨났다. 하늘 성소에서 당신 백성의 완전한 속죄를 위하여 봉사해 오신 그분께서는 이 구속 사업과 하늘 성소의 정결을 완성하시면, 그분 백성의 죄를 악의 창시자인 사단에 전가하실 것이다. 사단은 그가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범하게 한 모든 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미리 정한 사람"이 아사셀을 무인지경으로 끌고 간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사단을 거민이 없는 황폐한 지상으로 추방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