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부:재림의 조건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위한 조건


세상에는 원칙들이 있다. 그것은 꼭 그대로 되어야만 하는 법칙들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이다. 천연법칙이 그러하고 십계명이 그러하다.

물이 위로 흐르면 안 되는 것이고, 별들이 회전하며 달리기를 그치면 안 되는 것이다. 도둑질을 하면 안되고 사람을 속이면 안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며 자기의 이기심대로 살면 세상에 죽음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재림의 원칙

그러하듯이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다시 재림 하시는 일에도 원칙이 있다. 원래의 원칙이 회복되는 일이 이루어 져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무런 이유 없이 이렇게 오래도록 이 지구를 내버려두신 채 돌아 오시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지구를 다시 회복시키시기 위하여 아들 예수님을 내어 주심을 무릅쓰고라도 역사하고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공의로우신 분이시다. 인류를 다시 구속하시고 영원히 살게 하실 때, 자비만 가지고 결정하실 수가 없으시다. 그렇게 하면 온 우주의 존재의 법칙에 큰 오류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도가 없어지게 되고 원칙이 손상을 받게 된다. 만물이 존재하고 살아가고 있는 대원칙은 원래 세워져 있는 하나님의 법칙에 기뻐 순응하는 성품에 달려 있는 것이다. 에덴 동산의 법칙이었던 선악과만큼은 따먹지 말아야 한다는 창조주와 피조물 간의 언약을 범한 인류는 죽음을 맞게 되었다. 태양이 열을 발하는 원칙을 범하면 다른 생명체들이 죽는 것처럼, 계명을 어기는 사람이 계속 살도록 허용되면 본인과 다른 존재들에게 죽음을 초래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다시 말하자면 죄를 짓고 살아가는 인간들이 하나님의 원칙 속으로 다시 돌아 와야 이 지구가 다시 회복 될 수 있는 것이다. 그제서야 드디어 예수께서 이 땅으로 다시 오실 수가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은 이 지구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며, 의인들이 다시 옛날 모습으로, 처음 창조되었을 때처럼 영원히 살 수 있게 되돌아 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 예수께서 다시 오셔야만 한다. 우리는 창조의 원래 목적과 그 상태대로 되돌아 가야만 한다. 이렇게 슬픔과 고통과 죽음이 드리워져 있는 이러한 상태대로 존재하지 말아야 한다. 바로 이러한 지구의 상태와 우리의 삶 자체가 바로 지옥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우리는 지금 창살 없는 죄의 감옥에 살고 있는 것이다.

재림의 조건

그러므로 성경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조건을 명백하게 말씀해 주고 있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어떻게 주님의 다시 오심을 맞기 위하여 준비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내용이다. 그 말씀은 아주 간단하게 적혀 있는데, 오순절 날 성령을 충만하게 받은 사도 베드로가 설교하는 대목에서 말씀한 내용이다. 그는 이렇게 말씀했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여 말씀하신 바 만유를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행 3:19-21)

이 말씀 가운데 함축된 의미는 우리 인류의 회복의 원칙을 제시해 주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복음에 대한 짤막하면서도 정확한 주석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회복하실 때까지 하늘이 예수님을 맡아 둘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십자가에 돌아가신 그 사랑의 예수님께서 아무리 오시고 싶어도, 다시 오셔서 우리를 죄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하늘로 데려 가시고 싶으셔도 하실 수가 없다는 것이다. 만물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렇다면 만물이 회복하는 길이 무엇이란 말인가? 인간들의 참된 회개와 마음의 회복이다. 회개하고 돌이켜 죄 사함을 받으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님 앞으로부터 이르게 될 것인데, 그때에 하늘이 예수님을 다시 보내 줄 것이라는 말씀이다.

베드로는 그냥 회개하라고만 말하지 않았다. 회개하고 돌이켜 죄 없이함을 받으라고 말씀하였다. “회개”는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하여 진정으로 슬퍼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복하고 버리는 일을 포함해야 한다. 그리고 그 죄로부터 돌아서서 거룩한 길로 향해 가는 성화의 과정에 들어서야 한다. 그는 그저 회개하라고만 하지 않았다. 회개하고 돌이켜서 죄 없이함을 받으라고 하였다. 생활이 바뀌고 개혁되는 실제적인 변화가 없는 회개는 회개가 아니다. 그것은 그저 감정에 불과한 것이다. 텔레비죤에서 드라마를 보면서도 우리는 감동하여 우는 경우들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감정적인 경험이 우리의 생활과 태도를 바꾸는 힘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자기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사람은 마음과 생애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어 있다. 그렇지 않다면 드라마를 보고 우는 감동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회개하고 돌이키라고 베드로는 촉구하였다.

그리고 돌이킨 후에는 죄 없이 함을 받으라고 그는 말씀하였다. 죄 없이함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우리가 회개할 때에, 다시 말해서 의롭다고 칭하여 질 때에, 우리는 죄의 정죄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우리의 과거의 죄들이 용서를 받은 것이다. 그것들이 우리를 다시는 정죄 할 수가 없다. 예수의 보혈이 우리의 죄의 기록들을 사하시고 그 정죄 아래서 우리를 해방 시켜 주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구원의 경험이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죄의 힘에서 해방되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 현재의 생활에서 죄의 세력이 우리를 주장하거나 지배하는 노예의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는 죄의 힘을 승리하여 이기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성화의 생애라고 일컫는다. 그런 경험 후에 우리에게 죄의 도말의 경험이 이르러 오게 된다. 더 이상 하나님의 계명과 뜻을 어기는 죄악에 빠지는 일을 반복하지 않게 된다. 그것이 인침의 경험이다. 우리의 품성이 영원히 변하지 않도록 인쳐지고 포장되는 성령의 경험이다. 그 때에 드디어 우리는 하늘로부터 오는 유쾌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사도 베드로는 설교하였다.

유쾌하게 되는 경험

유쾌하게 되는 경험이 무엇인가? 그것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새롭게 되는 경험을 말한다. 영어로는 Refreshing 이라고 번역하였는데, 그것은 우리의 마음과 영적 경험을 새롭게 쇄신시키는 특별한 경험이라는 말이다. 모든 죄와 사단의 공격을 이기고 승리한 사람들에게, 다시 말하자면 어떠한 경우를 당하든지 하나님께서 신뢰하실 수 있는 사람들로 변화된 그들에게 특별하게 인치시는 성령의 경험이 오게 될 것이다. 준비된 120 여명의 사람들을 오순절 날 다락방에서 특별한 성령으로 인치시고 그들에게 천국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할 능력을 부어 주신 경험이 바로 위로부터 오는 유쾌하게 되는 경험을 표상 하는 것이다. 우리는 온 세상에 천국 복음을 최종적으로 전파하고 끝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다. 우리는 복음의 추수 때에 살고 있다. 오순절의 성령은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서 내린 이른 비와 같다. 그러나 우리는 그 복음을 통하여 온전하게 익은 열매들을 추수하는 일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순절에 내린 성령의 능력보다 더한 갑절의 성령의 능력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성령의 역사는 자기를 완전히 비우고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만 나타나시도록 겸손하게 준비된 자들에게만 내려질 것이다.

이러한 성령의 유쾌하게 되는 경험은 올바른 회개와 성화와 죄의 도말의 경험 속에 들어간 참된 그리스도인들에게만 내려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백성들이 준비 될 때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다. 그때에 이 세상 만물이 회복 될 것이다. 이 지구의 동물들과 식물들,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날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성경은 말한다. 그들은 우리들의 죄와 타락 때문에 할 수 없이 죽음의 환경 속에 묶여 생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도 하나님의 영광의 본래 상태대로 회복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롬 8:19-22).

예수님의 다시 오심

예수님의 다시 오심은 하나님께 대한 모든 오해가 풀리고 주님의 성품과 공의로우심이 온 우주에서 확인되고 증거 된 이후에 일어 나게 될 것이다. 바로 그러한 일을 이루는 일이 이 지구의 타락한 인간들의 구속 사업에 달려 있는 것이다. 죄인들의 참된 회개와 죄를 버리는 경험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과 계획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지구의 죄의 투쟁의 역사를 통하여 온 우주의 거민들과 천사들까지라도 하나님의 정부의 공정하심과 의로우심과 사랑과 자비하심을 더 밝히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십자가의 복음이, 이렇게 악하게 타락한 죄인들을 변화 시키어서 다시 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때에 온 하늘이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새삼스럽게 이해하게 되고, 이제 예수님께서 이 세상으로 다시 오셔서 회개하고 죄의 세력에서 벗어난 자들을 다시 영원히 살게 하시고 거룩한 천사들의 세계로 다시 이끌어 오셔도 좋다고 동의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이 그러한 권리가 있다는 의미 보다는 그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온전하게 이해하고 주님께 전적으로 동의하고 찬송을 돌리게 된다는 의미이다.

우리들이 참되고 올바른 회개의 경험을 통하여 늦은 비처럼 임하시는 성령을 받게 될 때에, 그래서 복음의 마지막 추수 사업을 이루게 되면 하늘이 맡아 두었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을 위한 우리의 준비가 무엇인가? 한 마디로 줄여서 말한다면, 진실로 회개하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영원히 살기에 안전한 자들이 되었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를 노심초사 기다리고 계신다. 재림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함께 준비하지 않으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