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부: 넘어졌을 때에

넘어졌을 때에   


    사람이 거듭나고 거룩한 생애를 살다가도 때때로 연약하여져서 사단의 유혹과 시험에 빠져 넘어지는 때가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신앙생활을 해나가는 중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족하여 쓰러지는 경우가 간혹, 혹은 자주 있다.

    그런데 그렇게 되는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넘어지게 되는 이유들에는 너무 바쁜 일이 생겨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것을 게을리하였다든가, 또 다른 바쁜 일들로 인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교제하는 것을 등한히 했든가, 혹은 몸이 아파서 심신이 약해졌다든가, 너무 어려운 일을 당해 낙심했다든가 하는 등등의 이유이다. 우리가 실족하여 넘어지거나 범죄하게 되면 이제까지 순조롭게 되던 신앙생활이 갑자기 힘들어 지고, 실패로 인해 거듭남의 즐거움과 구원의 기쁨이 일순간에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 일을 겪으면서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은 심한 좌절과 양심의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어떤 양심적인 그리스도인들은 낙망하고 자신에게 실망한 나머지, 또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주님과 화목하는 경험으로 들어갈 용기를 아주 잃고 만다. 그러나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여기에서 주저앉으면 안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도우시고 중보하시는 예수님이 우리 곁에 늘 계시기 때문이다. 그대는 혹시 넘어졌는가? 실망하지 말고 일어나라! 주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다음 글을 읽어보자!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우리가 넘어졌을 때

1. 만약 넘어지면 예수께서 우리의 대언자가 되실 것이다 -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요일 2:1,2).
    사람이 사단의 유혹을 받아들여서 하나님이 해서는 안된다고 하신 그 일을 행하였을 때,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서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는 “그 벌을 내게 돌리라, 내가 그 사람의 자리에 설 것이라. 그리고 그 사람은 다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자녀가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자마자 그는 위대한 중보자를 모시게 된다. 참회의 첫 마디와 용서를 구하는 말이 발해지자마자 그리스도는 그의 사정을 옹호하셔서 자신의 것으로 삼으시고 하나님 아버지 앞에 탄원을 올리신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히 7:25).

2.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 -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눅 22:31,32).
    베드로가 큰 죄를 범했을 때에 그는 거기서 버림을 받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위하여 그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셨다(눅 22:32). 그가 심히 애통하고 뉘우칠 때에 그는 이 기도의 말씀과 사랑과 동정이 섞인 그리스도의 얼굴을 기억하고 희망을 갖게 되었다.
    베드로를 구원하기 위하여 나타내셨던 동일한 긍휼하심이 시험에 빠진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베풀어져 있다. 사람들로 죄를 범하게 하고 그들로 절망과 공포 속에 빠져 용서받기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이 사단의 특별한 계책이다. 예수께서는 영혼이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신다. 그분은 우리가 사단의 무서운 공격을 받아 놀라거나 속아서 죄 가운데 빠지더라도 우리에게서 돌아서지 않으시고 우리를 멸망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그분은 결코 그런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
    하늘로부터 오신 교사 예수께서는 죄인들의 완고한 죄과를 모두 참으신다. 그분의 사랑은 냉각되지 않고, 그들을 구하려는 그분의 노력은 중단되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과실을 범한 자, 반항하는 자, 심지어는 배교한 자에게까지도 몇 번이라도 다시 받아들이시기 위하여 손을 펴고 기다리신다. 고통받고 있는 인간들의 부르짖음은 그분의 귀에 결코 헛되이 울리지 않는다. 그분의 눈에는 누구나가 다 소중하지만, 가장 유혹에 빠지기 쉽고 가장 과실을 범하기 쉬운 자일수록 그분의 강한 염려의 대상이 된다.
    그리스도의 사유하시는 사랑을 알고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자신의 품성이 불완전하고 자신이 때때로 시험에 빠지는 것을 보고 낙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우리의 부족과 과실로 인하여 예수의 발 아래 엎드려 눈물을 흘려야 할 때가 자주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낙담하지 말아야 한다. 비록 우리가 원수에게 실패를 당하였을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버림을 받거나 싫어하는 바 되거나 배척을 당한 것이 아니다. 결코 아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셔서 우리를 위하여 중보 기도 하신다.

3. 즉시 회개하고 예수께 돌아가라. 그분께서 용서하시고 깨끗게 하시고 회복하실 것이다 -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찌어다. 그리한즉 죄악이 너희를 패망케 아니하리라. 너희는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죽는 자의 죽는 것은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찌니라” (겔 18:30~32).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실 것이요” (요일 1:9).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사 55:6,7).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사 43:25).


일곱 번 넘어져도

첫 번째 넘어졌을 때,
“아들아 다치지 않았니?”하시고
상한 곳을 어루만지시며
치료해 주신 후, 새 옷 입혀주신 사랑의 아버지

두 번째 넘어졌을 때,
“괜찮아 이렇게 자라는 거야”하시며
나를 품안에 안으시고
두손으로 토닥거리며 빙긋이 웃으시는 자비로운 아버지

세 번째 넘어졌을 때,
“많이 다치지 않았니?”하시며
눈물고인 사랑의 눈으로 나를 보시며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며 용기주시는 은혜로운 아버지

네 번째 넘어졌을 때,
“너희 죄가 주홍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하며
사랑의 두팔 넓게 벌리며
나를 안으시고 입맞추시는 긍휼히 여기시는 아버지

다섯 번째 넘어졌을 때,
그래서 무릎꿇기 민망할 때,
“선을 행하고 죄를 전혀 범치 아니한 의인은 없어”하시며
내게로 달려와 측은히 여겨주시며 내 목을 안고 함께 우시는
자애로운 아버지

여섯 번째 넘어졌을 때,
용기도 없고 소망도 보이지 않을 때,
“너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하시며
더러운 죄수 옷 손수 벗기시면서 통곡하시며 아름다운 옷 입혀주시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아버지

일곱 번째 넘어져서
눈 앞이 캄캄하고 기력이 쇠하여 완전히 절망할 때,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하시며
“대저 의인은 일곱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하고 나 못듣고 지나칠까봐 하늘도 땅도 듣도록 외치시는 인자하심이 지극하신 아버지

그 아버지가 오늘 내게 말씀하시네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죄가 너를 주관치 못하게 하라. 순종의 종되어 의에 이르라, 의의 열매를 많이 맺어 내 제자가 되라
생명을 얻되 더 풍성히 얻으라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아멘!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