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꺼져가는 적그리스도에 대한 진리

중세기에 종교개혁자들은 로마 천주교회가 적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그 것은 그 당시에 큰 개혁과 부흥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 사실이 거의 감추어지고 말았다.

수 백만의 그리스도인들이 종교 개혁운동에 참여하였다. 로마 천주교회는 종교 개혁자들을 이단자라고 지명하였고 그들을 없애기 위하여 천 여년 이상 동안 성공적 이라고 증명된 계략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깊은 자연의 요새 속에 숨어서 격리되어 있던 몇 몇의 충실한 그리스도인 단체들을 제외하고는 로마 천주 교회의 핍박은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이 성공은 국가의 강력한 군대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로마 천주교회의 권위에 복종하지 않은 수 백만의 사람들은 무자비하게 죽임을 당하였다. 역사 학자들은 순수한 성경의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 고문을 당하거나 순교를 당한 사람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략 5천만명에서 1억명으로 추정된다. 교황권이 지배하던 중세기 시대에 남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여자들과 어린아이들까지도 성경을 따른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였다. 이 일은 거의 모두가 교황권을 추종하는 세속적인 국가들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16 세기에 들어와서는 그 판도가 달라졌다. 교황권의 부패와 만행에 질려버린 많은 군주들과 왕들은 종교 개혁자들의 선언을 받아 들였고, 더 이상 교황권의 모든 명령에 복종치 않게 되었다. 그리하여 로마 천주교회의 절대권을 수행 할 유럽 국가의 군대들이 줄어들게 되었다. 이런 상황들은 자연히 로마 천주교회를 놀라게 하였다. 교황권은 이런 상황들에 익숙해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유럽을 휩쓸고 있었던 종교 개혁의 빠른 확산에 대항하기 위하여 새로운 계책이 고안되어야 하였다.

이 새로운 계책의 발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4세기의 사건들을 살펴 보아야만 한다. 그 때에는 사방에 종교적인 투쟁이 있었다. 새로운 교황, 얼반 6세가 프랑스의 아비뇽에서 7년 동안의 망명 생활을 마치고 교황의 위치를 회복하여 로마로 돌아왔다. 그러나 추기경들 중 많은 이들이 얼반의 완고한 통치에 반란을 일으켰다. 그들은 아비뇽으로 되돌아 가서 제네바의 주교인 켄바레이의 로버트를 교황 크레멘트 7세로 추대했다. 이리하여 그 당시에 두 교황이 존재하게 되었다. 그 때가 1378년 이었다. 그 후 31년 동안 로마와 아비뇽에서 서로 자기들의 교황이 절대무오이며, 베드로의 계승자이고, 그리스도의 대리자라고 주장하며 상대방의 교황이 적그리스도라고 선언 하였다. 영국 루터월트 교구의 목사이며 유력한 성직자인 존 위클립은 그들 서로의 주장에 동의하였다.

"사단은 더 이상 한 교황 안에서 군림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제 두 명의 교황 안에서 역사하므로 사람들이 더 쉽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들을 이길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적 그리스도는 나누어 졌고, 한 교황이 다른 교황을 대항하여 싸우고 있다." (Emma H. Adams, John Wycliffe, Pacific Publishing Association, Oakland, 1890)

교황권의 과세에 반대한다는 이유 때문에 위클립은 위험에 처할 뻔 하였지만 그의 친구들과 영국 왕가와의 특별한 친분으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40여년 후, 보헤미야의 위대한 개혁자인 존 허스와 프라하의 제롬은 교황권에 대항하다가 결국 화형을 당하였다. 그들은 위클립에게 아주 큰 영향을 받았다. 교황권이 적그리스도라는 사실의 입증은 종교 개혁의 변함없는 주제가 되었다. 마틴 루터는 교황 개인에 한한 것이 아니라 교황권 전체가 적그리스도라고 믿었다. 쯔윙글리, 칼빈, 낙스, 그리고 다른 종교 개혁자들도 마틴 루터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은 몇 몇의 종교 개혁자들의 언급이다. 그들의 의견들은 놀라울 정도로 일치한다.

적그리스도에 대한 종교 개혁자들의 입장

1) 마틴 루터
"바울이 데살로니가 후서 2장 3,4절에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고 기록하였던 그 존재가 여기에 있다. 적그리스도인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있는데, ... 그는 하나님의 법을 폐지하였으며, 하나님의 계명 위에 자신이 만든 계명을 높였다. 우리는 여기서 교황권이 진짜 적그리스도의 권좌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바이다." (LeRoy Froom, The Prophetic Faith of Our Fathers, Volume 2, page 281)

2) 요한 칼빈
"나는 교황이 그리스도의 대리자 됨을 부인한다. ... 그는 적그리스도이다. - 나는 그가 교회의 머리 됨을 부인한다" (John Calvin Tracts, Volume 1, pages 219, 220).

3) 요한 낙스
"수 세대에 걸쳐서 교회 위에 군림해 온 교황권이 바로 바울이 말한 적그리스도요 멸망의 아들이다." (The Zurich Letters, page 199)

4) 필립 멜란톤
"로마 교황권이 거대한 조직과 왕국을 가지고 있는 적그리스도라는 사실은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명백한 진리이다. ...데살로니가 후서 2장 2절에서, 바울은 죄의 사람이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임으로써 교회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하였다." (LeRoy Froom, The Prophetic Faith of Our Fathers, Volume 2 page 296-299)

5) 이삭 뉴턴 경
"교황권은 나머지 열 뿔과는 다른 종류의 왕국이었다. ...로마 교회는 선지자 노릇을 하였으며, 동시에 왕이었다." (Sir Isaac Newton, Observations of the Prophecies, page 75)

6) 요한 웨슬리
"로마 교황권이 바로 죄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바이다." (John Wesley, Antichrist and His Ten Kingdoms, page 110)

7) 사무엘 리 (17세기의 유명한 성직자)
"로마 교황권이 적 그리스도라는 사실은 영국에 있는 모든 주요 교단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르침이다." (Samuel Lee, The Cutting Off of Antichrist, page 1)

장로교회에서도 채택되었던, 영국교회의 "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에서 인용한 다음의 내용은 참으로 중요한 자료이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사람이 교회의 머리가 될 수 없다. 특히 로마의 교황은 어떤 면에서든지 교회의 머리가 될 수 없다. 교황은 바로 그 불법의 사람이고 멸망의 아들로서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위에 자기 자신을 높이는 적그리스도이다." (The Westminister Confession of Fatih, Section 6, Chapter 24)

스위스의 헬베트 회의에서 교황권이 바로 성경에서 예언된 적그리스도라고 언급하였다. 스말칼드(Smalcald) 조항에 있는 루터 교회의 성명서에 교황은 자신을 스스로 높이고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바로 그 적그리스도라고 언급하고 있다. 1680년의 "뉴 잉글랜드 신앙의 고백"은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지, 멸망의 아들이며 적그리스도인 로마의 교황이 아니라고 말한다.

"교황권을 적그리스도와 동일시 하는 것은 종교 개혁의 중심을 이루는 사상이었다. 이러한 견해는 루터와 다른 종교 개혁자들에게 교황권을 대항할 수 있게 하였던 큰 원동력이 되었다. " (Encyclopedia Brittanica, 1962 edition, Volume 2, page 61)

초창기에 힘있게 밀고 나가던 종교 개혁운동 이 점차적으로 약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적어도 19세기말까지는 거의 모든 개신교 교단들이 여전히 교황권과 적그리스도를 동일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교회(종교) 연합운동에 의해서 조성된 분위기 속에서는 교황권과 적그리스도를 동일시 하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 되어 버렸다. 몇몇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은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별로 중요시 할 문제가 아니라며 이 문제를 무시해왔다.

적그리스도에 대한 여러가지 오해들

적그리스도의 개념은 선지자 다니엘이 "작은 뿔" 이라고 불렀던 배교의 세력에 대하여 예언했을 때인 기원전 6 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다니엘서7:8-11, 24-26; 8:9-12, 23-25). 그리스도께서 탄생하기 전 시대에 살았던 유대인들은 이 세력을 적메시야의 출현으로 적용하였다.
기원전 2세기에는 세레시드의 왕, 안티커스 에피파네스가 예루살렘 성전을 강제로 재 봉헌하게 하여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히고 신성을 모독한 사건이 있었다. 그 시대에 강력한 유대 족속의 한 부류였던 마카비 집안은 이 사건에 의해 이 작은 뿔(적메시야)의 예언이 이루어 졌다고 오해하였다.
또한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에 있던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무자비하게 죽인 네로 황제(A.D 68에 죽음)가 이 다니엘의 예언을 성취시킨 작은 뿔이였을 것이라고 오해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의 말씀을 볼 때, 안티커스 에피파네스나, 또는 네로 황제를 적그리스도로 보기에 부적합 하다는 것이 입증된다. A.D 1세기가 거의 마쳐갈 즈음에 쓴 사도 요한의 말씀은 적그리스도가 한 사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고, 또 그 중 어떤 이들은 사도 요한의 시대에 존재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아이들아 이것이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이르겠다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요한 일서 2:18)

적그리스도의 이름이 성경에서 단지 다섯 번만 언급되었고, 게다가 오로지 사도요한에 의해서만 기록되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그러나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구원과 진리에 가장 강력한 원수는 적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부인하게 하지 못한다. 그 동안 각 시대를 거쳐 오면서 적그리스도를 다른 것으로 적용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 왔었다. 참혹했던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어떤 이들은 아돌프 히틀러가 적그리스도라고 주장했다. 다른 이들은 강력한 무슬람 세력이, 또 그 후에는 무신론의 공산주의가 적그리스도라고 주장하였다. "적그리스도"라는 말은 성경에서 자주 사용되지 않은 반면에, "배교의 세력"이라는 말은 성경에서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사도 바울은 "불법의 사람" 과 "멸망의 아들" 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는 적그리스도의 출현이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에 있을 것을 정확하게 지적한다.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살후 2:3-4)

요한 계시록에서 사도 요한은 정결하지 못한 여자인 (음녀) 바벨론은 짐승을 타고 있는 존재로 설명하면서 적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있는데 여러 가지 다른 상징들을 사용한다

"저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계 13:12)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계 16:19)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계 17:3-5)

먼저 언급한 것처럼, 구약의 선지자 다니엘은 적그리스도를 작은 뿔이라는 상징으로 묘사한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단 7:25)

과연 적그리스도는 누구이며 또 무엇일까 라는 질문은 세기에 걸친 의문이다. 이것은 한 개인일 것인가? 혹은 계승되는 것인가? 아니면 한 국가나 어떠한 세력인가? 과연 적그리스도는 이미 과거에 나타났는가? 지금 현재에 존재하는가? 아니면 미래에 나타날 것인가? 복음주의 교회의 많은 사람들은 세상 마지막 바로 직전에 나타나 예루살렘에 다시 지어진 성전에 앉아서 참람되이 성전을 모독하며 무자비한 핍박을 자행할 악마와 같은 한 사람으로의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해석은 종교 개혁주의의 전체적인 복음의 이해를 무시하는 것이다. 1841년에 장로교회 협의회 출판소에서 출판된 "The Church of Rome, The Apostasy"라는 책에서 윌리웜 커닝햄은 로마 교황권을 불법의 사람과 적그리스도로 특별히 명시한다. 그는 로마 천주교회가 사단과 신상 숭배와 마리아의 숭상과 우상숭배의 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또한 로마 천주교회에 의해서 이루어진 수 없이 많은 신성모독의 실례들을 지적한다. 그는 바벨론에서부터 나오라는 외침(계시록 18:4-5)을 로마 천주교회에서 나오는 외침과 동일시 한다.
버지니아의 놀폴크의 장로교회 목사이었던 사무엘 제이 카설스는 1846년에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은 로마 천주교회가 적그리스도임을 이해하기 쉽게 증명한 책들 중 하나이다. 이 책은 그 당시 장로교회, 감독교회, 감리교회와 침례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완전히 인증되었다.



빗나가기 시작한 과녁

그러나 19세기 말이 되어서, 교황권이 적그리스도라는 사실이 간과되기 시작하였다. 사무엘 앤드류는 그의 책 "Christianity and Anti-Christianity in Their Final Conflict"에서 요한 계시록 13장에 묘사된 짐승을 압제하는 세속적인 정부로 명시하고 있다. 20세기 전의 신교도들이 이 짐승을 교황권으로 증명한 것과는 반대로 그는 이 짐승을 교황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20세기 초반에 와서 미래주의적 예언 해석이 거의 모든 신교도들에 의해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몇몇 소수의 신교도들은 여전히 정확하게 교황권과 적그리스도를 동일시했다. 1920년 경에 "The Present Antichrist"라는 책을 쓴 프레드 제이 피터스가 바로 그들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왈덴스인들과 허스, 제롬, 루터, 칼빈, 아이작 뉴튼 경, 라티머, 번얀, 무디, 스펄젼과 같은 헌신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불법의 사람이 바로 적그리스도인 교황이라는 사실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언급했다. 피터스는 다니엘서 9장에 있는 70주일 예언이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으로 유대인들에게 남겨진 490년의 기간이라는 것과 그 기간이 A.D 34년에 끝났다는 것을 정확하게 해석했다.

바로 로마 교황권이 성경에 예언된 적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입증하며 드러내는 일이 더 이상없기 때문에 심지어 보수적인 개신교도들까지도 천주교도들과 감히 손을 잡고 연합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만일 종교 개혁자들이 이런 일들을 본다면 큰 슬픔에 빠질 것이다. "역사적인 선언"이라고 불리어 지는 가운데 팻 로버트슨과 척 콜슨을 포함한 개신교의 복음주의자들이 로마 천주교회의 지도자들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크고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종교단체를 만들어 연합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들은 카톨릭교도들과 개신교의 복음주의교도들에게 낙태와 포르노를 금지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며, 가치 있는 교육을 양성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였다. 반면에 서로에게 교리적인 대립을 피하고 서로의 교인들에게 적극적인 개종의 권유를 금하라고 촉구하였다. 미국, 동유럽과 남미에 있는 카톨릭교도들과 개신교의 복음주의교도들사이에 있는 긴장관계의 주된 원인을 언급하면서, 그 선언문은 서로 다른 그리스도 종교 단체의 현 교인들을 자신의 단체로 개종 시키려는 것은 교리적으로 합법적인 것이 아니요, 지혜로운 재원의 사용이 아니라고 명시하였다. (The San Bernardino Sun, March 30, 1994, p 42)



예언의 미래주의로 성공한 천주교회의 시도

로마 카톨릭 교회는 교황권이 적그리스도 세력이라는 명백한 성경적인 증거를 없애 버리겠다고 결심을 하였다. 그들은 적그리스도는 단지 세상 마지막 때에 나타날 한 개인이며, 그는 실제적 기간인 3년 반이라는 기간동안 기독교회에 재난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오늘날에는 로마 천주교회의 예수회(Jesuit)에 의해서 만들어진 미래주의의 사상이 개신교도들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있다. "His Apocalypse" (1924)라는 책에서 쟌 퀸시 아담은 적그리스도가 세상 마지막 때에 나타날 악마적인 세력이라고 하는 미래주의의 견해를 제시했다. 이 잘못된 개념은 또한 "The Coming Superman" (1928)이라는 책을 쓴 F.M. 메신저에 의해 지지 되었다. 최근에 이 미래주의 견해가 무디 출판사에서 1969년에 나온 헤르만 홀트의 책 "The End Time"에 의해서 지지 되었다. 그러나 적그리스도에 대한 사도 요한의 묘사는 적그리스도가 한 개인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한다.
시간은 걸렸지만, 예수회(Jesuit)는 성공적으로 일을 성취시켰다. 1545년에서 1563년 동안 열린 트랜트 회의에서 로마 천주교회의 주교들이 가졌던 가장 무거운 부담 중에 하나가 바로 적그리스도를 교황권과 동일시 하는 개신교도들의 영향을 파괴하는 것이었다. 결국 그 일은 정선된 지식인들로 새롭게 구성된 예수회 (The Jesuits)에게 주어졌다. 프랜시스코 리베라는 미래주의 예언해석을 1585년에 고안해 내었다. 적그리스도는 미래에 있을 한 사람으로써 세상 마지막에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큰 핍박을 주는 개인이라는 것이 그의 이론이었다.
영국 국교회 안에서 카톨릭 부흥 운동이 19세기 초기에 일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교수인 S.R 마이트랜드, 제임스 토드, 그리고 윌리암 벌은 로마 천주교회와의 재연합을 반대하는 충실한 영국 국교회원들의 항의를 무마하기 위해서 리베라의 미래주의의 사상을 들여와 가르쳤다.

종교 개혁의 선구자들은 단지 보복을 위해서 로마 교황권을 성경 예언의 큰 적그리스도의 세력으로 지적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영감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분별하였던 것이다. 왜 적그리스도의 신분을 입증하는 것이 마지막 시대를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렇게 중요한지 다음에 몇 가지 이유들을 지적한다.

 

적그리스도를 정확하게 지적해야만 하는 3가지 이유

1. 적그리스도의 신분을 입증하므로 이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자기의 깃발 아래로 온 세계를 연합 시키려 할 때에 그 기만에 우리가 속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계시록 13:8)

2. 계시록 18장 4,5절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그 배교의 세력에서 나와 하나님의 충만한 진리 가운데로 나오라는 그 부르심의 기별을 우리가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서이다. 진정한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은 교황권이 적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을 증오와 복수심으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 진리를 전한다. 위탁된 복음 선포의 중요한 사명은 남녀들을 구원으로 이끌어 죄의 기만과 속박에서 그들을 자유케 하는 일에 있다. 지구 역사의 어느 시대보다도 바로 이 시대에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확인하는 것과 바벨론에서 사람들을 나오라고 초청의 기별을 전하는 일이 꼭 이루어 져야 한다.

3. 요한 계시록 14장 8-12절에 있는 둘째와 셋째 천사의 기별은 이 적그리스도의 세력과 그 것을 따르는 자들에게 다가올 멸망과 몰락에 그 초첨을 맞추고 있다. 온 세상에 경고하기 위해서 이 세력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이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사람들에게 중요한 경고의 기별을 전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이 지난 수 십년 동안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밝히는 일에 태만히 했던 태도를 바꿔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로마 교황권인 적그리스도와 그의 만행에 대해서 경고하기를 요구하신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 복음주의 개신 교도들이 추구하는 현 정책을 완전히 개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이 지금 걷고 있는 길에서 돌아선다면, 그들은 루터와 16세기의 종교 개혁자들에 의해서 이루어 졌던 본래의 복음주의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