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부: 죄와 그리스도인 완전

그리스도인의 완전과 죄를 이기는 길


죄의 승리와 완전한 품성에 대하여 더 공부해 보기로 한다.

1). 죄를 승리하는 길

우리가 올바르게 행할 힘은 없지만, 올바른 편을 선택할 수는 있다. 우리가 주님의 편을 선택할 때, 즉시로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로 범죄하지 않도록 도와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비록 우리의 의지로 올바른 편을 선택한다 해도, 유혹과 죄를 이기는 데는 하나님의 능력이 늘 필요한 것이다.

우리의 두뇌는 어떤 패턴으로 움직인다. 우리의 눈과 귀로 어떤 자극이 들어오면, 우리의 두뇌 세포들은 서로 빨리빨리 연결을 한다. 그리고 우리 몸의 어떤 기관들에게 신호를 보낸다. 그래서 거기에는 연결하는 길(선)이 생기고, 그것이 습관이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우리를 화나게 만들면, 그 때 자연적으로 우리 입에서 좋지 않은 어떤 말이 튀어나온다. 그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뇌에 다른 선, 새로운 길을 주셔야 된다. 그래야 우리의 눈과 귀에 어떤 충동이 들어 올 때, 옛날 길, 곧 옛날 패턴으로 가지 않고 새로운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 어떤 사람이 똑같은 것을 말해도, 악한 말을 해도, 그 새로운 패턴이 우리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일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의 마음이 재창조를 받아 우리의 두뇌에 새로운 길, 새로운 패턴이 생겨야만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내 의지와 결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만 되는 것이다. 그것만이 유일하게 죄를 승리할 수 있는 길이다.

죄를 이기려면, 먼저 우리의 생각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죄가 우리 마음에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가 죄를 다룰 때는 먼저 우리에 생각과 마음을 다루어야 한다. 부패한 상상이나 생각들이 밀려올 때 우리는 주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가서 구해야 할 것이다. 좋지 않은 생각이나 상상이 우리를 끌어 내리려고 할 때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빨리 뛰어가야 한다. 왜냐하면 원수 마귀가 우리를 멸망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 생각이 거룩하고 순결하며 하늘에 대해 머물러 있도록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훈련해야 한다.

2). 죄의 승리에 대한 성경의 약속

1. 고린도전서 10:13 -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 우리가 정말 피할 길을 찾는다면, 우리에게는 모든 피할 길이 있다고 성경은 말한다.

2. 고린도후서 10:5 -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 성경은 모든 생각들까지 하나님께 복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사실 때 그분의 생각이 어느 정도까지 하나님 아버지께 복종하였는가? 모든 생각이다. 그렇게 계속된 예수님의 전체의 생애의 결과가 무엇이었는가? 죄 없는 생애이다. 그분에게는 단 하나의 죄도 없었다. 모든 생각까지도 아버지께 굴복되었기 때문이다.

3. 갈라디아서 5:17 -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 육체와 성령은 우리를 서로 다른 곳으로 끌어간다. 우리의 타락한 본성과 성령은 서로 동의하지 않는다. 16절에는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육체의 욕심”을 다른 말로 바꿀 수가 있다. 그것은 다른 말로 유혹이다. 이 유혹은 죄가 아니며, 다만 육체의 유혹이다. 여기서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는다”라는 말을 다른 말로 바꿀 수 있는데, 그것은 ‘죄’이다. 다시 한번 이 말씀을 읽어보자. “너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죄를 짓지 않으리라” 바로 이렇게 성경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 만일 어떤 사람이 “나는 성령 안에서 10년, 20년 동안 살아왔다. 그런데 나는 매일 성질을 부린다!”라고 한다면, 이 성경 말씀은 옳지 않다.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매일 행하셨는가? 그분께서는 날마다 성령의 지도 가운데 사셨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죄를 지으셨는가? 성령은 죄를 짓지 않는다. 우리가 유일하게 죄를 짓는 길은 우리가 성령을 우리 마음 가운데 잠깐 비켜 계시게 하는 때이다. 우리가 죄를 범하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성령 안에서 걷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육체 속에서 행하고 있는 것이다.

4. 요한일서 3:2-9 -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 이것은 성경 말씀 가운데서 가장 강력한 말씀이다. “하나님의 씨가 우리 마음 가운데 거하면, 우리는 죄를 범할 수가 없다”라고 성경은 말한다. 이 말은 헬라 말로 “현재분사형”이다. 그러므로 6절을 보면,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현재 죄를 짓지 않고 있나니”라는 뜻이 되며, 8절은, “현재 죄를 짓고 있는 자는 현재 마귀에게 속해 있는 자다”라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죄를 짓든지 순종하든지 둘 중에 하나이다. 우리가 성령 안에 있거나, 아니면 마귀의 지배 아래 있지, 그 중간은 없다.

◈ 우리가 지금 읽은 말씀은 너무나 불가능하게 들리고 우리의 실제 생활과 너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이 약속들은 이루어 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어떤 약속을 주실 때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주시는 것이다. “빛이 있으라” 말씀하실 때 거기에 “빛”이 있었다. “네 죄가 용서 받았다”라고 말씀하실 때 우리의 죄는 용서 받았다. 우리가 마음에 어떻게 느끼든지 간에 죄는 용서 받았다. “내 씨가 네 안에 있기 때문에 너는 죄를 범할 수 없다”라고 말씀 하실 때, 그 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가?

3). 완전과 완전한 성품

“완전”이란 “하나님의 뜻과 계명, 그리고 진리에 굴복된 그리스도인의 성품”을 의미한다. 완전은 본성의 완전을 의미하지 않는다. 1편에서 언급한 “완전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본다면, “품성의 장성함”이란 “완전한 성품”을 말한다. 성품의 완전이란, 외부적으로 그 누구도 판단을 하거나 가릴 수 없다. 그러나 각 개인이 매 순간 올바른 편, 하나님의 길을 선택하고 순종하여 행할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완전한 성품을 가질 수 있으며, 그 단계는 각 개인마다 다르다.

그리스도인의 완전은 자신의 생애를 하나님께 완전히 굴복할 때인, 거듭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처음 거듭나는 순간은 그저 그리스도와 함께 걷기를 시작하는 때이므로 성품의 성장이 장성한 수준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 자신과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이해하는 수준까지만 굴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굴복할 당시에 알고 있는 모든 죄를 버리고, 알고 있는 하나님의 뜻과 진리에 대하여 완전히 순종하는 것을 의로 여겨 주신다. 이렇게 하나님께 굴복된 그리스도인의 성품은 완전한 것인데,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완전한 의로 여겨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장성한 성품으로서, 우리의 성품과 생애에 풍성한 열매를 맺어서 추수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빛이 밝아지고,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지식이 증가됨에 따라서 우리의 굴복과 순종은 더욱 더 깊고 의미 있는 것으로 발전해 나가게 된다.

앞에서 배운 대로, 만일 우리가 죄를 우리의 선택 여하에 달린 것으로 본다면, 우리는 죄를 짓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믿어야 한다. 사단은 억지로 우리에게 악을 행하게 할 수는 없다. 우리의 마음이 그의 지배에 굴복하지 않는 한 그는 우리를 주관할 수가 없다. 우리의 의지가 먼저 승낙하고 우리의 믿음의 손이 그리스도를 놓기 전에 사단은 자기의 세력을 우리에게 행사할 수 없는 것이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 속에 살아계시다면, 예수께서 범죄하지 않으신 것처럼, 우리도 죄짓기를 거절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 속에 들어오시면 죄가 나가고, 죄가 들어오면 그리스도께서 나가는 것이 단순한 원리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죄를 동시에 우리의 마음 보좌에 모실 수 없다. 그리스도께서는 나누인 마음을 용납하지 않으신다. 장성한 완전의 상태는 그리스도께서 전적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애를 주장하심으로, 우리가 반역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다.

4). 예수님의 완전한 성품은 우리의 모본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사실 때에 우리와 같은 육체를 입으시고도 죄짓지 않는 생애를 사셨다. 그분께서는 생각까지라도 시험에 굴복하시지 않으셨다. 그리스도의 인성은 신성과 연합되었다. 그분은 늘 성령의 내재하심으로 사단과 투쟁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그러므로 죄를 승리 하셨다. 예수께서는 우리로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시기 위하여, 또 품성의 모본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 곧, 인간이 위로부터 능력을 받음으로써 완전한 생애를 살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생애는 타락한 인간이 신성과 연합하고 교제할 때에 어떻게 될 것인가를 보여 준다. 그리고 그분의 완전한 성품은 그분을 따르는 모든 자들도 그가 한 것처럼 하나님께 굴복할 때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가 믿음으로 그분과 더불어 연합하고 있는 동안에는 죄는 우리를 주관하지 못할 것이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유혹은 아무런 힘도 갖고 있지 못하다. 사단은 모든 면에 우리들과 같이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가 없으신 주님의 고결하신 성품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죄를 짓게 할 수 없다. 사람이 그리스도를 마음에 받아들일 때에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살 수 있는 능력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본이시다. 또한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입으시고 경험을 하셨기 때문에 우리를 어떻게 도와주실지를 잘 알고 계신다. 예수님은 능력이 무한하신 분이시다. 그분이 죄짓는 것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참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참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당신은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능력을 힘입어 죄를 승리하는 생활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믿는가?

◈ 마치면서

이번에 연구한 주제가 혹시 너무 신학적이거나 어려운 것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만일 당신이
진실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고 베뢰아 사람처럼 성경을 열심히 탐구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연구가 영적인 면에서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믿는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나아가는 사람들의 삶에는 예수님과 똑같은 생애가 이루어질 수 있다. 곧, 죄를 승리하는 생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으로 가능한 것이다. 이것은 나사로를 죽음가운데 살리신 것보다 더 큰 기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죄를 승리하기 원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예수님의 모본을 따라 살기 원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마음과 생각을 재창조해 주실 것이다! 곧 마음을 바꾸시는 기적을 행하실 것이다! 그리하여 죄를 승리하는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실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다. 이것이 바로 은혜의 복음의 기적인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것이 독자의 생애에 가능한 것이 되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