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하나님의 인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인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인”은 성경에 많이 언급되어 있는 아주 중요한 주제이다. 왜냐하면, 마지막에 구원을 받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꼭 받아야 할 것이 하나님의 인이기 때문이다. 이번 호 신앙 기사에서는 “하나님의 인”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다루어 보았다. 유익한 연구가 되기를 바란다. - 편집실 -

하나님의 인”이라고 하면 그리스도인들에게 생소하고 조금 어렵게 느껴질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을 쉽게 표현하여 “하나님의 표”라고 하면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곧, 하나님께서 당신의 소유로 인정하시는 표, 또한 하나님의 권위의 표로서의 인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인에 대하여 함께 연구하여 보자.

 1). 인 (seal)

“인(seal)”이란 무엇인가? 고대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문서들이나 자신의 소유에 봉인을 하는 일이 많았다. 이것을 가리켜 “인(seal)”이라고 했다. 고대 사람들은 개인은 물론, 정부 관리들, 사업 단체들이 “인”으로써 도장을 사용했는데, 도장에는 주인의 이름이 새기어져 있었고, 때로는 이교 신들이나 이상한 짐승들의 모양을 새기기도 했다. 인이 쳐지면, 그것은 그 인을 친 사람의 소유라는 것이 인정되었고, 또 인을 친 사람의 권위가 인정되었다.

또한 인(seal; 도장, 봉함)은 법적인 문서와 관계 있는 용어이다. 모든 공식적인 문서에는 항상 그 문서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사람의 인이 찍혀져야 한다. 각 국가의 정부마다 법적인 문서에 찍을 수 있는 인을 가지고 있다. 인을 찍는 목적은, 인이 찍혀진 문서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함이다. 특히, 국회에서 통과된 나라의 법규 문에는 반드시 국가 수뇌인 대통령의 인이 찍혀져야 하는데, 왜냐하면 법 조항의 권위와 집행력을 대통령이 보장하기 때문이다.
인에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3가지의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한다:

1. 통치자의 이름,
2. 통치자의 칭호,
3. 통치 구역.

미국 대통령의 인에는 무엇이 새겨져 있는지 살펴보자. 미 합중국 대통령 죠지 부시의 인(印)은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죠지 부시 (통치자의 이름),
2. 대통령 (통치자의 칭호),
3, 미합중국 (통치 구역).

대통령의 인이 어떤 공식 문서에 찍힐 때, 그것은 대통령의 권위에 의해서 실시될 것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2). 하나님의 인


1.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

하나님의 인에 대하여 중요하게 쓰여진 성경의 장은 요한계시록 7장이다. 계시록 7장을 보면, 천사가 구원 받을 백성들, 곧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치려는 장면이 나온다. 함께 성경절을 보며 연구하여 보자.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계 7:2~3).

이 성경 구절에는 하늘에서 “다른 천사”가 내려오며 땅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천사에게 큰 소리로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진 천사”는 구원 받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의 이마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아 안전하게 될 때까지 세상을 해하지 말라고 외친다. 이것은 계시록 14장 1절에 나오는 144,000(십 사만 사천인), 곧 시온산에 어린 양과 함께 설 사람들의 이마에 쓰여진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과 관련이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것이 과연 무슨 뜻인가? 이것은 구원 받을 하나님의 백성들의 이마에 쳐지는 하나님의 인으로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그들의 성품이 하나님의 성품, 곧 십계명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과 똑같이 변화함을 받았으므로 하나님의 소유라고 인침을 받는 것을 뜻한다. 그들의 이마에는 구원 받을 하나님의 자녀들이 받는 표인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이 쳐지므로 멸망에서 구원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있다.

그런데 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은 그리스도인이 회개하고 거듭날 때에 받는 성령의 인과는 다르다. 에베소서 1:13에 설명하는 성령의 인은 구원 얻을 자들이 모두 다 받아야 할 인으로서 성령의 거듭남을 상징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계시록 7장이 말하고 있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은 성격이 좀 다르다. 그것은 사방 바람이 놓이기 직전에 쳐지는 것으로 보아 마지막 환란이 닥쳐오는 세상 종말에 살고 있는 자들이 받게 되는 경험임에 틀림이 없다.

또한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이란, 회개 하여 성령의 인을 받고 나서 계속하여 자아가 죽고 성령께서 내재하시는 경험을 통하여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의 열매를 맺은 성도들에게 쳐지는 것이다. 구원 얻는 모든 성도들은 다 성령의 인침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은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직전에 살고 있는 마지막 성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다. 모든 죄를 극복하여 늦은비 성령을 받을 준비를 갖추고, 위로부터 내리는 능력을 받아 바벨론을 향하여 큰 소리 외침에 참여할 준비를 갖춘 자들 위에만 쳐지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계명을 지키는 경험을 하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은 마음으로 하는 경험이며, 계명을 지킨다는 말은 죄를 승리한다는 말과 같은 말이다.

2. 하나님의 권위의 표

인은 소유를 나타내는 동시에 또 권위의 표도 된다. 세상의 법이 최고 통치권자의 인에 의해서 그 권위가 보장되어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법도 하나님의 인에 의해서 그 권위가 보장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법(계명)과 하나님의 인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사야 8:16을 읽어보자: “너는 증거의 말씀을 싸매며, 율법을 나의 제자 중에 봉함(seal; 인을 치라)하라.”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법은 제자들, 즉 하나님을 신실하게 따르는 사람들에게 봉함된다(인이 된다).

그런데, 하나님의 법이 제자들의 어디에 봉함될까(인이 쳐질까)? 히브리서 10:16은 율법이 봉함되는(인쳐지는) 장소를 말해준다: “주께서 가라사대 그 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바로 이것이, 새 언약 하에서 하나님의 율법이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봉함되는 방법이다. 하나님의 율법이 마음에 기록되는 사실을, 성경은 이마에 기록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 하나님의 법 중에서 어떤 부분이 하나님의 인의 역할을 하는가? 우선 하나님의 법, 계명 가운데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위를 포함하고 있는 법을 찾아보자. 한 국가의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에 의해서 권한을 수행한다. 하나님께서도 온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로서의 권한에 근거해서 당신의 권위를 주장하신다. 예레미야 10:10-12 절에는“오직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 ... 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서 망하리라 하라. 여호와께서 그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 또한 시편96:5에 나오는 말씀을 보자:“만방의 모든 신은 헛 것이요,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이사야 40:25-26에 역시 하나님의 창조와 권위를 증거하고 있다;“거룩하신 자가 가라사대 그런즉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기며 나로 그와 동등이 되게 하겠느냐 하시느니라. 자,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참 신을 구별하는 유일한 증거는, 창조의 권능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진리이고 유일신이라는 사실을 창조에 근거하여서 주장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창조의 권능을 사람들이 언제나 기억함으로써, 사람들이 참 하나님을 구별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하셨다. 그리하여 그분께서는 당신 자신이 창조주이심을 증거하시고 그분의 권위를 나타내시는 표를 태초의 창조 주일에 만들어 놓으셨다.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창세기 2:2-3. 주의 날, 안식일은 하나님과 다른 잡신들을 구별케 하는 창조의 권능을 기념하는 기념일이다.

 계명 속에 들어 있는 인

하나님의 법은 하나님의 인에 의해서 그 권위가 보장되어야 한다. 그런데 계명 중에서 어떤 것이 하나님의 권위를 나타내는 것일까? 인에는 반드시 통치자의 이름과 직위와 통치 구역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친히 손가락으로 기록하여 주셨던 영원 불변의 십계명을 살펴보면, 오직 한 계명이 인의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 계명에는 인을 구성하는 3가지 요구 조건들이 모두 들어 있다.

십계명의 중심부에 하나님의 창조 능력을 기념하는 법이 있는데, 그 계명에 바로 인의 3가지 구성요소가 들어 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1. 통치자의 이름)의 안식일인즉……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2. 통치 구역)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3. 창조주, 통치권자의 직위),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출애굽기 20:8-11. 넷째 계명인 안식일 계명은 하나님의 율법에서 인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며, 지구를 통치하는 유일한 신, 세상을 창조하신 신이 누구인가를 증명하는 계명이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의 넷째 계명에 당신의 인을 기록해 놓으심으로써, 나머지 모든 계명도 동일한 하나님의 권위로 보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계신다. 주의 날, 하나님의 성일을 지킨다는 뜻은,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권능과 능력에 의지하여 우리가 죄를 그치며 안식하는 경험을 가지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앞에서 배운대로 하나님의 인이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물이라는 표이며, 또 하나님의 권위의 표로서 하나님의 인은 그분의 계명에 나타나 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인정의 표로서 사단의 모든 시험을 통과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긴 마지막 하나님의 백성들이 받는 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