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부: 지상 성소를 통해 보여 주시는 하늘 성소


1. 예수 그리스도, 지금 어디에 계신가?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현주소를 잃어 버렸다. 하늘을 향하여 막연하게 기도드리지만, 예수께서 하늘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가를 모른채 방황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에는 그리스도의 현주소와 그곳에서 우리를 위하여 하시는 사업이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예수께서는 창조 후 지금까지 성소를 통하여 인류의 구속 사업을 이루어 오셨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이후, 즉시로 시작된 것이 성소 제도인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성소의 모양과 형태가 아래와 같이 바뀌어졌지만, 성소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존재해 왔다. 그리하여 마지막 시대인 지금은 그리스도께서 하늘 성소에서 당신의 마지막 봉사를 끝내고 있다.

 

 

노아가 쌓았고, 아브라함이 쌓았던 제단 성소 시대가 지나고, 모세 때에 이르러 성막 성소 시대가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내가 네게 보이는 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으라.”출애굽기 25:8. 그런데 모세에게 보여주신 지상 성소의 원형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우리는 신약 성경에서 그 대답을 분명하게 찾게 된다.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copy)과 그림자라.”히브리서 8:5. 바울은 지상 성소를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이라고 표현했는데(히브리서 9:23), 이 말은 모세가 지은 성막 성소의 원형이 하늘에 있다는 뜻이다. 또한 지상 성소를 가르켜 “그림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이것 역시 이 땅위에 그림자를 드리우게 만드는 원형이 하늘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언제 지상 성소의 원형인 하늘 성소에 들어 가셨나? A.D. 31년이었다. A.D.31년은 무슨 해인가? 예수께서 부활 후, 승천하신 해. 그런데 예수께서 승천하신 직후, 곧바로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사도 바울이 그 사실을 증언하였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브리서 9:12.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당신의 죽음으로 속죄를 이루신 후 부활하셔서 하늘 성소로 들어가셨다.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셨던 A.D. 31년 이후, 그리스도께서 봉사해 오신 하늘 성소의 모습을 살펴보자.

하늘 성소는 지상 성소의 원형

1) 원형인 하늘 성소: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쫓아 지으라 하셨는니라” 히브리서 8:5
2) 참 것인 하늘 성소: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케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찌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히 9:23,24

하늘 성소(첫째 칸)의 모습

1) 성소에서 봉사하시는 그리스도: “일곱 금촛대를 보았는데,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요한계시록 1:12~13.
2) 성소에서 중보하시는 그리스도: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니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요한계시록 8:3~4.

하늘 지성소(둘째 칸)의 모습

1) 요한이 본 언약궤: “하늘에 있는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법궤)가 보이며” 요한계시록 11:19.
2) 요한이 본 하늘 지성소: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지성소)의 성전이 열리니” 요한계시록 15:5.


2. 예수 그리스도,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가?

하늘 성소에서 인류의 죄를 위해서 중보하시며, 유혹과 시험으로부터 구원을 간구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당신의 은혜를 나누어 주심으로써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고 계신다. 하늘 성소에서 우리 각 개인을 위한 변호사로서, 그리고 중보자로서 일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좀더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그분의 도우심을 청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하늘 성소에서 벌어지는 그리스도의 중보 사업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한 변호사로서 일하시는 그분의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들 각 개인이 구원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를 심판하는 과정은 매우 정확하고 실제적인 과정이다. 우리 각 사람의 구원 문제가 하늘 성소에 계신 하나님 앞에 상정될 때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 각 개인을 위한 변호사로서 일하신다. 마지막 시대에 최고의 변호사를 앞장 세우고 하늘 법정에 들어가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이야말로 가장 복있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공언하였던 모든 사람들의 이름이 하늘에 있는 기록책에 기록되어 있다. 아담의 이름도 기록책에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의 예를 통하여 심판을 실제적으로 생각해 보자.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하나님께 범죄하였던 기록이 적혀 있다. 그러나 그 죄에 대한 회개와 용서의 기록이 함께 쓰여져 있다. 예수께서는 즉시로 죄의 기록책과 하나님 사이에 들어가셔서, 자신의 피묻은 손을 들어 올리면서 “아버지여, 나의 피를 보소서. 아담은 회개하였으며, 나의 희생은 그의 죄값을 치루었나이다” 라고 변호하신다. 그러면 주변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천사들이 증인의 자격으로 “그의 죄는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의 이름을 그대로 두십시요”라고 큰소리로 증언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하나씩 지성소에서 벌어지는 심판대 위로 올라가게 된다. 사울의 이름도 불리워질 것이다. 그는 처음에 선한 왕으로 시작했지만, 자존심과 이기심이 그의 마음을 채우면서 시기와 질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책에는 자신의 죄에 대한 회개와 용서의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예수께서는 슬픔으로 머리를 숙이시면서 그를 위하여 변호할 수 없음을 통탄해 하신다. 예수께서는 사울을 위하여 “나의 피”를 주장할 수 없다. 그리하여 사울의 이름은 생명책에서 완전히 지워지게 된다.

죽은 자와 살아 있는 자들의 심판이 차례로 진행되다가, 언제가는 기록책의 마지막 페이지가 열려질 것이다. 누군가의 이름이 거기에 적혀 있을 것이다. 이제 곧 심판이 끝마쳐지면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런 왕과 심판자의 모습으로 오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첫번째 오셨을 때에는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지만, 두번째 오실 때에는 의인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상을 주고 악인들에게 영원한 죽음의 형벌을 주기 위해서 오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언젠가 마지막으로 기록되어 있는 사람의 운명이 결정될 때, 예수께서는 하늘 성소에 서서 자신의 피묻은 손을 들어 올리면서 “다 이루었다”라고 외치시면서, “불의한 자는 그대로 불의하고 ...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롭게 하라”라는 선언과 함께 인류를 위한 은혜의 시간을 마치실 것이다(요한계시록 22:11).

 

그러므로 지금이야말로 “구원받을 수 있는 날”이다. 기록책의 마지막 장이 덮힐 때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변호가 끝마쳐지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지금 그대를 위한 심판이 진행되고 있는지 누가 알겠는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시간이 끝나기 전에 그대의 생애를 하나님께 바치지 않으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