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아마겟돈 전쟁이란 무엇인가?


아마겟돈(Armagedon) 전쟁이란 무엇인가?


“또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더라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세 영이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요한계시록 16:12~16.

많은 기독교인들은 요한 계시록 16장에 나오는 아마겟돈 전쟁에 대한 묘사를 읽으면서, “하나님의 큰 날”인 “세상의 종말”이 올 때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이 아마겟돈 전쟁에 대하여 읽은 기독교인들이나 신학자들이 이 사건에 대하여 각기 다른 해석들을 함으로써 아마겟돈에 대한 여러 가지 다른 해석이 기독교 안에 난무하게 되었고, 그 해석들은 각 시대에 따라 다른 시나리오들로 변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성경 요한계시록이 말하고 있는 아마겟돈 전쟁은 무엇일까? 먼저 이 전쟁에 대한 여러 가지 다른 시나리오와 해석, 그에 따른 오해들에 대하여 살펴보자.

1). 아마겟돈 전쟁의 각각 다른 시나리오

아마겟돈 전쟁에 대한 해석은 시대마다 서로 달랐다.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에는 아마겟돈 전쟁을 이슬람 문화권의 터키 제국과 기독교 국가들 사이에 있을 최후의 전쟁으로 생각하는 아마겟돈 전쟁 시나리오가 대중적인 예언 해석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정세가 바뀌자 아마겟돈 전쟁에 관한 이 예언 해석도 바뀌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막바지인 1945년, 핵폭탄이 일본에 투하되면서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본격적인 냉전시대가 시작되자, 아마겟돈 전쟁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 나오게 되었다. 사람들 사이에 아마겟돈 전쟁은 소련이 이스라엘을 침공함으로써 무신론 세력인 공산주의와 기독교 국가들 사이의 최후 대결전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고, 그래서 급기야는 중동 지역에서 최후의 대결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 새로운 예언 해석이 나돌게 되었다. 그러나 1990년도에 소련과 동유럽이 무너지면서 냉전 시대도 과거의 역사로 흘러가 버리고 말았다.

이와 같이 몇 번에 걸친 실망을 되씹으면서 사람들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아마겟돈 전쟁에 대해서 깊은 회의와 혼돈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되었다. 과연, 아마겟돈 전쟁은 요한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이 세상에 일어날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언제 시작되어서 어떻게 종전될 것인가? 또한 그 최후의 대결전에서 누가 최후의 승리를 쟁취하게 될 것인가?

2). 아마겟돈 전쟁에 대한 현대 기독교의 견해

오늘날 현대 기독교회는 아마겟돈 전쟁에 대하여 조금씩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또한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세상 사람들도 그들 나름대로 최후 종말에 관한 아마겟돈 전쟁 시나리오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오늘날 현대 기독교회 안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예언 해석들과,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이 만들어낸 지구 종말에 관한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비기독교인들의 견해
일반 대중적인 잡지나 공상 과학 소설 그리고 영화에서는 아마겟돈 전쟁을 인류와 지구가 전멸하는 최후의 대전쟁으로 소개하고 있다.

2. 세대주의자들의 견해
물론, 일반 잡지나 공상 과학 소설과는 그 내용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만, 대다수의 기독교 서적들도 아마겟돈 전쟁을 총과 현대식 무기를 사용해서 싸우는 현대식 전쟁으로 해석한다. 이러한 견해를 믿는 사람들은 성경에 나오는 갈멜산 근처나 아랍의 석유지대와 사해 근처, 즉 중동 지역을 전쟁 지역으로 한정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남진 세력과 아프리카의 북진 세력, 그리고 서쪽에서 몰려오는 유럽과 미국의 군사력 그리고 동쪽에서 올라오는 2억에 달하는 중공의 군사력이 인류의 최후의 날에 대결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견해는 다음과 같이 5가지로 그 내용을 요약할 수 있다;

  • A - 아마겟돈 전쟁의 유일한 승리자는 현재 존재하는 이스라엘 국가이다. 비록 지금 이 순간까지도 이스라엘은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들에 대한 은혜의 시간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은 지금 현재 중동 지역에 존재하는 실제적인 이스라엘 국가를 의미한다.
  • B - 아마겟돈 전쟁은 중동 지역에서 발발하는 국부적인 전쟁을 말한다.
  • C - 아마겟돈 전쟁은 총과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물리적인 전쟁이다.
  • D -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안겨 주는 “동방에서 오는 왕들”은 실제적인 국가나 세력을 의미한다. 마지막 순간에 실제적으로 유브라데 강이 마르는 일이 생기면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이라고 표현된 세력에 의해서 이스라엘 국가가 위기의 순간에 기적적으로 구원받고, 승리를 얻게 된다.
  • E - 아마겟돈 전쟁을 전후로 현재 존재하는 이스라엘 국민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받아들이는 극적인 회심을 하게 된다.

3. 역사적인 예언 해석 원칙에 입각한 견해

이것은 매우 독특하면서도 중요한 견해인데, 이것은 아마겟돈 전쟁을 짐승의 표를 강요하는 때로부터 시작하여 예수 재강림하실 때까지 하나님의 백성과 사단의 세력 간에 펼쳐지는 치열한 마지막 영적 투쟁으로 보는 견해이다.

◈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견해 중 비그리스도인들의 추측과 공상은 제외시키고, 현재 기독교회 안에 존재하는 두 가지 견해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과연 어떤 가르침이 성경으로 입증될 수 있는 가르침인가? 성경은 아마겟돈 전쟁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그러면 이제부터 아마겟돈 전쟁의 실체를 검증해보자.